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14 주식 포트폴리오, 신흥시장 비중은?

기사입력 : 2013년12월16일 14:59

최종수정 : 2013년12월16일 15:01

배런스 "신흥국 비중 20%…시장가치·PER 등 고려"

[뉴스핌=주명호 기자] 2014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식 포트폴리오 구성 재편은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사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신흥시장 주식 비중을 어떻게 잡느냐가 투자자들의 큰 고민거리다. 

미국 유력 금융 주간지 배런스(Barron's)는 14일자 최신호를 통해 내년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신흥시장 비중은 20%가 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선진국과 신흥국들의 국내총생산(GDP) 내 주식시장 비중은 49%와 51%로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시장가치를 따지면 선진국은 GDP의 61%를 차지하는 반면, 신흥국 시장가치는 GDP 대비 17%에 불과하다. 배런스는 이런 부분을 통해 리스크 허용한도를 산출하면 포트폴리오 내 신흥국 비중은 20%, 선진국은 80%로 조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상향식 접근법(Bottom-up Approach)을 통한 분석도 비슷하다. CMG글로벌은 이 방법을 통해 전세계 3만5000개 주식 중 50개를 선정하는 데 이중 신흥시장 주식은 10개가 선정돼 역시 20%의 비중을 나타냈다. 선정된 주식에는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 인도 IT서비스 기업 인포시스 등이 포함됐다.

배런스는 최근 신흥시장 주가가 부진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지만 장기적 흐름에서는 선진국보다 자금 유입이 더 많았다는 점도 20% 비중 설정의 근거로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3년간 MSCI 신흥시장 지수(EM Index)는 연 0.7% 오르는데 그쳤지만 미국 S&P500지수는 같은 기간 17.7%나 급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10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EM지수는 연 12.1% 상승했지만 S&P는 이에 못 미친 7.7% 상승률을 보였다.

선진국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도 신흥국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시켜야 하는 이유가 된다는 설명이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아이쉐어스 MSCI 신흥시장 ETF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5배로 선진국 주식에 90% 비중을 두고 있는 아이쉐어스 MSCI ACWI 인덱스 ETF의 15.7배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신흥국 및 선진국 증시 주가수익비율(PER) 변동 추이. [출처 : Barclays,MSCI, DataStream. Barron`s에서 재인용]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