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금투업계 양극화... '신용등급' 격차 벌어진다

기사입력 : 2014년05월06일 13:18

최종수정 : 2014년05월06일 17:49

- NCR 개편 후, 신용등급 점수 대형사 '+' 중소형사 '-'

[뉴스핌=한기진 기자] 중소형 금융투자회사의 신용등급이 흔들리고 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불리하게 조정됐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이와 달리 대형 금융투자회사의 신용등급은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

6일 NICE신용평가가 금융당국의 NCR제도 개선방안을 감안해 조정한 증권업 평가를 보면 KDB대우, 삼성, 현대, 한국투자,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 5개사에 유리하게 점수가 나왔다. 중소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NCR과 총자산순이익률(ROA) 기준이 낮아져 이전보다 높은 점수를 받게 됐다. 경쟁지위와 대손충당금 커버리지(coverage) 기준이 이전보다 강화됐지만 대형사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불리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신용등급 조정 점수표를 보면 예전 AA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NCR비율이 500%를 초과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350~500% 사이에 있으면 된다. 구체적으로 과거 기준을 보면 A등급 NCR 300~500%, BBB등급 200~300%, BB등급 200% 이하였다. 새로운 기준은 A등급 200~350%, BBB등급 100~200%, BB등급 100% 이하다.

ROA는 종전 AA등급 3% 이상, A등급 1~3%, BBB등급 0.3~1%, BB등급 0.3% 이하였지만 새롭게 AA등급 2~3%, A등급 1~2%, BBB등급 0.3%~1%, BB등급 0.3% 이하로 완화됐다. 과거에는 AAA등급을 받을 수 없었지만 ROA 3%가 넘으면 가능하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대형사는 NCR이 상승해 위험사업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보다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 받는다.

대손충당금 커버리지(대손충당금 및 대손준비금/고정이하자산) 기준은 종전 AA등급 85% 초과, A등급 70~85%, BBB등급 55~70%, BB등급 55% 이하였지만 AAA등급 150% 초과, AA등급 120~150%, A등급 90~120%, BBB등급 70~90%, BB등급 70% 이하로 강화됐다.

시장점유율로 받던 점수도 이전보다 까다로워졌지만, 그 배경이 우리투자증권이 NH농협금융에 매각되는 등 다수의 증권사 매각이 진행되는 등 증권사의 시장집중도가 높아질 것이 예상되는 점이 감안된 것이라 결과적으로 대형사에 유리하게 됐다.

현재 빅5 금융투자회사의 신용등급(사업위험 및 재무위험등급)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AA이고, 대부분의 회사는 A를 받고 있다.  다만 증권업계의 부진으로 사업위험등급이 BBB를 받은 곳도 부국증권, IBK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IM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이 있다.

이혁준 NICE신용평가 평가위원은 “시뮬레이션 결과 신용등급에 즉각적인 변화는 없지만 중소형사에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