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UN 기후협약 ‘무늬만 합의’ … 녹색기후기금, 큰 성과 도출 못 해

기사입력 : 2013년11월25일 10:33

최종수정 : 2013년11월25일 10:33

'약속' 아닌 '기여'로 합의… 결론은 2015년 파리 총회로 미뤄

[뉴스핌=권지언 기자]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막한 제1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 당사국 총회가 가까스로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지만, 최종안 마련은 오는 2015년으로 미룬 채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 22일 마무리 될 예정이던 당사국 총회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입장 차이로 하루 연기된 23일에 마무리됐다.

회원국들은 오는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 기후변화 협약'을 마련하기로 하고, 오는 2015년 파리 총회에서 새 협약에 서명키로 했다. 다만 새 협약 마련 과정에서 회원국들이 ‘약속(commitments)’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었지만 중국과 인도 등의 반대로 의미가 다소 축소된 ‘기여(contributions)’라는 단어로 대체됐다.

논란이 됐던 지구 온난화 방지 재정지원 이슈와 관련해서는, 선진국들이 후진국에서 진행 될 적응 프로젝트 등에 1억 달러의 자금 지원에 합의하고 삼림파괴 해결안을 마련하는 등 일부 진전도 있었다.

다만 녹색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연간 1000억 달러의 자금이 흘러 들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녹색기후기금(GCF)은 일부 진전은 있었으나 큰 성과는 없었다는 평가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나라가 4000만 달러를 약속한 것 외에 영국, 독일, 노르웨이 그리고 스웨덴 등이 기금 공여 의사를 표명한 정도다. 당사국들은 내년 리마 총회까지 기금 조성을 위한 준비작업을 완료하도록 촉구하고, 격년 장관급 회의 개최에 합의했다.

한편, 환경 단체들은 인간이 초래한 지구온난화의 위험에 대해 과학자들이 한 목소리로 경고했고, 하이옌 상륙으로 필리핀에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회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이 나오지 않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린피스 정책담당 이사 루스 데이비스는 “하이옌의 끔직한 결과를 보고서도 그 많은 회원국들이 모여 기후변화 희생자들에게 내놓을 방안은 없었다는 점은 치유 기간이 아주 오래 걸릴 상처를 남겼다”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