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연극 '사랑별곡' 캐스팅 발표, 이순재-고두심 출연한다

기사입력 : 2014년03월27일 17:12

최종수정 : 2014년03월27일 17:12

연극 ‘사랑별곡’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순재, 송창영, 고두심 등이 출연한다. [사진=연극열전]
[뉴스핌=장윤원 기자] 연극 ‘사랑별곡’이 오는 5월2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막을 연다.
 
‘사랑별곡’은 전라도 한 시골의 장터를 배경으로 삶의 고단함을 안고 사는 40대부터 죽음과 마주한 80대까지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삶을 통해 한국 특유의 ‘정’(精)과 ‘한(恨)’을 담은 작품이다.
 
2007년 파파프로덕션 창작희곡 공모전 대상 수상작 ‘마누래 꽃동산’(원제)으로 2010년 초연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세월의 흐름과 죽음 앞에서 마주한 미련, 미안함, 용서를 거친 사투리로 담담하게 표현, 죽음마저 삶으로 끌어안는 삶의 통찰력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 눈의 띄는 점은 단연 캐스팅이다. 최근 ‘꽃보다 할배’로 젊은 세대와 더욱 가까워진 이순재, 국민 어머니라는 칭호를 얻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송 3사의 연기 대상을 휩쓴 고두심, 연극·뮤지컬·영화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송영창, 생활 연기의 달인이라 불리는 서현철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고두심은 평생 시장 귀퉁이에서 나물을 팔며 남편과 자식을 위해 희생하면서도 죽는 순간까지 첫 사랑 김씨를 마음에 품고 있는 ‘노년의 순자 역을 맡아 강인하면서도 가녀린 평범한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을 연기한다.
 
한 평생 김씨를 마음에 품고 떠나 보내지 못하는 순자가 미워 무던히도 순자의 속을 썩였지만 아내의 죽음 앞에서 비로소 용서를 비는 남편 박씨 역에는 이순재, 송영창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순재-고두심과 송영창-고두심의 연기 호흡은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모습일 것으로 기대된다. 
 
80대의 나이에도 여전히 티격태격하는 박씨의 오래된 친구 최씨 역에는 서현철, 남문철이 출연한다. 자식 대신 요양원을 선택한 최씨가 버스정류장에서 무덤덤하게 던진 기약 없는 마지막 인사는 관객으로부터 탄식과 함께 인생에 대한 깊은 물음을 던질 듯하다.
 
한 평생 순자가 마음에 품었던 김씨 역에는 연극 ‘너와 함께라면’, ‘웃음의 대학’, 뮤지컬 ‘스칼렛 핌퍼네’, ‘살짝기 옵서예’의 베테랑 배우 정재성이 출연한다.
 
1인 3역으로 이웃 창수네, 시골 다방 미스나, 동네 아낙 역에는 2012 신춘문예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김현, 남편을 먼저 보내고도 오랜 세월 시부모를 돌보는 며느리 명숙 역에는 연극 ‘콜라소녀’, ‘13월의 길목’의 배우 황세원, 엿장수 용팔 역에는 연극 ‘휘가로의 결혼’, ‘비계덩어리’의 배우 허웅이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 한다.
 
삶의 고단함에 지친 딸 영순 역에는 연극 ‘에어로빅 보이즈’, ‘심판’, ‘나생문’의 박초롱과 젊은 김씨 역에는 신예 배우 김정환이 새롭게 참여한다.
 
2014 ‘사랑별곡’의 연출은 2010년 초연 무대를 선보였던 극단 수(秀)의 연출 구태환이 다시 한번 진두지휘 한다. 연출 구태환은 이번 ‘사랑별곡’을 통해 “관록 있는 배우들과 함께 인생의 깊이를 대사 하나 하나에 담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기울이며, 초연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 미술과 극작으로 작품이 가진 시적 언어들을 가장 아름답게 무대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극 ‘사랑별곡’은 오는 5월2일부터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