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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혁! 2014 중국] ④ 中 증시 '개혁 관망기' 진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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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전망치 2000선붕괴~3000포인트 돌파까지...

[뉴스핌=강소영 기자]



새해부터 각종 악재가 중국 증시를 억누르며 올해 A주의 힘든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작년에 이어 2014년 올해도 침체를 벗어날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다만 시진핑 정부의 신개혁 정책이 자본시장개방과 도시화, 신흥산업육성 등에 걸쳐 본격 집행 단계에 접어들면 냉각된 증시에 온기가 전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에서는 중국 증시가 개혁의 추이와 강도에 좌우될 것이라며 시장 '개혁 관망론'을 제기하는 견해도 있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기업공개(IPO) 재개와 거래금지 비(非)유통주의 유통주 전환 등으로 인한 공급량 증가△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와 경기둔화 우려 △미국 양적완화에 따른 자본 유출 가능성 △ 금리 자유화 추진 등 올해에는 A주 상승을 가로막는 악재가 많다고 2일 보도했다.

유동성 문제 역시 중국 증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다수 전문가가 올해에도 단기자금 시장 경색이 더욱 빈번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증시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6월과 12월 시중의 자금난이 심각해질 때마다 은행권의 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로 A증시에서 은행 관련주가 폭락하는 일이 반복됐다.

시중 자금난으로 금리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지난 12월에도 은행주 급락현상은 예외없이 발생했다.  작년 12월 26일 A시장에서 공상·중국·농업·건설은행 등 4대 대형 은행주가 일제히 1% 이상 떨어졌다. 이날 공상은행이 3.55위안으로 장을 마감, 주가가 순자산가치인 3.51위안 아래로 '추락'하며 세계 최대 은행의 명성에 '먹칠'을 했고, 나머지 3개 대형 은행 역시 주가가 주당 순자산 이하로 하락했다.

이날 주가가 순자산가치 아래로 급락한 은행주는 모두 13개에 달했지만, 은행주 주가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다. 16개 상장 은행주 모두 주가의 최저 방어선인 순자산가치 이하로 곤두박질 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화태(華泰)증권은 부실자산 위험성, 금리 자유화, 금융시장 진입제한 완화, 인터넷 금융 발전 등이 올해 중국 은행권의  4대 '위협'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올해 중국 은행권의 실적 향상 속도도 둔화될 전망이다.

화태증권은 올해 중국 은행권의 순이자마진(NIM)이 2.5% 수준을 유지하고, 부실자산 비율은 1.05%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순이익 증가율은 10% 안팎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올 한해 중국 증시가 마냥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18기 3중전회가 제시한 개혁 정책이 본격 집행되고, 12.5계획(12차경제개발 5개년 게획)에 따라 경제 구조전환이 가속화하면 수혜 업종과 종목 위주로 상승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적지않은 기관과 투자자들은 시진핑 지도부의 신개혁 정책에 따라 자본시장이 활력을 되찾게 되면 A시장도 머지않아 호황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회사인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Pinebridge Investments)는 올해 중국 증시가 지난해 보다 나빠지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중국의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로, 중국 증시를 필요이상으로 비관할 필요가 없다"며 "개혁추진으로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더라도 소비·전자상거래·환경 등 신흥산업 분야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중국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차이넥스트(속칭 차스닥)의 IT·미디어·문화 등 기업과 A주의 소형 성장기대주 발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지난 2012년 중국 정부는 '7대 전략 신흥산업'을 지정하고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에서 이들 지정 신흥산업의 비율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개혁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올해 정부의 신흥산업 육성 의지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고, 이는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14년 상하이종합지수에 대한 전망은 기관과 전문가에 따라 2000포인트 붕괴에서 부터 3600포인트대 상승까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고점 기준으로  2600포인트 좌우를 점치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중신건투(中信建投)·신은만국(申銀萬國)·중투(中投)증권 등 중국 10대 증권사는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1800~3000p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소 신중한 의견을 발표한 대다수 증권사와 달리 중신건투증권은 올해 중국 증시를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올해 1~4월 기업의 지난해 실적보고와 함께 대형 블루칩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춘제(春節·음력설) 이후 개혁 정책이 가시화되면 대형 우량주 주가 상승이 3월까지 지속돼 상하이종합지수가 2600p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6월 상장기업 상반기 실적 발표 결과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면 8~9월 상하이지수가 2950p에 달해 연중 최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증권일보(證券日報)는 올해 중국 증시를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연초 2100포인트수준에서 시작해 36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의 연례 대표적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에서 개혁위주의 경제정책이 구체화되면, 정책적 호재가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활황세가 연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A주와 달리 호황을 누렸던 차이넥스트는 올해도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일보는 올해 차이넥스트 지수가 지난해 10월 10일 최고점인 1423.97p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편,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상하이 증시는  소폭의 등락세를 보이며 박스권 장세를 연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반적인 금융 관련주의 하락세속에  전 거래일인 12일  31일에 비해 0.31%(6.59포인트)내린 2109.39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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