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헤지펀드, '러시아리스크' 제거 위해 자산구성 변경

기사입력 : 2014년03월27일 14:49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10:18

팔라듐·곡물 매수 포지션…서구와 러시아 갈등 선반영

[뉴스핌=김성수 기자]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 구성을 바꾸고 있다. 서방 주요국이 러시아에 추가 경제제재를 가할 경우 생길 위험을 제거(헤지)하려는 움직임이다.

26일(현지시각) 미국과 EU는 러시아에 대한 공동 제재조치 시행에 합의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브뤼셀 EU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크림 합병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AP/뉴시스]
글로벌 채권 투자자문사 III 어소시에이츠의 딥 쿠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앞으로 러시아 제재조치는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로 강도가 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서방 주요국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조치는 글로벌 경제에 주는 충격이 제한적이었다. 비자발급 제한이나 자산 동결 조치는 상징적 의미만 있을 뿐 관련 산업이나 무역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딥 쿠마 매니저는 "앞으로 러시아 신용등급이나 은행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제재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 경우 달러화나 달러표시 자산 가치가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역이용하기 위해 펀드자산의 구성을 바꾸고 있다.

닐 메도우스 로렌시아 펀드 설립자는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될 경우 이익이 발생하도록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며 "러시아산 팔라듐과 곡물에 대해서 매수 포지션을 취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우려가 고조될 경우 러시아산 팔라듐과 유럽산 곡물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분기별 온스당 팔라듐 가격 추이 [출처: 골드실버월드]
팔라듐은 러시아의 주요 수출 금속이다. 자동차 배기정화시스템 촉매제와 치과재료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된다.

27일(현지시각)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네덜란드 ABN 암로은행은 올해 2분기 온스당 팔라듐 가격 전망치를 기존 600달러에서 7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러시아 추가 제재를 논의하면서 팔라듐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전했다.

밀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흑해 주변국들은 세계 밀 수출의 20% 가량을 담당한다. 이 지역 정정불안이 커져 밀 수출이 둔화되면 밀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마르쿠스 스토르 페리펀드 헤지펀드 대표는 "투자자들이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위험을 헤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이 또 한 번 크게 폭락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