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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안쓰럽다 못해 정겨운 우리 현실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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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의 주인공 호찬 [사진=영화 '10분' 스틸]
[뉴스핌=김세혁 기자] 출근 자체가 꿈이요 목표인 대한민국의 모든 취업준비생을 위한 공감영화가 등장했다.

이용승 감독의 ‘10분’은 방송국 PD를 꿈꾸는 청년 호찬(백종환)의 고달픈 취업일기를 담았다. 빠듯한 집안형편 탓에 꿈을 접고 공기업 인턴으로 입사한 호찬이 겪는 (더러운)일들 하나하나가 관객 가슴을 파고들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6개월 인턴으로 입사한 호찬은 이를 악물고 일한다. 딱히 내세울 것 없는 호찬은 허드렛일을 도맡으며 사람들에게 호감을 산다. 그러던 중 회사 내부에 채용공고가 나자, 직원들은 호찬이 뽑힐 거라며 응원한다. 눈앞까지 온 정직원 자리. 하지만 호찬의 소망은 낙하산 인사에 밀려 하룻밤 꿈으로 끝난다.

영화 ‘10분’은 학연과 지연, 스펙, 집안 등 어떤 것도 내세울 것 없는 호찬을 통해 일그러진 사회를 투영한다. 야근에 정직원만 가는 주말등산까지 아득바득 끼며 노력해도 호찬의 현실은 되레 바닥으로 내려간다. 그런 호찬은 이력서 수백 장은 돌렸을 우리의 자화상이기에 씁쓸하고 안쓰럽다.

‘10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는 비정한 조직생리를 적나라하게 들춘다. 부장(김종구)과 노조지부장(정희태), 고참 여직원 영미(장리우), 그리고 낙하산 은혜(이시원)가 일하는 호찬의 직장은 눈치만 보며 줄 대기 바쁜 직장인들의 우울한 현실, 딱 그 축소판이다.  

매번 당하기만 하는데도 호찬은 제대로 분노를 표출할 줄 모른다. 번듯한 직장 들어갔으니 1000만원만 대출받자는 아버지 말에도 혼자 끙끙 앓는다. 어쩌면 인생을 결정지을 마지막 10분에도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한다. 이용승 감독은 도대체가 답답한 호찬을 통해 옴짝할 수 없는 우리의 오늘을 이야기하는 건 아닐까.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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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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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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