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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바람의 나라' 고영빈 "스스로 무휼이 된다는 것"

기사입력 : 2014년05월05일 08:00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1:18

[뉴스핌=장윤원 기자] 고구려 건국 초기 왕가 이야기를 다룬 김진의 만화 ‘바람의 나라’를 재해석한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바람의 나라 무휼’이 네 번째 개막을 앞두고 있다. 
 
배우 고영빈은 극중 고구려 3대 대무신왕 무휼을 연기한다. 그는 앞서 2006년 초연 이후 재연(2007년), 삼연(2009년)에 이르기까지 같은 배역을 도맡아 왔다. 
 
“처음 ‘바람의 나라’가 공개됐을 때는 뮤지컬과 완전히 다른 작품이란 점 때문에 논란도 많았어요. 결국 관객이 손을 들어 주셔서 이렇게 네 번째 공연까지 오게 됐죠. 물론 더없이 큰 영광이예요.” 
 
처음 이 작품이 막 올랐을 땐 ‘생소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나 뮤지컬을 기대했던 관객들이 느끼는 이질감은 컸다. 초연 이후 8년이 흐른 지금, 배우의 느낌은 어떨까. 
 
“초연 이후 8년이 지났고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인 공연이 많이 시도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만큼 관객 수준도 높아진 것 같아요. 새롭고 다양한 공연을 찾는 분들도 많이 계실 듯 하고요. 이번에는 관객이 이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말을 해주실지 굉장히 궁금하고 또 기대됩니다.” 

이 작품은 대중에게 익숙한 뮤지컬과 다른 색깔의 공연이다. 뮤지컬은 대사와 가사가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설명하지만, 가무극 ‘바람의 나라_무휼’에서는 배우들의 퍼포먼스가 각 캐릭터의 성격과 감정을 드러낸다. 
 
“대사나 노래가사는 최소화됐고, 몸으로 말하는 감정이 최대화됐어요. 무휼의 대사는 단역 만큼 적지만, 무대 위에 계속 존재하면서 주위 사람들이 무휼을 설명하면 몸으로 감정을 표현할 거예요. ‘무언’으로 관객과 만나는 셈이죠.” 
 
그런 만큼 안무 연습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은 당연지사. 고영빈은 그야말로 ‘혹독하게’ 연습했다.
 
“저는 무용수도 아니고 무용 전공자도 아니예요. 대사, 노래 연습하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고 노력했어요. (무용수처럼 하기 보단)감정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게 목표였고, 그만큼 연습을 많이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014 ‘바람의 나라 무휼’은 무휼과 그의 아들 호동의 ‘부도’가 충돌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부도란 한 국가가 나아가야 할 이상향이다. 고구려 시대를 살아가는 극중 인물들의 고민과 갈등을 통해 오늘날의 현실을 되돌아보게끔 한다. 
 
이처럼 작품 자체가 관객에게 주는 메시지도 의미있지만, 고영빈은 새로운 형식의 그림을 관객에게 선보인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뒀다. 그는 “새로운 시각으로 관객과 만나는 게 뜻깊다”고 말했다. 
 
“‘우리 창작 뮤지컬에 이런 것도 있다’고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가무극 ‘바람의 나라’가 더 뜻깊은 것 같아요. 새 장르를 개척한 거죠. 관객에게 ‘이런 장르도 있다’는 걸 알리고 공연에 대한 폭넓은 시야도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초연을 회상하면서 ‘그 땐 무휼을 연기했다’고 자평한 고영빈은 “지금은 굳이 연기를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이번 2014년 공연에서 고영빈의 목표는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무휼이 되는 것이다. 
 
“대사를 치면서 울컥하는 순간이 있잖아요? 예전에는 그 순간 모습을 연습해서 표현했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감정들이 있어요. 대사에 감정이 들어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초연 때만 해도 제가 30대 초반이었으니 많이 발전했죠(웃음). 물론 당시가 지금보다 훨씬 건장하고 혈기왕성하고, 또 씩씩하기도 했지만 인생의 깊이랄까 삶의 무게, 그런 것들이 부족했던 듯해요. 이젠 제 몸에 무휼이 자연스럽게 배어나도록 하고 싶습니다.” 

[사진=서울예술단 제공]

 

“가무극 ‘바람의 나라_무휼’, 손동작, 발동작 하나도 눈여겨 보시길.”
 
 
“이 공연은 사운드가 친절하지 않아 눈에 집중해서 봐야해요. 관객이 관심을 가지고 배우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유심히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손동작 하나, 발동작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다면 관람의 재미가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울러 고영빈은 극중 무휼의 독무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무휼의 독무는 극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8년 전만큼 근육질 몸매도 아니고 그 때만큼 날렵하진 않지만(웃음), 몸동작에서 오는 깊이는 훨씬 더해졌으니 지켜봐 주세요.”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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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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