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3D 스마트폰 시대 곧 개막..."사람-폰 관계 더 깊어진다"

기사입력 : 2014년06월13일 10:36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15:18

MS-아마존-구글 '공격 앞으로'..센서-프로세서 기술개발 진전돼야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3차원, 그러니까 3D는 평면이 아닌 우리가 현실에서 보는 그대로의 입체를 뜻한다. 이미 내가 원하는 물건을 뚝딱 만들어 내는 3D프린터 대중화가 실현되고 있는 가운데 온갖 것들이 손 안에서 펼쳐지긴 해도 '평면'일 뿐이었던 스마트폰까지도 3D로 넘어갈 기세다.

2~3년 전부터 3D 스마트폰 제품이 나오기도 했다. LG전자의 스릴(Thrill)이나 HTC의 에보 3D(Evo 3D) 등이 3D로 화면을 볼 수 있는 정도의 제품들이었다. 그러나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번엔 한 차원 더 높아진 3D 폰이 나올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노키아, 바로 연상되듯 애플과 삼성전자에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실하게 밀렸던 업체들이 전세 역전을 위해 3D 폰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온갖 것들을 팔아온 아마존은 요즘 그것과 연동될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은데 역시 3D 스마트폰이 차기 무기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 MS '키넥트' 활용해 3D폰 내놓을 듯

MS는 동작인식이 가능한 기술 '키넥트(Kinect)'를 활용해 3D 폰을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키넥트는 게임 콘솔 X박스에 이미 원용돼 왔다. 그리고 최근엔 키넥트를 선택에서 빼서 가격을 낮춘 X박스 원(One)도 내놓았다.

13일 C넷, 더 버지(The Verge) 등에 따르면 MS는 마치 X박스에서처럼 키넥트를 이용할 수 있는 윈도 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첫 번째 나올 3D 폰의 코드명은 '맥래런(McLare). 빠르면 연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론대로라면 단말기를 센서가 둘러싸고 있어서 사용자가 스크린에 손가락을 대지 않아도 신체의 움직임에 따라 기능 조작이 가능해져야 한다.  

사용자의 의도를 미리 파악하는 맥락인식(Context-aware) 기능도 활용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다이얼을 돌리는 시늉만 해도 피자를 배달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는 기술이 개발되지 못했고 손가락을 스크린 위에 대고 어떤 동작을 하면 내비게이션을 지원하는 정도가 가능하다.

MS에 인수되기 전부터 수년간 노키아가 함께 관련 기술을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MS가 개발해 믹스뷰(Mixview)란 인터페이스 요소도 갖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크린에 닿지 않는 허공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면 시작 화면에서 선택 사항들이 팝업창처럼 올라와 실행시킬 수 있도록 한 것. 콘텐츠에서 헤드라인 내용을 끄집어 낸다거나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 등을 끌어낼 수 있는 식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상의 많은 기술 개발이 더 필요하며 맥래런의 경우엔 키넥트처럼 심도 센서나 멀티플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버튼은 없어지는 것일까. 궁극적으로는 그럴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동작 인식을 할 수 있는 기술은 개발돼 있지 않다.

◇ 아마존 3D폰, 18일 베일 벗는다

아마존이 개발 중인 3D 폰은 오는 18일(현지시간) 공개될 전망이다.

아마존이 개발하는 3D 스마트폰이 곧 선을 보인다.(출처=Gizmag.com)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은 18일 행사를 한다는 초청장을 날렸다. 1분 가량의 영상(http://www.youtube.com/watch?v=erUZQ9GK0sE)을 올렸다. 사람들은 뭔가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 바로 그것이 3D 폰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아마존은 따로 안경 등을 착용하지 않아도 '레티나 트래킹' 기술을 통해 스크린 위를 홀로그램이 떠다니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 C넷은 오프 스크린(Off-screen; 화면에 보이지않는 표면) 내비게이션 기능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이에따라 스마트폰 위에서 3D 월페이퍼, 지도 기능은 물론 아마존이 최강자로 군림하는 쇼핑, 그리고 오는 10월경부터 개시될 스트리밍 서비스 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구글, 실시간 3D 모델링 구현

구글은 '탱고 프로젝트(Project Tango)'를 통해 3D 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3D 지도 및 이미징 기술로 내년 초 선보일 스마트폰에는 이 기능을 넣을 계획이다. 오는 25~26일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I/O)에서 3D 기능을 넣은 태블릿PC 시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120도 광각 카메라, 동작인식 카메라, 심도센서 등을 갖추고 있다. 구글은 "매초마다 이 센서들이 25만번의 동작을 인식한다"고 설명한다.

`탱고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일 3D 태블릿PC(출처=구글)
탱고 프로젝트를 이끄는 조니 리는 동영상(http://www.youtube.com/watch?v=Rt6YZz0uokU)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 모바일 기기들에 인간이 할 수 있는 수준의 공간, 동작 인식 기능을 갖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거실에서 게임을 하는 사용자가 증강현실을 통해 게임 캐릭터를 마치 거실에서 만나는 것처럼 느끼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시각 장애인의 경우엔 이 기술이 이용된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청각 신호를 받아 장애물을 피할 수도 있다. 

C넷은 이러한 3D 폰 루머들이 현실화하기 위해선 강력한 센서, 훨씬 더 복잡해진 소프트웨어, 그래픽을 개선시킬 만큼 강력한 프로세서 등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미치게 될 영향이 훨씬 커지고 나아가 뗄 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