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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5년9개월만에 1020원대 하락…달러약세+이월 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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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윤지혜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22.50원까지 떨어지며 5년 9개월 만에 1020원대로 떨어졌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월초 연휴가 끝나면서 이월된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며 환율 하락(원화 강세)을 이끌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7.80원 하락한 1022.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027.00원에 하락출발했다. 서울외환시장이 휴장이었던 지난 5, 6일 역외시장에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간 것. 장 초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나오며 환율은 한 때 1026원~1027원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였지만 오후부터 이월 네고 물량이 몰리며 낙폭을 키우다 1022.50원에서 장을 마쳤다. 고가는 1027.50원, 저가는 이날 종가인 1022.50원을 나타냈다. 종가기준으로 2008년 8월 7일(1016.50원) 이후 최저치다.

시장참여자들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지난달 이월된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원/달러 환율의 급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A은행의 딜러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오늘 원화 강세의 주요인이다"며 "여기에 월초 연휴가 끝나면서 미뤄뒀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며 하락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 네고 물량이 몰리자 딜러들이 숏플레이(달러 하락 베팅)를 했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딜러는 "오전에는 결제수요도 나왔고 오늘 밤(현지시간 7일)있을 재닛 옐런 의장의 발언을 의식하며 조심스럽게 움직였다"며 "다만 달러에 비해 원화가 워낙 강세이다 보니 하락 압력은 계속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국 개입에 대해 "1023원 부근에 가면 막히는 느낌이 들어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은  하락폭보다는 변동성을 중시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날 오전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환율이 (개장 시) 3.3원 하락했지만 역외환율이 4.5원 내린 것에 비교해 하락폭이 작았다"며 수준보다는 변동성이 중요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B은행 딜러는 향후 환율 움직임에 대해 "내일 환율의 1020원선을 지지 여부는 결국 어느 레벨에서 당국이 개입을 할 지에 달려있는 것같다"며 "장기적으로 보면(연내) 1000원 근방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단기간에) 다른 통화 영향도 있기 때문에 세 자릿수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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