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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말자금난] '6월 자금공황 재현되나' 금융시장 바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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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은행 자금 확보 경쟁에 가수요 발생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연말 일주일 여를 남겨놓고 중국 상업은행들이 지난 6월에 이어 또다시 극심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18일부터 3일연속 단기유동성조작(SLO)를 통해 30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장에 풀었지만 자금결핍 현상은 쉽게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상하이 은행간 금리인 시보(shibor) 금리는 23일 7일물 기준 8.8430%를 기록, 전주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0일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Repo)금리는 4.905%까지 치솟았다. 1,2,4월물 레포금리도 모두 8%를 돌파했다. 중국 자금시장 기준금리는 이미 자금대란을 겪었던 6월이래 최고 수준에 달했다.

중국 자금시장의 유동성 부족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말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분기와 연말이 되면서 기업들의 자금 결제 수요가 늘었고 시중은행들이 예대율 규제를 맞추기 위해 자금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상황이 한층 심각해졌다는 지적이다. 은행들간 자금 확보경쟁은 이번 한 주동안에도 격화될 전망.

전문가들은 지난 6월에 이은 이번 자금난에 대해 "인민은행이 통상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있는 정례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지난 5일(목요일) 이후 중단 함으로써 자금 압박이 심화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 따라 자금시장의 불안감이 급격히 확산됐고  상업은행들의 자금 확보 경쟁이 펼쳐지면서 자금 가수요가 발생했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결국 인민은행은 시중 자금 경색 해결을 위해 공개시장조작의 한 수단인  SLO를 시행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대응책에 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장기적으로 자금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상업은행들에 있어 자금배분 기능을 개선해야한다는 것. 그중에서도 (예금)금리자유화와 시장 관리 감독기능을 정비하는 것이 선결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문제는 당장 급한 불을 끄는게 관건인데 인민은행은 이와관련,  '조건을 충족하는 금융기관에 대해 SLO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금 부담을 완화시켜나갈 것'이라는 말로 자금시장의 진정을 꾀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도 "연말 통화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따라 중앙은행은 SLO수단을 통해 시중에 3차례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자금을 풀어놓고도 굳이 내색하지 않았던 종전과 달리 적극적인 대응자세를 보여준것이다. 

통화 당국과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의 중국 자금난은 단지 돈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상업은행들의 자산 부채 구조 불합리성에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고 주장한다.

인민은행은 이 근거중 하나로  현재 은행쪽에 흘러들어가 비축된 유동성만 해도 1조5000억위안에 이른다고 밝혔다. 
 
당국자들은 통상 연말 유동성 상황은 재정수지 상태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상황을 봐가며 계속해서 SLO 등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통화전문가들은 자금시장의 불확실성은 이번주말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금시장의 변동성이 연말을 지나 2014년 연초들어서도 몇주간 계속되면서 당분간 자금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춘제(설)을 지나야 자금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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