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 15회에서는 10년 전 이수정(이시원)을 살인한 범인이 대통령(강신일)의 아들 김준서(주호)로 드러났다.
이날 한샛별(김유빈)을 유괴한 손목 문신남 황경수(최민철)는 김수현(이보영)에게 딸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무진 사건의 증거인 차봉섭(강성진)의 전리품을 요구했다.
김수현은 딸을 구하기 위해 기동찬(조승우)에게 전리품을 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기동찬 역시 형 기동호(정은표)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서는 전리품이 필요했던 터라 김수현의 부탁을 거절했다.
이에 가짜 전리품으로 한샛별을 구하러 간 김수현은 이 과정에서 이명한(주진모)에게 폭행을 당했다. 결국 기동찬은 전리품을 김수현에게 넘겨줬지만, 이미 한샛별은 사라진 후였다.
망연자실한 채 집으로 돌아온 김수현은 한샛별의 방에 설치된 CCTV에서 기영규(바로)가 가지고 있던 사진을 발견한 딸을 확인했다. 사진은 기동호가 찍은 것으로 이수정과 세 명의 남성을 찍고 있는 사람, 즉 이수정 살인사건 진범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바로 대통령 아들 김준서였다.
김수현과 기동찬은 곧장 김준서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두 사람이 경호원에게 건넨 10년 전 파일을 확인한 김준서는 김수현과 기동찬을 자신의 병실로 불러들였다.
김준서는 10년 전 이수정을 죽이고 기동호에게 살인마 누명 씌웠느냐고 묻는 기동찬에게 “그래, 그 계집애 내가 죽였다. 네 병신 형한테 죄 좀 덮어씌웠다 그래서?”라며 비웃었다.
뛸 때 다리를 절어 '헤파이스토스'란 별명이 있었던 김준서는 10년 전 무진에서 친구들과 마약을 했고 그 장면을 이수정이 목격한 것. 이후 그는 이수정이 자신의 콤플렉스인 절름발이를 언급하자 분노, 이수정을 목 졸라 살해했다.
아들을 살인 사건을 접한 이명한은 사실을 은폐하길 원했다. 이에 이명한(주진모)은 기동호를 협박해 김준서의 죄를 뒤집어씌웠다. 황경수 역시 이명한과 한패였다. 자신의 아들 황민우를 살해한 이민석의 무죄판결로 세상에 복수심을 가지게 된 그가 사행집행을 목적으로 이명한과 손을 잡은 것.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기동찬은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김준서에게 덤벼들었다. 하지만 김준서는 “그래서 뭐? 너희 내가 누군지 알잖아. 나 대통령 아들이야”라며 끝까지 비아냥댔다.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한 기동찬은 김준서의 목을 졸랐고 김수현이 그를 말리는 것으로 이날 방송은 끝났다.

한편 '신의 선물-14일' 최종회는 22일 밤 10시 방송 예정이나 ‘뉴스특보-세월호 침몰’과 이중편성되며 아직 방송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