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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위기?] 신흥국 공포에 휘청‥1910선 마감

기사입력 : 2014년01월27일 15:32

최종수정 : 2014년01월27일 16:50

[뉴스핌=서정은 기자]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된 위기가 국내 증시를 덮쳤다. 외국인들은 5000억원 이상 주식을 내던졌고 코스피 지수는 장중 1900선이 붕괴되는 등 부진을 이어갔다.

27일 코스피지수는 30.22포인트, 1.56% 내린 1910.3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아르헨티나, 터키 등 신흥국 금융위기가 불거지면서 일시적으로 1900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 또한 2.51% 하락한 1만5005.73로 장을 마치는 등 신흥국 위기설이 투자 심리를 크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3.20원 오른 1083.60원에 마감했다.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엔화 강세, 이머징 통화 약세가 나타났다. 

외국인이 5146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며 증시를 주저앉힌 가운데 개인도 3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과 금융투자는 각각 5196억원, 1802억원 가량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흥국 위기, 테이퍼링 우려, 실적 부진까지 '트리플악재'가 겹친만큼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르헨티나 위기 자체 보다는 위험자산에 대한 관점, 이머징에서 선진국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는 금융불안이 가중되는 것"이라며 "테이퍼링에 대한 영향이 커지는 것도 증시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준 SK증권 차장은 "하반기 중국경제가 터닝하기 전까지 상반기는 변동성장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시장에서는 지속적으로 노이즈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1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514억원 순매도로 총 149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 통신업, 서비스업 등이 2% 이상 떨어졌다. 시총 상위주는 기아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를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였다. SK텔레콤, NAVER, KB금융 등이 2~3% 가량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2% 가량 떨어지며 글로벌 악재에 발목을 잡혔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80포인트, 2.46% 내린 507.5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250억원, 80억원 가량을 내던진 가운데 기관이 337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주는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가 5% 이상 급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에스엠, GS홈쇼핑은 1%가량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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