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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 보완책 후 10일](상) 주택시장 냉랭..시세 최대 1억원 ′후퇴′

기사입력 : 2014년03월17일 10:48

최종수정 : 2014년03월18일 15:13

-투자자·무주택자 “일단 지켜보자”..급매물 쌓여 추가 하락 불가피

[뉴스핌=이동훈 기자] 전·월세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를 주요 골자로 한 ‘임대차 선진화방안 보완대책’이 발표된 지 10여일 만에 주택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일부 고가 아파트의 경우 한달새 최대 1억원 빠졌다.

자산가 및 투자자들이 늘어난 세금 부담에 주택 매입을 꺼리는 데다 실수요자들도 주택시장이 불안해지자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임대차 시장의 선진화방안 보완대책이 발표된 이후 주택경기가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여의도 일대 모습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택 매수세가 ‘뚝’ 끊겨 서울 강남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세 및 매도호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전용 78㎡는) 지난달 10억70000만원에서 이달 중순 최대 1억2000만원 빠진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간 오른 시세를 단 번에 거슬러 내려간 것이다. 현재 평균 시세는 9억7000만~10억4000만원 수준이다.

서초구 서초동 삼호1차(전용 88㎡)는 지난달 6억6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이달에는 6500만원 하락한 6억원까지 밀렸다. 평균 시세는 6억2000만~6억3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전용59㎡)는 7억4500만원에서 최대 4500만원 하락한 7억원에 손바뀜이 일어졌다. 이 거래금액은 지난해 10월(6억8000만원) 이후 최저치다.

송파구 잠실동 인근 A공인중개소 실장은 “이달 매매 거래가 사실상 중단돼 시세를 논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투자자들은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한 데다 실수요들은 매수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어 기존 주택시장에 한기가 감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리영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임대차 선진화방안이 시행되면 월세 및 전세 임대소득에 대한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주택시장의 불안심리가 강하다”며 “자산가들이 주택 매입에 보수적으로 나서면 실수요층도 전세로 눌러앉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고공행진 중이던 재건축 시세 변동률도 내리막길로 향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 재건축은 이달 첫째주(1~7일) 전주대비 0.08% 올랐으나 둘째주(8~14일)는 -0.05%로 하락 반전했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0.58% 상승에서 0.30%로, 송파구는 0.43%에서 0.1%로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 대책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던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송파구 가락시영 등 주요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이번주 들어 가격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시세의 단기 급등과 임대소득 과세 강화에 수요자들이 매수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우리공인중개소 사장은 “입주한지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 같은 층이라도 창틀 수리 여부 및 인테리어 수준에 따라 가격차이가 커 전체 시세가 1억원 떨어졌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전달과 비교해 매도가를 평균 4000만~5000만원 낮춰야 거래가 가능할 정도로 시장 상황이 나빠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급매물이 쌓이고 매수세가 약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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