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부동산 버블꺼지나] 업계 현금확보 혈안. 가격파괴 할인분양도

기사입력 : 2014년03월18일 15:54

최종수정 : 2014년03월18일 16:47

부동산 개발업체 실적 악화, 증시에도 찬물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부동산 시장에 차이나리스크의 전조로 여겨지는 거품 붕괴론이 심심찮게 제기되면서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서둘러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최근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시장 활황을 이끌었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파격적인 가격할인 등을 통해 재고소진에 나서고 있다. 신규 분양 아파트중에도 할인 물건이 나오고 있다.

중국 경기하방 신호가 뚜렷해지고, 금융권이 부동산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자금조달과 재고 소진을 위해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보유 부동산 물량을 싼 값에 시장에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판 '종부세'로 불리는 부동산세 제도가 이르면 연내에 도입될 것으로 전해져, 상반기 안에 재고 물량을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부동산 업체들의 물량 처분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3월 상하이(上海)에서 사전 분양이 예정된 단지는 56개로 2월보다 104%가 늘었다.

완커그룹이 최근 할인분양을 해 화제가 된 베이징의 신규 분양 아파트 단지 '완커청'의 모델하우스 [출처: 바이두( 百度)]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재고 물량의 빠른 소진을 위해 가격 할인은 물론 각종 혜택을 내세우며 판촉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대형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분양 설명회장에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기거나 주요 도시 중고 주택 거래가 감소하는 등 구매 수요는 뚜렷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萬科)는 최근 베이징(北京) 난류환(南六環)에 건설한 아파트 단지 '완커청(萬科橙)'의 신규 분양을 시작하면서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를 제시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완커의 이번 아파트 상품은 실내 인테리어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의 '마오피팡(毛坯房)'으로, 분양가는  m2 당 2만 1000 위안이다. 완커는 실내 인테리어가 되어있는 '징좡팡(精裝房)'을 m2 당 2만 6000위안에 판매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업계는 실내 인테리어 비용  m2 당 3000위안 정도를 제하더라도, 이번에 분양된 완커의 아파트 분양가는 기존 가격에 비해  2000~3000/m2 위안이 내린 것으로 보고있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바오리디찬(保利地産)은 최근 분양이 시작된 3개 단지에 대해 '선도금 할부 납부' 판촉을 벌이고 있다. 부동산 개발 중견업체 치푸그룹(祈福集團)은 분양금의 30%를 선도금으로 납부하면, 나머지 70%의 잔금을 3년에 걸쳐 나누어 납부하도록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 대형 도시와 주변 도시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부동산 가격 하락 움직임과 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부동산 개발 업체의 매출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중위안(中原)부동산 연구부에 따르면 완커(萬科), 바오리(保利), 자오상(招商), 진디(金地)를 비롯한 30개 부동산 업체의 2월 매출액 총합은 665억 위안(약 12조원)으로 전월보다 39%가 줄었다.

이들 30개 부동산 개발 업체 가운데 16개는 올해 1~2월 매출액도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도시인 3·4선 도시에 부동산을 건설했던 기업의 매출액 하락이 두드러졌다.

개별 사례를 보면, 완커와 비구이위안(碧桂園)은 2월달 실적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 두 기업은 올해 1월 각각 277억 위안과 177억 위안의 매출을 올려 연초부터 '대박'을 기록했지만, 한달만에 실적이 주저앉아 버린 것이다.  

완커는 2월 매출액이 121억 5000만 위안으로 전월보다 56%가 급감했다. 비구이위안도 2월 매출액이 76억 7000만 위안에 그쳐 전월대비 56.6%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사진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