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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오정세, '인지도 없는' 배우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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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배우에게 영화는 만족스럽게 나왔느냐는 질문을 건네면 으레 “영화는 만족스러운데 제 연기가 부족하죠”라는 말로 넘기기 마련이다. 특정 배우만 그런 게 아니라 대개가 그렇다. 물론 진심일 거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겸손의 표현이자 그 순간을 가장 자연스럽게 모면할 수 있는 안전한(?) 답변이기도 하다.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제 눈동자가 하늘을 보고 있었어요. 아~ (차)승원이 형을 보고 있어야 했는데 그게 너무 아쉽지 않아요? 허곤으로서 어떤 여운을 남길 수 있었을 텐데…” 영화 ‘하이힐’ 프로모션 차 마주한 배우 오정세(37)가 잔뜩 아쉬운 얼굴로 설명을 이어갔다.
 
작고 사소한 부분까지 잡아내면서 ‘배우적인 아쉬움’이라고 설명하는 그의 모습이 어쩐지 낯설게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구체적인 답을 내놓는 배우도 드물거니와 그간 봐온 오정세는 재밌는 에피소드를 늘어놓으며 깔깔거리거나 가벼운 농으로 분위기를 띄우던 웃긴(?) 사람이었다. 생소한 그의 모습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니 “제가 까불 때도 있고 진중할 때도 있다”며 금세 또 호탕하게 웃었다. 그렇게 진중한 배우 오정세와 유쾌한 사람 오정세의 모호한 경계선을 오가는 특별한 시간이 시작됐다.

지난 4일 개봉한 ‘하이힐’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로 한순간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강력계 형사 지욱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렸다.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무장한 장진 감독의 신작으로 오정세를 비롯해 배우 차승원, 고경표, 이솜, 박성웅 등이 출연했다.

“장진 감독님과의 첫 호흡에 (차)승원이 형과 재회해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죠. 무엇보다 저를 믿고 불러준 감독님과 형에게 해가 되면 안 되겠다는 의무감과 부담감이 굉장했어요. 물론 그 산을 넘는다면 관객도 자연스럽게 허곤에 따라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어쨌든 그들이 저를 캐스팅했고 또 120% 찬성해서 맞아줬으니까 그 믿음에 배신하고 싶지 않았어요.”

극중 오정세는 지욱(차승원)을 경외하는 조직의 이인자 허곤을 열연했다. 지욱과 절대 같은 편이 될 수 없지만 그를 경외하는 조폭으로 새로운 삶을 준비하려는 지욱의 계획을 무너뜨리는 인물이다. 장 감독은 허곤을 두고 ‘전라도에서 태어난 서울사람, 그러면서도 지역성을 살짝 보여주는 인물’이란 전제조건을 내걸었다. 접해보지 못한 캐릭터에 처음엔 낯설고 버거웠지만, 오정세는 맛깔 나는 연기로 허곤을 살려내며 장 감독과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공을 세웠다.

“제가 걱정했던 거보다는 인물이 잘 그려져서 다행이죠. 사실 처음엔 조금 힘들었어요. 보통 영화는 어떤 인물이겠다는 굵직한 플랜을 가지고 가요. 그런데 허곤은 그런 부분에서 힘들었죠. 글로 봤을 때는 부대낌이 없었는데 연기를 하니까 뭔가 제가 그 안에 녹은 게 아니라 그냥 대사를 읽는 기분인 거예요. 그래도 계속 내가 쓰는 말이라 생각하고 연습했죠. 그러면서도 내심 결과물이 궁금했어요. 이렇게 잡아서 연기한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 싶었죠. 그리고 영화에서 허곤을 봤을 때 만족스러우면서도 놀랐고요. 아 저렇게 탄생할 수 있구나 싶었어요.”

오정세가 허곤의 탄생(?)을 기다린 데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사실 ‘하이힐’ 시나리오 속 허곤은 웃음을 유발하는 인물이 아니었다. 하지만 장 감독과 오정세는 촬영해가면서 엑스트라 컷(extra cut: 인서트나 연결되는 영상을 여분으로 촬영하는 샷)으로 허곤의 새로운 면모를 담아냈고 그 결과, 완성본에는 허곤의 희극적인 부분이 많이 담겼다.

“시나리오 읽었을 때는 희극 느낌이 없었어요. 그런데 촬영하면서 허곤의 가벼운 부분이 추가된 거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떤 위협감을 주는 부분이나 날카로운 부분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에요. 갈등만 가지고 가거나 혹은 위트만 있는 인물이 아니도록 포인트를 두 부분에 둔 거죠. 워낙에 감독님이 위트가 있으신 분이라 그런 부분을 살린 엑스트라 컷을 찍은 거예요. 저 역시 부대낌이 있으면 싫다고 했을 건데 지킬 건 지키면서 희극적인 부분을 살려서 좋았죠. 허곤이란 인물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감독님이 잘 살려서 쓰신 덕에 좋은 캐릭터가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오정세는 요즘 말 그대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영화 ‘하이힐’ 홍보 활동은 물론, 현재 방송 중인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촬영도 한창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배우 윤계상, 고준희와 호흡을 맞춘 영화 ‘레드카펫’이 개봉을 준비 중이고 tvN 드라마 ‘아홉수소년’의 출연도 확정 지었다. 이렇게 바빠서 어떡하느냐는 걱정에 그는 “배우는 바빠서 힘든 거 보다 쉬는 게 힘들지 않겠느냐”며 기분 좋은 미소를 보였다.

“저는 평소에 지방으로 촬영가면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으로 임해요. 이런 인터뷰는 친구와 차 한잔 마시며 수다 떠는 기분으로 나오고요. 사실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부터 내려놓은 부분이 있어요. 최대한 여유를 가지려려는 것과 같죠. 그래서 치열하게 작품을 하되 결과물에 대해서는 좌지우지 안 되는 편이기도 하고요. 뭐 좌지우지 돼서 좋은 것도 없고요(웃음). 잘 안된다고, 의기소침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잖아요. 그냥 결과를 받아들이고 대신 나를 한번 돌아보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평범한 일상, 제게는 또 다른 여행이죠.”

오정세는 아직도 버스를 타고 다닌다. 가끔 시간이 날 때면 부모님이 오랜 시간 운영하고 계신 오복슈퍼에 들려 일도 거든다. 이제는 인지도 높은 인기 배우인데 그의 일상은 그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물론 앞으로도 이런 평범한 일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 소소한 일상은 그의 또 다른 휴식 시간이자 바쁜 일정 속에도 힘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니.

“스케줄 끝나고는 매니저가 픽업하지만, 개인적인 일을 볼 때는 버스를 타요. 아직은 절 알아보시고 ‘오정세네~’하고 마는 정도라 가능한 일이죠(웃음). 만약 언젠가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져서) 버스 타기가 불편해지면 또 거기에 맞춰 삶이 바꿔겠죠.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버스 타고 다니면서 소소한 기쁨을 많이 느껴요. 남들은 그냥 퇴근길이지만, 전 그 시간이 나름의 여행이고 휴식이고 작은 즐거움이거든요.

사실 제 목표는 인지도가 없었으면 하는 배우거든요. 안 맞는 말이긴 하죠(웃음). 연기적으로, 배우로서는 인정받고 싶은데 인지도는 없었으면 좋겠는 거니까요. 전 ‘하이힐’ 허곤이 ‘개과천선’ 박상태야? 라는 그런 시선과 의심이 좋아요. 오정세라는 배우보다 캐릭터로 기억되고 싶고 그 역할 안에서 베스트 모양으로 기억되고 싶죠.”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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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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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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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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