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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연아' 김해진·박소연 아쉽지만 희망을 봤다

기사입력 : 2014년02월21일 04:41

최종수정 : 2014년02월21일 04:41

피겨 국가대표 김해진이 20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김인규 기자] '김연아 키즈' 김해진(17·수리고)과 박소연(17·신목고)이 첫 번째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은 실패했지만 4년 뒤 평창을 향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해진은 총점 149.48점(쇼트 54.37점·프리 95.11점)을 얻어 16위에, 박소연은 총점 142.97점(쇼트 49.14점·프리 93.83점)으로 21위에 올랐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김해진과 박소연은 김연아를 롤모델로 피겨의 꿈을 키운 '김연아 키즈'이자 소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김연아의 공백을 대신할 '포스트 김연아'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김연아가 지난해 3월 캐나다 런던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무려 3장의 싱글 출전권을 따내면서 예상보다 빨리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김해진은 쇼트프로그램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에서 불안하게 착지 하는 등 실수를 보여 18위를 기록,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

김해진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은 김해진은 곧 안정을 찾았고 이어진 과제를 준수하게 수행했다.

하지만 6번째 과제인 트리플 루프 후 다음 점프를 위해 이동하던 중 펜스에 부딪혔다. 다음 점프인 트리플 러츠는 뛰지도 못했다.

김해진은 프리 연기 후 아쉬운 듯 눈물을 보였다.

박소연도 긴장한 탓인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프로그램에서 몇차례 실수를 하는 등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림픽 무대를 경험한 김해진·박소연이 4년 뒤인 평창에서 '포스트 김연아'로 부상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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