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위안화전망] 위안화하락은 개혁의 산물, 시장 단기진통 불가피

기사입력 : 2014년03월24일 15:1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조윤선 기자]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위안화 약세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위안화 환율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향후 위안화는 한방향의 가격 상승세에서 벗어나,  다른 국제 통화들 처럼 쌍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하지만 위안화 변동폭 확대로 시장의 환율 조정 역할이 커지면서 중앙은행(인민은행)의 개입이 줄어들 것이란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단계적인 외환제도 개선을 통해   환율 시장화가 촉진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편 위안화 가치 하락이 수출과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현재 하강 국면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 양회(兩會) 정부업무(공작)보고에서 위안화 환율 쌍방향 변동폭을 확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인민은행은 17일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기존 1%에서 2%로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 시기가 매우 적절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바이밍(白明)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국제시장연구팀 부주임은 "인민은행의 환율 변동폭 확대 조치는 위안화 환율 전망에 대한 이견이 분분하고 자본 유입이 약화된 상황에서 취해졌다"며 "개혁 시점을 아주 잘 선택했다"고 말했다.

앞서 달러 대비 위안화 변동폭은 두 차례 확대됐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는 "산업 구조조정 추진, 무역 흑자 감소 등의 요인으로 현재 위안화 환율이 거의 균형적인 수준에 도달해 적정 수준의 위안화 변동폭 확대를 고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위안화 변동폭을 2%로 확대한 것은 적절하며 리스크도 비교적 적다"고 덧붙였다.

◇쌍방향 변동이 추세

올 2월 중순부터 위안화 가치가 돌연 급락세를 나타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변동폭을 확대한 후에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안화 변동폭 확대가 향후 위안화 가치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인민은행 대변인은 "위안화 변동폭 확대는 위안화 환율 쌍방향 등락의 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위안화 가치 급등락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환율은 주로 국제수지를 기반으로 한 외화 공급과 수급 상황에 의해 좌우 된다"며 "2013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경상수지 흑자가 2.1%로 균형 수준으로 가는 추세를 보이면서 위안화 가치가 대폭 상승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의 재정금융 리스크는 통제 가능한 수준이고 외환보유고도 충분하며 외부 충격에 대한 방어능력도 강해 위안화 가치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낮다"고 역설했다.

그는 위안화 가치의 단기적인 상승과 하락을 섣불리 향후 추세로 단정지을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추세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위안화 환율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요동칠 경우 중앙은행은 필요한 조치와 관리를 시행할 것이라며, 돌발 상황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쑨화위(孫華妤) 지난(暨南)대학 국제상학원 부원장은 최근 위안화 가치 하락의 주 요인으로 △중앙은행의 의도적인 조치 △중국 경제둔화에 따른 핫머니 유출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환율의 쌍방향 변동 탄력성 제고가 환율자유화 개혁의 중요 조치로 보고 있다. 정부의 역할을 줄이는 대신 시장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자금 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경제 발전방식 전환과 구조조정을 실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쑨화위 부원장은 "최근 위안화 약세는 단기적인 현상"이라며 "일반적으로 1분기에 수출이 부진하고 경제가 둔화세를 보이지만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 3분기에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에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면서 위안화 가치도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중국 경제가 중·고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위안화 약세 지속 가능성을 일축했다. 시장이 새로운 정책에 적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조정적 하락세를 보이는 것일 뿐, 향후 위안화 환율은 전반적인 안정세 유지 속에서 상하 변동할 것이란 전망이다.

향후 위안화 환율 시스템 개혁은 계속해서 자유화를 견지할 전망이다. 중앙은행은 위안화 환율 쌍방향 변동 탄력성을 강화해 환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고,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는 대신 시장의 공수급을 바탕으로 한 관리변동환율제도를 구축할 것이란 방침이다.

◇위안화 약세, 증시에 호재?

지난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하고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 달러가 강세를 나타했다. 반면 미국 증시는 폭락했다.

이같이 통화와 증시가 정반대로 흐를 수도 있다는 사례를 통해 중국 매체는 위안화 약세가 중국 A주를 상승세로 이끌지 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중국 A주 시장에서는 위안화 가치 상승이 증시 상승세로 이어진다는 논리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미국 증시에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때 증시와 채권시장은 하락세를 보여 통화가치 상승이 증시에 악재일지 호재일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가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위안화는 미국 시장의 논리대로 라면 증시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항공사 등 일부 기업은 위안화 약세로 인한 수혜가 없지만, 상당수의 수출 기업이 위안화 약세를 통해 수익이 늘어나고 상품 경쟁력이 높아지며 인건비가 낮아져 인도나 베트남 등지로 이전했던 외자기업의 공장이 중국으로 회귀하는 등 중국 거시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다.

위안화 약세로 수출과 외상투자가 증가하면 중국의 GDP와 취업률에도 순기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중국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 증시도 덩달아 회복될 것이란 것.

하지만 위안화 가치 하락이 반드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위안화 가치 하락이 근래들어 냉각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경기 하락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크게 오르거나 대폭 떨어질 경우 경제에 큰 리스크를 몰고 올 수 있어,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소폭 하락하거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