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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텐센트, 다음카카오 합병 적극 지지

기사입력 : 2014년05월26일 19:12

최종수정 : 2014년05월26일 19:12

경쟁사 아닌 주주이자 이사회 멤버, 정보 공유도 활발

[뉴스핌=최주은 기자] 카카오 주주이자 이사회 멤버인 중국 기업 텐센트가 다음카카오 합병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해 상충이나 문제가 되는 부분이 없다는 설명이다.

카카오가 발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시장에의 진입을 위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을 결정했다. 여기에 해외 우량 기업 인수 의지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다음카카오’ 출범을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텐센트는 카카오의 주주이자, 이사회 멤버로 합당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경쟁사로 의식하지 않는다. 합병을 지지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 이해 상충이나 문제가 되는 부분이 없다"면서도 "당장 중국 진출 계획이 없다. 중국 이외에도 해외 시장이 많고 카카오는 중국 자본 유입으로 수혜를 받은 기업 중 하나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공개를 앞두고 합병을 결정한데 대해 이석우 대표는 “기업공개 보다 다음의 장점을 선택한 것”이라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내년까지 기다리기보다 다음과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세훈 다음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의 최대 목적은 양사 경쟁력 확보”라며 “합병 이후에도 기업 M&A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다음-카카오 합병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 조직개편 어떻게 이뤄지나. 컨트롤타워 바뀌나.
▲ (카카오 이석우 대표, 이하 이) 합병 소식을 빨리 알려야 한다는 의미에서 모셨다. 합병 절차 밟는 게 우선이며 조직개편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
▲ (다음커뮤니케이션 최세훈 대표, 이하 최) 양사가 하고 있는 장점을 살려 하고 있는 일 당분간 진행할 것이다. 컨트롤타워는 공동대표 체제로 갈 것이다.

- 시너지 확보 어떻게 추진하나. 코스피 상장 고려 없는가.
▲ (최) 양사의 장점을 통해 성장을 꾀하고 글로벌까지 빠르게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
▲ (이) 같은 업계에 몸담고 있어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얘기 나눴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돼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있어 지금은 절차 밟는 게 우선이다.

-카카오가 해외에서 마케팅 하려면 적지 않은 자금이 필요한데 기업 공개 방식 아닌, 합병을 결정한 배경은.
▲ (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현금도 중요하지만 다음이 가지고 있는 검색서비스, 콘텐츠 등 다양한 시너지 낼 수 있는 동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자산을 합치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가능성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 중복되는 사업은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 (이) 당분간 각자의 서비스에 주력하겠다. 또 정리하기보다 새롭게 하겠다. 시너지 사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논의하기 부담스럽다.

-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신주 발행 규모는.
▲ (최) 다음이 4300만주 발행해 카카오 주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를 넘을 수 있을지. 우선 서비스 가능한 양사의 연동 서비스는 무엇인가.
▲ (최) 검색 시장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 모바일 검색에서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러 가지 연동 아이디어는 있으나 더 구체적인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
▲ (이) 앞만 보고 달리기도 바쁜데 네이버 의식하지 않을 것. 잘할 수 있는 부분 더 잘하도록 전략적으로 노력하겠다.

- 이번 합병에 대해 카카오 대주주인 텐센트 반응은.
▲ (이) 텐센트는 카카오의 주주이면서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합병에 대해 적극지원해주기로 했다.

- 텐센트는 국내 투자사이면서 중국 시장에의 경쟁사이다. 한국 서비스에 대한 정보 공유에 대한 우려는 없는가.
▲ (이) 텐센트는 주주이자, 이사회 멤버로 합당한 정보를 공유하는 정도다. 우려하지 않는다. 합병을 지지해 주고 있다.

- 텐센트 교감 없이 중국시장 공략이 가능한가.
▲ (이) 텐센트는 주요 주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 이해 상충이나 문제가 되는 부분이 없다. 또 당장 중국 진출 전략은 없다. 중국 이외에도 해외 시장이 많고 카카오는 중국 자본 유입으로 수혜를 받은 기업 중 하나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 합병 출범하면 본사는 어디에 위치하는가.
▲ (최) 통합 법인 본사는 제주에 유지하고, 현재 제주, 서울, 판교 사무실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 올해 사업 계획은. 전략 변화나 장기 목표가 있는가.
▲ (이) 가입자 수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는 지난해 6월 끝냈다. 장기 목표는 연간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다.

- 글로벌 플레이어들에 비해 합병 시기가 늦어진 건 아닌가.
▲ (이)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르다. 좋은 성과로 늦어진 부분 메우겠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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