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2014년 글로벌 매크로 경제 10대 쟁점은

기사입력 : 2013년11월23일 04:34

최종수정 : 2013년11월23일 07:21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내년 글로벌 경제의 화두는 단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4G 중앙은행(미 연준,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고평가 논란이 뜨거운 선진국 주식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과 헤지 문제가 내년에도 투자자들 사이에 쟁점이 될 전망이다.

(출처: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골드만 삭스는 내년 글로벌 매크로 경제의 10대 쟁점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연준의 행보에 시장이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도마 위에 오른 양적완화(QE) 축소 시기에 대한 저울질이 연초부터 활발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경제 회복이 속도를 내면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 긴축에 대한 관측이 번질 전망이다.

연준을 포함해 BOE와 BOJ, ECB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여부가 쟁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내다봤다.

경기 회복이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 중앙은행 정책자들은 상당 기간 사상 최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할 전망이다. 골드만 삭스는 2016년까지 금리인상이 단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지만 미국이 내년 3%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한층 긍정적인 그림이 펼쳐질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점쳤다.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 골드만 삭스의 판단이다. 특히 밸류에이션이 평균 수준을 웃도는 상승 추이를 지속할 것으로 장담하기 어렵고, 이 때문에 주가 향방에 대한 논란이 내년에도 뜨거울 전망이다.

캐리 트레이드가 내년에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리를 통해 수익률을 창출하려는 투자자들의 욕구가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초자산의 신중한 선별에 따라 승패가 크게 엇갈릴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했다.

4G를 제외한 국가의 외환시장 개입이 내년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캐나다와 노르웨이 등 다수의 국가가 주택을 포함한 자산 가격 상승을 용인하며 통화 평가절하를 단행했지만 내년 선진국 경제가 개선되면서 이 같은 전략의 리스크가 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와 달리 내년 이머징마켓의 자산 가격이 기지개를 켤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전망했다. 올해와 같은 상대적 부진과 하락 압박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이머징마켓의 통화는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머징마켓의 차별화가 내년에도 지속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커다란 쟁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와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지표를 근간으로 투자자들의 호불호가 뚜렷하게 엇갈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어 상품시장의 하락 리스크가 내년 금융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골드만 삭스는 금과 구리, 철광석, 에너지 등 주요 상품 가격이 15% 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성장률이 내년에도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 삭스는 현재 투자자들의 성장 전망 및 가격 반영이 상당히 비관적이며, 이에 따라 올해와 같은 수준인 7.5%의 성장률에 대한 기대만으로도 중국 자산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