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금융경쟁력 강화] '무한경쟁'으로 파이 키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물안 개구리서 탈출…패러다임 전환' 방점

[뉴스핌=김연순 기자] 향후 금융업 패러다임이 무한경쟁을 통해 시장 파이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된다. 이를 위해 경쟁을 제한하는 영업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증권사 등 금융권 인수합병(M&A)이 촉진된다.

또 금융업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은행 해외지점에 대해선 현지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업무범위가 확대되는 등 신시장 개척의 장애요인이 되는 규제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향후 우리 금융업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한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6개월간 총 68차례의 업계 간담회 등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된 결과물이다. 

이번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은 향후 10년간 금융업 부가가치 비중을 10% 수준으로 확대하는 '10-10 밸류업'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게 ▲ 경쟁과 혁신 촉진 ▲ 금융과 실물 융합성장 ▲ 국민재산 안정적 보호 등 3대 미션과, 세부적으로 ▲ 금융권 유효경쟁 환경 조성 ▲ 100세 시대 신금융수요 창출 ▲ 금융업 외연확대(금융한류) ▲ 기술·지식재산 금융 활성화 ▲ 자본시장의 역동성 제고 ▲ 기업금융서비스 역량 혁신 ▲ 금융소비자의 보호 강화 ▲ 금융기관의 안정기반 확립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 제고 등 9대 목표를 담고 있다.

금융위는 이번 금융비전을 통해 금융업 부가가치 비중을 현재 7% 수준에서 5년 후 8.5%, 10년 후에는 1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금융산업 경쟁력은 현재 25~28위 수준에서 5년 후 20위권 내, 10년 후에는 15위권 내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한국금융은 쇠락과 재도약의 갈림길에 위치에 있다"면서 "향후 5년의 선택과 대응이 한국금융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 금융위원회>

◆ '무한경쟁'·'특화생존' 패러다임 전환

이번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핵심은 과거 수차례 금융위기를 계기로 금융부문의 건전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던 패러다임을 전환해 금융권에 무한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신 위원장은 "금융권이 혁신적 시장개척 보다는 단순자금중개 중심의 출혈경쟁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이 부족하다"면서 "수익성과 신뢰, 발전전략이 없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권 무한경쟁환경 조성을 통해 신시장 개척 등 혁신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금융권의 경쟁을 제한하는 진입규제와 영업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금융업 부수업무와 투자규제를 원칙적으로 '원칙허용·예외금지'로 전환한다. 

금융투자업의 경우 과도하게 세분화돼 있는 인허가 단위를 유사성 높은 인가단위로 통합하거나 대단위 원스톱 인가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카드업을 제외한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업도 할부금융, 리스, 신기술 3개 업권을 하나로 통합해 기업금융 특화기관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보험업의 경우 보험회사의 해외환자 유치업 참여를 허용하는 한편, M&A를 추진하는 증권사에 대해선 영업인가 요건 우대, 연결회계기준 NCR 도입 등을 통해 M&A를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경영부진 증권사에 대해선 적기시정조치 요건을 강화한다.

은행권 경쟁촉진 등을 위해 오는 2016년부터 은행 계좌이동제를 본격 실시하고 금융회사로부터 독립된 금융상품자문업을 도입키로 했다.

◆ "금융한류…해외진출 규제 푼다"

                                       <자료:금융위원회>
동시에 '금융한류'라는 기치 아래 금융권의 신시장 개척의 장애요인이 되는 규제도 개선하기로 했다. 해외점포 설립과 영업을 위한 M&A, 출자금 등에 대한 금융회사의 해외투자를 제한하는 규제가 완화된다.

현지 금융회사 M&A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금지됐던 국내은행의 지주회사 형태 현지 금융회사 인수를 허용한다. 지주회사의 해외 자회사에 대한 지분 의무보유비율도 진출국 규제, 진출회사 특성 등을 고려해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은행 해외지점에 대해 현지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투자일임업 등 추가적인 업무를 허용키로 했다. 또한 국내기업이 협력업체를 동반한 해외진출 타진시 국내 금융회사도 동반진출이 가능하도록 현지 금융당국과 패키지 딜(Package Deal)을 협의하기로 했다. 국가 금융자산 활용 차원에서 연기금 등이 해외투자를 위한 자산운용사 및 환전은행 등 선정시 국내 금융회사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 사적연금시장 활성화…10년 이상 가입시 수수료 10% 할인

100세 시대 신금융수요 창출도 이번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핵심 내용 중 하나다.

신 위원장은 "고령사회로 진입되기 전인 이번 정부 기간 동안 빠르게 축적될 연금자산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라면서 "고령화는 주택연금, 고령자 대상 보험, 생애주기 자산관리업 등 금융부문 신수요 창출의 계기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사적연금시장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 개인연금을 장기간 유지할 경우 수수료 할인제도를 도입하고, 일시적인 사유로 실효된 계약을 부활을 간편하게 해 연금의 장기보유를 유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개인연금 10년 이상 가입시 수수료는 10% 할인되고, 현재는 밀린 보험료를 모두 납입해야 실효된 보험계약이 부활됐지만, 앞으로는 1회차 보험료 납입으로 부활될 수 있도록 했다.

가입자 수급권 보장을 위해 퇴직연금 상품은 다른 금융상품과 별도로 5000만원의 예금자 보호한도가 보장된다. 또 보험금 대신 고령층에 필요한 간병, 치매 돌봄 서비스를 보장하는 종신건강종합보험 출시 등 현물급부를 제공하는 보험상품을 허용키로 했다.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유망기업의 상장(IPO) 부담이 대폭 완화되고 사모펀드 제도도 개편된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상장질적심사 항목을 현행 대비 50% 감축하고, 질적심사기준을 과거 실적 중심에서 미래 성장잠재력 중심으로 개선한다. 코스피 상장의 경우 대형 우량기업의 상장 심사기간을 20영업일 이내로 단축하는 신속상장제도도 도입된다.

한국형 사모펀드의 경우 일반사모펀드, 헤지펀드, PEF, 기업재무안정 PEF 등으로 구분돼 있는 유형을 운용목적(전략)에 따라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2개로 통합된다.

한편 금융규제 개선 등 우선 추진과제는 즉시 정비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