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전문가 제언] 남길남 실장 "투자자 신뢰 회복이 최우선"

기사입력 : 2014년05월01일 09:00

최종수정 : 2014년05월01일 09: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본시장 정상화로 내수 살리자]<3부>⑧ 정상화 VS. 활성화… 신뢰 회복 먼저

[뉴스핌=정경환 기자]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남길남(사진) 자본시장연구원 파생상품실장은 침체된 증권·파생상품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추락한 시장 신뢰를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당국과 업계의 논의가 한계에 직면한 것이 이것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남 실장은 1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시장 평판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투자자 이탈은 신뢰를 잃었기 때문으로 당국은 물론 업계 역시 그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상화 VS. 활성화…신뢰 회복이 우선

▲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파생상품실장
그간 고사상태에 몰린 파생시장을 다시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달리 반향이 없었다. 최근 종료된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에서도 별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금융당국과 업계 간의 시각 차이에서 비롯된다. 당국은 비정상이었던 시장을 '정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업계는 위축된 파생 거래를 '활성화'하는 데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 실장은 "'정상화'와 '활성화'는 서로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서로 간의 핀트가 맞지 않는 것도 파생 시장에 대한 신뢰 저하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생시장은 고유의 이슈가 있는데, 투자자 보호와 불공정 거래 그리고 외부 충격에 대한 취약성 등으로 인해 서로의 생각이 달라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남 실장은 "그러다보니 당국은 당국대로 문제 많은 시장으로 보게 되는 것이고, 시장 플레이어들은 그들대로 거래량 줄어드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며 "신뢰 회복이 급선무로, 이해 당사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오해를 풀고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 공론화 통해 적정수준 찾아야…당국·업계 '공동의 로드맵' 주문

남 실장은 당국과 업계 간의 시각차를 해소하고 파생시장을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당사자들 간의 논의 과정을 거친 시장의 적정 수준 찾기를 제시했다.

그는 "이것은 논리적 정합성이 요구되는 부분이기에 공론화해서 어떻게 가야할지 살펴야 한다"면서 "규제 하나가 시장에 워낙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이지, 적정 수준 찾기라는 것이 찬반 논리는 물론 옛날로 돌아가자는 것 또한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유동성 공급자(LP)를 만들어 놓고 호가를 제한하는 것은 영 어색하다. 기본예탁금 제도 역시 주식워런트증권(ELW)은 추가적인 채무불이행 위험이 없어 담보를 받아야 될 이유가 없는 상품인데 오히려 그로 인해 선물대여계좌 같은 편법이나 불법만 초래하고 있다는 것.

남 실장은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진입장벽임은 알겠으나, 투자자 보호에 적절한 진입장벽이 필요하다"며 "너무 과도한 또는 강력한 규제는 규제 효과를 확인해 가면서 합리적으로 정상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하면 지나치게 위축된 시장 거래량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2011년 2조원에 이르던 ELW 하루 거래량이 지금은 600억~800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정상적인 시장이라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적정 수준을 도출하자는 것이 과거로 돌아가자는 뜻이 아님도 분명히 했다.

남 실장은 "적정 수준이 딱 어느 정도라고 말하긴 어렵다"며, 다만 "과거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맞는 지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론화를 통한 적정 수준 찾기는 당국과 업계 공동의 로드맵 주문으로 이어졌다.

남 실장은 "시장이 굉장히 위축된 것이 큰 위기"라며 "규제 합리화 등도 중요하지만, 파생시장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당국과 업계 공동의 로드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업계에서도 파생시장의 추락한 위신 및 평판 회복을 위한 자율 규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시장 침체에는 업계 책임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