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포커즈 "편안한 '오빠미'로 승부, 제2의 신화 될래요"

기사입력 : 2014년04월24일 14:01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1:17

포커즈의 멤버 칸, 대건, 예준, 래현, 진온 (왼쪽부터)
[뉴스핌=양진영 기자] 2년 만이다. 지난 2012년 싱글 앨범 '꿈꾸는 I' 활동 이후 주로 일본, 대만 등 해외 활동에 주력했던 그룹 포커즈가 한국 팬들에게 돌아왔다. 최근 발매한 싱글 'ONE LOVE'는 데뷔 4년차를 맞은 이들이 나아갈 방향성을 담은 앨범이다.
 
앨범 발배 이후 포커즈 다섯 멤버 진온, 예준, 래현, 대건, 칸과 직접 만나 그간의 심경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다. 멤버들은 소위 말하는 '대박'은 아직 맛보지 못했지만 그래서인지 한층 더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여기저기서 말하고 다닌다는 "롤모델은 신화 선배님"이라는 말이 단박에 느껴졌다.
 
"국내 컴백이 2년 만이라 굉장히 떨리고 긴장도 많이 됐죠. 공백 동안 일본, 필리핀 전국 투어 돌고 대만에서 공연을 해왔어요. 많은 무대 경험이 가수로서 내공을쌓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됐죠. 이번 컴백에선 더 성숙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고, 예전에 선배들을 보고 배웠다면 이제는 선후배를 막론하고 자극이 돼요. 공백이 굉장히 값진 시간이었죠." (진온)
 
포커즈의 신곡 'ONE LOVE'는 한, 미, 일 3개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제작된 곡. "밝고 경쾌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곡"이라는 말처럼 귀에 편안하게 감기는 것이 특징이다. 멜로디도 듣기 편한 것은 물론, 랩이 없어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곡으로 골랐다.
 
"데모곡들을 많이 받았는데, 가장 중요하게 본 건 팀 이미지와 색깔을 찾고 맞추는 거였어요.일단 멜로디가 좋고 자꾸 흥얼거리게 되더라고요. 가장 잘 어울리겠다 싶었어요." (예준)
 
"강렬한 퍼포먼스는 차별화되기 어렵다고 봤죠. 또 너무 귀여운 건 부담스러울 것 같았고요. 저희 나이에 맞게 학교 선배나 동네 오빠같이 성숙하면서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길 원했어요. 이번 곡의 차별화는 멤버 모두가 보컬에 참여한 거예요. 오토튠을 배제하고 우리 목소리만 넣어 만들었죠. 기존에는 기계음이나 코러스에 의존하기도 했지만 오롯이 목소리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곡이라고 봐요."
 
성숙한 '오빠미'를 강조한 곡 답게 'ONE LOVE'의 포인트는 '시적인 가사와 표현'이다. 예준은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해보려고 애를 쓴 흔적이 보이는 시적인 가사가 좋았다"면서 후렴 부분을 포인트로 꼽았다. 진온도 "후렴에 치고 나가는 부분이 상쾌하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또 CF의 한 장면을 떠오르는 대중성이 있다"고 자랑을 했다.
 
다섯 멤버가 모두 보컬로 나선 이번 활동에서는 팀 내 포지션이 약간은 무의미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실질적인 팀내 위치와 역할이 궁금해졌다. 보컬이니, 랩이니 하는 부분도 좋지만 각 팀에는 분위기 메이커나 정신적 지주 역할을 자처하는 멤버가 있게 마련이다.
 
"리더 형은 말 그대로 리더고, 형이라 정신적 지주죠. 동생들이 의지하는 부분이 많고 힘들 때 많이 챙겨주고 장난도 먼저 쳐서 편하게 해줘요. 팀의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죠. 마치 아빠같은 존재랄까요? (래현, 예준)
 
"막내 예준이는 다른 팀의 막내랑은 약간 달라요. 귀여운 면도 있지만 진지하게 사람들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깔끔하게 해석도 잘하죠. 또 대건이는 반전 매력이 있어요. 눈도 사슴 눈망울처럼 예쁘고 성격도 똘망할 것 같은데 허당기가 있죠. 여자분들이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또 메인보컬이라 목소리도 달달해서 노래하면 또 반전을 느낄 수 있어요." (진온)
 
"래현은 굉장히 쿨해요. 애매모호한 게 없고 모 아니면 도죠. 주관이 가장 뚜렷한 멤버고, 생각도 굉장히 깊어요. 또 가정적인 면이 있어서 숙소에서 집안일도 도맡아하고 솔선수범해요. 선뜻 나서서 하기 쉽지 않은데 즐겁게 모범을 보이니까 자극이 돼요. 몸에 밴 듯한 매너가 있어서 인기도 많고요. 조기교육 받았나 봐요. 집이 종갓집이라 그런가? 하하." (멤버 일동)

포커즈 멤버들이 팔방 미인으로 꼽은 멤버 칸
"칸은 360차원의 친구예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죠. 동시에 생각도 깊고 활동 고민이나 힘든 일을 털어놓게 되는 멤버기도 해요. 예술적인 끼도 많아서 하나에 빠지면 끝을 보는 편이거든요. 자존심이 굉장히 센 편인데도, 우기기만 하는게 아니라 항상 결과로 보여줘요. 그게 항상 좋으니 신뢰를 하게 돼죠." (진온, 예준, 래현)
 
각자 멤버들을 언급하며 왁자지껄 떠드는 모습이 빠르게 인기를 얻어 정상으로 치고 올라온 여느 아이돌과는 다른 '끈끈함'이 느껴졌다. 특히나 포커즈는 해외 활동에 주력했던 터라 타지에서 부대끼며 더욱 돈독해졌을 터. 관련한 추억을 물으니 멤버들은 봇물이 터지듯 에피소드를 줄줄 읊었다.
 
"팀워크가 굉장히 좋은 편이에요. 활동 마치고 며칠 휴가를 받으면 더 느껴져요. 다른 그룹 친구들은 개인적인 일을 보고 혼자 쉬거나 하는데 우린 우리끼리 또 만나거든요. 다섯이서 여행가고 맛집도 가고요. 작년 여름에도 다함께 여행 두 번 갔어요. 그게 좀 달라요." (예준)
 
"사실 해외 나가서 굉장히 외로워요. 친구나 가족, 한국이 그립죠. 스케줄 끝나고 일본 숙소에서 힘들어서 말없이 한 잔 할 때도 있잖아요. 각자 피곤하면 모른척할 수도 있는데 누구 한 명이 그러면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하고 힘든 것도 나눠요. 피곤한 것보다 다른 멤버의 기분을 생각하고 같이 풀어나가는 걸 보면 멤버애가 돈독하다는 걸 느끼죠." (진온)
 
4년이 넘게 동고동락하며, "한 방의 대박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하는 포커즈 멤버들이 낯설면서도 듬직했다. "천천히 끝까지 올라가고 싶다"는 칸의 말처럼 멤버들은 느리게, 하지만 오래오래 가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데뷔한지 5년이나 되기도 했고 이제는 한방이라고 하기가 좀 그렇잖아요? (웃음) 다들 음악을 정말 좋아하고, 남의 환심을 사는 것도, 한방도 좋지만 꾸준히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활동하는 걸 바라보고 있죠." (래현)
 
"이번에 소속사를 옮기면서 얘기했어요. 누구나 한방을 꿈꾸지만 그것만을 원했다면 처음에 안됐을 때 헤어졌겠죠. 같이 하고 싶은 음악하면서 꾸준히 차근차근 올라가서 계속 활동하는 게 보람도 있고, 부담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진온)
 
포커즈의 리더 진온(왼쪽)과 막내 예준
포커즈는 끝으로 줄곧 얘기해 온 편안한 콘셉트와 대중적인 이벤트를 구체적으로 얘기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리더 진온은 "체감할 수 있는 이벤트, 직접 찾아가는 악수회나 허그회, 하이터치회 많이 하려고 한다"며 팬서비스를 예고했다. 또 올해는 반드시 국내 단독 공연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내며 팬들에게 가까이 갈 것임을 다짐했다.
 
"단독 공연을 굉장히 하고 싶어요. 일본, 해외에서는 많이 했지만 저흰 한국 가수잖아요. 가족과 친구들 다 초대해놓고 좋고 넓은 큰 무대에서 단독 공연 하는 게 소원이에요. 선배들 콘서트 올림픽 체조경기장 가면 정말 부럽고, 데뷔 전부터 꿈이었죠. 그 공연이 한국에서도 전국 투어로 이어지면 참 좋겠죠." (예준, 진온)
 
"가수를 넘어서 멤버 개인 활동 영역도 넓히고 싶어요. 일본에선 이미 예준과 칸이 유닛 활동도 했었고, 나중에는 포커즈 공연과 타이틀을 건 방송을 '꼭 봐야 해'라고 해주시는 게 소망이죠. 롤 모델은 정확히 신화 선배님들이에요. 신화방송도 하셨고, 콘서트도 한번은 꼭 보고 싶은 공연을 하시는 분들이잖아요. 그게 목표예요. 제2의 신화 같은 그룹으로 오래 사랑받고 싶어요." (진온)

"F(X)와 대만에서 나란히 상 받은 추억, 절대 못잊죠."
 
포커즈의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대건(왼쪽)과 멤버 래현
2년간 일본 전국 투어와 대만 등지에서 단독 공연을 이어가며 한류 열풍의 한 축을 담당했던 포커즈.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해외 활동으로는 바로 항상 기다려주는 '팬'과 걸그룹 '다이아몬드' 일화를 꼽았다.
 
"해외에서 콘서트나 투어를 많이 했는데 한국 컴백이 그립고 절실하기도 했어요. 저희가 한국인이라 더 그랬죠. 기다리는 팬들에게도 미안했고요. 조금은 불안한 느낌도 있었는데 잊지 않고 자리를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컴백 하면서 세종대학교에서 게릴라 공연을 했는데 예전에 고등학생었던 팬이 대학생 돼서 오고, 그때 그분들이 다 오셔서 함께해 주셨어요. 정말 울컥하더라고요." (래현)
 
"대만에 홍백가합전 같이 연초에 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F(X)와 함께 초청을 받아 참여하게 됐어요. 그곳엔 제비뽑기같이 티켓을 주는 문화가 있었죠. 15팀 정도 제비를 뽑았는데, 대건이 형이 2천만원 상당의 다이아세트를 받은 거예요.
  
그렇게 반짝거릴 수가 없더라고요. 저희 팬분들도 굉장히 많이 오셔서 F(X)분들도 깜짝 놀라셨고, 대만 연예인 분들도 한번 더 저흴 봐주셨어요. 잊을 수 없는 공연이죠." (예준)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튠즈윌 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사진
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