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당국 "카드사 1~2곳 문 닫을 수 있다"

기사입력 : 2014년02월11일 16:57

최종수정 : 2014년02월11일 16:58

집단소송제·징벌적 손배 도입시 파장 확산

[뉴스핌=김연순 기자]  정보유출로 오는 17일 영업정지에 들어갈 예정인 카드 3사의 올해 순이익이 40%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금융당국 내부에서조차 "1~2곳의 카드사가 결국 문을 닫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영업정지 3개월에 따른 손실 뿐 아니라 대규모 손해배상까지 이어질 경우 걷잡을 수 없이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의 한 핵심관계자는 11일 "카드 3사의 영업정지에 이어 텔레마케팅(TM) 영업 제한, 손해배상까지 맞물릴 경우 영업정지 카드 3사 중에서 1~2곳은 망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카드산업 전체의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가 지난달 20일 카드 개인정보 유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KB국민카드 심재오 사장(오른쪽부터),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 NH농협카드 손경익 분사장이 회견에 앞서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금융권에 따르면 이들 카드사의 올해 순익은 전년보다 40% 안팎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정보 유출에 의한 카드 재발급, 회원 감소, 영업정지 3개월 등으로 순익 기준으로 KB국민카드는 1150여억원, 농협카드가 450여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카드는 순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순익감소에 포함되지 않는 해당 카드사가 앞으로 물어줘야 할 피해 배상금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례를 보면 정보유출에 따른 정신적 피해 배상은 2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정보유출의 경우 고객들의 더 다양한 정보가 광범위하게 유출됐기 때문에 배상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이 도입될 경우 이들 카드사는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집단소송제'는 피해자 중 한 사람 또는 일부가 가해자를 상대로 소송을 하면 다른 피해자들은 별도 소송 없이 그 판결로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집단소송제가 도입되면 한 사람이 승소하면 기업이 피해자 모두에게 물어줘야 한다.

'징벌적 손해배상'이란 가해자의 불법행위에 대해 피해자가 입은 재산상의 손해 원금과 이자에 형벌적 요소로서의 금액이 추가적으로 포함되어 배상하도록 한 제도다. 이 제도는 정신적 피해에 대한 배상과 함께 실제 손해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배상하도록 해 형벌적 성격을 띠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통 형사로 출발하면 민사상 손해배상을 별도로 해야 하는데, 징벌적 손해배상은 형사적으로 손배배상까지 부과하기 때문에 피해자 구제가 더 두터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률사무소 '사람&사람'의 최우식 대표변호사는 "이번 카드회사의 개인정보유출사건의 피해자를 대략 천만 명이라고 잡으면 카드회사는 1인당 50만원씩 총 5조원을 지급해야 한다"면서 "거기에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그 3배인 15조원을 배상하라고 하면 기업은 간판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지난 10일 '신용정보 유출 피해구제법(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는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경우 실질적 피해구제를 위해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고 2차 피해 발생여부와 상관없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한편 영업정지 카드 3사와 그 외 카드사간 차이가 있겠지만 이번 정보유출 사태로 카드산업 전반이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이 높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로 3개 카드사 뿐 아니라 다른 고객들도 카드를 해지했을 가능성이 높고, 당분간 카드거래가 꽤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또한 실질적으로 정보공유를 제한하게 되면 카드산업 자체가 매우 위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카드산업이 부과서비스를 많이 주고 밴(VAN)사업자와 연계영업을 하는데 정보를 제한할 경우 마케팅이 원활하지 않고 소비자 기호에 상품을 내놓기 어렵기 때문에 매출 급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