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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뚫린 1070원…옐런 청문회 리스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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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원, 다음주까진 지지선 작용할 듯

[뉴스핌=박기범 기자] 지난달 16일 1072.30원을 기록한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한달 여만에 처음으로 1070원을 상향 돌파했다. 외환시장에선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070원이 쉽게 뚫린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출처=AP/뉴시스


12일 외환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의 1070원 상향 돌파는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로 인한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서 옐런 청문회 리스크, 결제와 역외 매수 등 국내 수급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달러가 아시아 통화 대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기존 예상과는 달리 네고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아 장 후반 달러 재매수(숏커버)가 유발됐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미국의 GDP 및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 강세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및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저금리대출프로그램(LTRO) 등 유동성 공급 가능성 발언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상대적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를 이끌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NH농협선물 이진우 센터장은 "상승장의 출발점은 10월 연방준비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QE)테이퍼링 가능성이 살아났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5일, 20일 이평선의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이후 환율의 상승 압력 높아져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옐런 코멘트 리스크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14일 오전 10시 옐런 연준 차기 의장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를 갖는다.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는 그는 양적완화(QE) 축소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10월 고용지표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시장은 엘런 지명자의 코멘트에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외국계 은행의 딜러는 "청문회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예단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청문회 자체가) 리스크가 많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기본적인 리스크만으로도 되돌림이 있었을 것"으로 지적했다.

또 다른 딜러는 "지금까지 양적완화를 유지하는 가운데 연준 의장의 청문회는 중요한 변수"라며 "시장은 새로운 것에 대해 과민반응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꼽았다.

다만 시장은 대외적 이슈만으로 이날 1070원 상향 돌파는 과민반응(오버슈팅)됐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최근의 변동 폭을 고려할 때 1068, 1070원 주요 저항선이 쉽게 뚫린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분명히 시장이 과민반응(오버슈팅)한 감이 있다"며 "기존에 롱 포지션을 잡은 투자자가 적다 보니 그 만큼 롱 포지션에 대한 수요가 많아 환율의 상승 폭이 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한 시중은행 딜러는 "바이코리아 기간,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약 13조를 매수했는데, 기업 실적보다 대부분 주가지수를 사는 쪽으로 들어왔다"며 "환 베팅 성격이 강한 핫머니가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이후 옐렌 리스크를 감당하면서까지 우리나라에 있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항선 1070원, 다음 주까진 지지선?

시장참가자들은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070원이 뚫리면서 다음주까지는 1070원에 대한 지지력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10년물 미국채 금리 상승 ▲외국인의 증시 자금 이탈 ▲테이퍼링 기대감 고조 ▲급할게 없는 수출업체 상황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많이 올랐기에 저가 매수의 메리트가 있다"며 "청문회에서 옐렌이 상황을 크게 바꾸지 않는 이상 10월 미국 정부의 셧다운 이후 커진 테이퍼링 기대감으로 1070원이 내주까진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딜러는 "환율이 상승하는 추세에서는 수출업체는 오를 때까지 기다린다"며 "한번에 많은 물량이 내는 것보다 최근에 보였던 것처럼 주요레벨을 뚫지 않는 선으로 출회량을 조절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딜러는 이어 "60일 이평선인 1082원 근처까지는 상승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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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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