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살얼음 美 증시, 방어적 투자전략 부각

기사입력 : 2014년01월21일 11:03

최종수정 : 2014년01월21일 11:05

WSJ "고평가 논란에 현금비중 확대 움직임"

[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고점권 등락을 보이는 미국 증시에서 방어적 투자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 증시 다우 산업지수는 지난해 26.5% 상승했지만 연초 이후 제대로 된 상승을 보여주지 못한 채 1% 가까이 밀려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이 올해 미국 증시 주요기업들의 실적 부진 전망과 출구 전략 리스크 등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투자자들의 방어적인 투자 전략이 최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S&P 500 기업들 가운데 최근 4분기 실적을 발표한 52개사 중 절반 수준인 52%만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3분기 평균인 67% 수준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매출액 역시 기대보다 저조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전문가들의 전망 수준을 충족한다해도 앞으로의 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 여부도 관심이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투자전략가는 지난주 증시 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 증시는 3% 상승하겠지만 언제라도 10%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3분의 2 정도 된다는 전망을 내놓아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 근거로 그는 향후 12개월 기업실적 전망치와 주가를 비교했다.

현재 미국 증시 S&P 500지수는 PER(주가수익비율) 16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970년 이후 평균인 13보다 높은 것이다.

1990년대말 버블을 제외하고 미국 증시는 PER은 지난 1976년 이래 17배 이상 넘어선 적이 거의 없었다.

따라서 그는 기업들의 PER이 더 높아지기는 힘들다고 보고 실적 증가에 따른 주가 상승 흐름도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빈센트 딜루아드 네드데이비스리서치 전략가 역시 PER이 평균 수준을 넘어섰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그는 "시장이 슬슬 살얼음판처럼 변하고 있다"면서 "현 장세는 지난 1998년버블 때와 비슷하게 고점 징후를 보여주지만 아직 완전히 정점은 아닌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당장은 아니라도 향후 6개월 이내 10%~20% 하락한 뒤 추가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던트러스트의 시장 전문가 100인 조사에서도 위험자산을 회피하겠다는 응답이 지난해 말 34%로 조사돼  3분기 조사 당시 20%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실제로 현금 비중을 늘리는 투자자도 나타나고 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은 점차 투자포트폴리오에서 현금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 펀드의 경우 보통 현금을 15%~20% 정도 보유하고 있지만 지금은 이보다 3%~5%포인트 규모 추가 확보하고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PER을 바탕으로 한 고점 분석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고 있다.

제임스 폴슨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 수석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적당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금리 인상이 조기에 이뤄지지 않는 한 PER은 현행 16, 17 수준을 지나 20을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폴슨은 올해 증시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수는 올해 연말 기준으로 전년대비 거의 상승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한 증시 변수로 경기 회복 추세에 따른 물가상승 부담을 꼽았다. 실제 물가가 반드시 움직이지 않더라도 부담에 대한 전망만으로도 지수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풀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