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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2017년까지 청년고용률 50%에 근접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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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대책 일문일답

[뉴스핌=김민정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15일 “고용률 70% 속에서 청년고용률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12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일자리 단계별 청년고용 대책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지금 OECD 평균 (청년고용률)이 50% 정도인데 우리는 39.5%”라며 “2017년 고용률 70% 속에서 청년고용률도 거기에 접근할 수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한 대책이 오늘 발표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청년고용 문제에는 단기적이 아닌 구조적 접근 방식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3월에 보면 15~29세 청년고용률이 39.5%인데 30대가 되면 73%로 뛴다”며 “청년고용률이 굉장히 구조적이고 단기적인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15~19세와 20~24세의 고용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25~29세 (고용률)는 68.9%로 선진국과 2% 차이고, 15~19세와 20~24세가 각각 7%, 40% 된다”며 “우리가 따라가고자 하는 선진국은 15~19세 30%, 20~24세 50%”라고 말했다.

다음은 현오석 부총리,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나승일 교육부 차관,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과의 일문일답

▲후진학을 너무 강조해서 고졸자는 안 된다는 인식을 심어줬다는 지적이 있었다. 당시 교육부와 산업부에서는 주경야독을 해야 성공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 현오석 부총리 : 학생들의 어려움을 잘 이해를 하고 있지만 현실에선 어렵기 때문에 정부도 후진학에 대해 사내대학과 계약학과를 마련하고 있다. 그 과정이 어렵기 때문에 본인도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년고용에 대해서 강조하는 것은 크게 봐서 세 가지다. 첫째로, 청년고용은 청년들이 첫 직장이기 때문에 잘 되지 않으면 나중에 가서도 개인적인 자기실현이 어려울 뿐만이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도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요한 포인트다. 이 분들이 선취업을 하되 진학의 기회도 연장시켜줘야 바람직하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대책을 강구한 것이다.

이번 대책이 강조한 것은 기업에서 단기간만 거쳐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 머물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군입대가 경력제약 요건이라 군입대전, 군대가서 경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했다. 전반적으로 과거 대책과 달리 새로운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 입직연령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취업한 학생들에겐 자기개발과 진학도 중요한 요소이고 욕구다. 유한공고(간담회)에서 나온 것처럼 직장과 학교간 거리를 좁혀서 산단 인근에 학교를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 대책이 맞춰져 있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 : 조기입직을 위해 고교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후진학의 경우 고졸 취업자들에 후속기회를 주도록 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다. 예를 들면 교육부가 고졸취업자 10년 경력자 중에서 국비유학생을 선발한다. 이런 것처럼 고졸 취업자들이 값싼 근로자가 아니라 꿈과 끼에 따라서 하고 싶은 일을 일찍 시작해도 성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다. 정부가 믿기로는 고교 때부터 제대로 직업교육을 받으면 성공할 수 있다. 위탁교육도 확대할 것이다.

=방하남 고용부 장관 : 선취업에 방점이 있다. 후진학은 청년들이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면서 필요한 이론적인 보강이라든지 기술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폴리텍이나 대학이나 그보다 높은 수준의 고등교육 등 오픈엔디드 돼 있다. 이런 경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산업현장에서 기술을 배우며 나중에 대학이라든지 폴리텍, 전문대 학위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 갈 수 있었지만 산업현장에서 일해보니까 정확하게 뭘 배울지 알 수 있었고, 배우는 과정도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능력중심사회에서 일-학습 병행은 선취업에 방점이 있는데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일하다 보면 어떤 방향으로 커리어를 쌓아가고 추가적인 학습이나 학력이나 더 자기가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는 70%가 대학에 진학하고 30%는 안하는 상황인데 외국에서는 반대다.

대안의 통로를 정부에서 열어주는 것이다. 선진국처럼 당장 되지 못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대안의 길을 열어준다는 차원에서 일-학습 병행을 하는 것이다. 기업 현장을 질 위주로 선택하고 기업현장에서 우리 청년들이 일-학습 병행할 때 지속적인 관리 통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접 대학에 가는 것보다 커리어를 쌓아가고 인력 수요에 부응하자는 취지다.

=김순철 중기청 차장 : 후진학을 위해 중기청에서도 능력개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을 이용해서도 교육하고 있어서 주중에 학교에 가기 어렵다면 주말을 이용해서 하면 된다. 그러면 어려운 환경이 아니고 시간 낼 수 있는 것을 활용해서 진학 욕구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실질적으로 50만명에 육박한 대졸자를 위한 대책이 안 보인다. 단기적인 처방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체계적으로 어떻게 관리할 계획인가?

=현 부총리 : 대졸자는 어려운 문제다. 세가지 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하나는 기본적으로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 대졸자들이 선호하는 직장이 여러분야가 있지만 5대 서비스분야가 근접한다고 본다. 그런 분야에 있어서는 규제완화가 큰 몫을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취업자와 실업자가 같이 늘었다. 이것은 경기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비경제활동인구에 있던 대졸자를 비롯한 청년이 노동시장으로 나오는 것으로 본다. 경기활성화가 되면 그쪽으로도 할 수 있다. 어떻게 경기활성화 하느냐도 중요하다.

세 번째로 대졸자, 특히 대학과 일자리의 연계도 중요하다. 정말 필요한 사람을 대학에서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대학과 기업을 연계해서 좋은 자질을 가진 대졸자들이 직장에 나올 수 있게끔 하는 접근이다. 거기에 더해서 대학이 아니더라도 고졸자 경우에 어떻게 일과 학습 연계시키느냐도 담고 있다.

결국 이것이 지속돼야 한다. 기재부를 비롯해서 관계부처가 여러 번 협업과정 거쳤다. 앞으로 추진과정에서도 관련 부처가 같이 노력해서 혁신계획을 점검하게 돼 있다. 점검체계는 정부가 하는 게 아니라 점검단이라고 해서 민간이 하도록 돼 있다.

▲ 고용률 제고 기대효과를 얼만큼으로 보고 있나? 단기적인 처방에서 그치고 양적인 팽창에만 머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단지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한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데?

=방하남 장관 : 50만명이라는 목표는 정부의 70% 고용률 로드맵에 포함된 것이다. 새롭게 청년대책에 포함된 것을 합한 것이라서 몇 %라고 계산하기는 곤란하다. 중요한 것은 단계별 고용대책이다. 이것이 단기대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고용부에서도 우리나라 청년고용 문제가 오랫동안 누적된 결과이고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다. 연간 40만명 대졸자가 나오는데 청년이 가고자 하는 일자리는 추정에 따라 다르지만 4만개 내외다.

이러한 산업구조를 가진 한국 노동시장에서 청년대책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단기적인 대책도 가져가겠지만 정부에서 바라는 것은 장기적인 구조변화다. 직업훈련시스템, 수요공급 시스템, 대학 안에서도 전공별로 공급 되는 인력과 산업에서 수요하는 인력과 엄청난 미스매치다.

좋은 인력들이 나와서 대기업 공공부분에 부족하면 지방이나 중기 가야하는데, 좋은 인력이 엄청 부족한데 안 간다. 그래서 지금 내놓은 대책은 엄청난 구조적인 문제와 우리청년들이 모두가 가는 지름길이 엄청난 경쟁이 있기 때문에 능력중심사회, 일-학습병행, 선취업-후진학이라는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

청년 몇 명을 더 취업시키고자 하는 게 아니라 질 중심으로 이런 구조적인 개혁을 해서 가시적인 성과는 더딜 지 몰라도 새로운 대안을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현오석 부총리 : 청년고용 문제는 단기적으로 될 수가 없다. 3월에 보면 청년고용률이 39.5%다. 이것이 15~29세다. 30대가 되면 73%로 뛴다. 청년고용률이 굉장히 구조적이다. 단기적인 문제가 될 수 없다. 박근혜 정부가 제일 중요시 하는 게 일자리다.

일자리 핵심이 청년이랑 여성이다. 달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지금 OECD 평균이 50%정도다. 우리 39.5%다. 2017년까지 고용률 70% 속에서 청년고용률도 거기에 접근할 수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한 대책이 오늘 발표한 대책이다. 부처간 협업을 통해서 꾸준히 점검해 추진할 것이다

=방하남 장관 : 25~29세 (고용률)는 68.9%다. 선진국과 2% 차이다. 15~19세와 20~24세가 각각 7%, 40% 된다. 우리가 따라가고자 하는 선진국은 15~19세 30%, 20~24세 50%다. 양쪽으로 본다면 15~19세와 20~24세다.

-교육부 차관 : 당장 청년 실업자들은 고용부가 추진하는 직업훈련 과정들이 있고 평생학습 중심대학 사업을 통해서도 취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비학위 과정이 개설돼 있다. 단기적으로는 취업할 수 있는 취업훈련기회를 확충한다. 결국 일자리와 원하는 사람을 매칭하는 구직정보를 제공한다. 학교교육이 현장과 괴리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현장 중심 맞춤형으로 교육과정을 바꾸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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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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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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