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연극 추천]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서…연극 '가을 반딧불이'-'엄마를 부탁해'

기사입력 : 2014년06월20일 10:54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0:54

연극 ‘가을 반딧불이’, ‘엄마를 부탁해’ 포스터 [사진=조은컴퍼니, 신시컴퍼니]
[뉴스핌=장윤원 기자] 사기, 폭행, 살인. 수많은 자극적 소재와 스토리가 방송·영화는 물론 공연계에도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가끔은 충격적인 이야기의 홍수에서 벗어나 마음의 위안을 얻고 싶을 때가 있기 마련이다.
 
잔잔하지만 진한 감동을 느끼고 싶은 관객이라면 꼭 봐야 할 연극 ‘엄마를 부탁해’, ‘가을 반딧불이’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오페라하우스 자유소극장서 각각 공연되고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나 스토리 라인, 주제 등에 있어 상이한 작품이지만, 두 무대 모두 가족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잊지 못할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 연극 ‘가을 반딧불이’…“그래도 아직 살만한 세상이 아닌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원망하는 청년 다모쓰는 삼촌 슈헤이와 함께 고즈넉한 선착장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던 어느 날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불청객들이 이들을 찾아와 불편한 동거가 시작된다. 
 
정상적인 가정 구성원이라고 할 수 없는 사람들이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은 가족이라는 개념이 점차 붕괴되고 있는 현시대를 단적으로 반영한다. 그럼에도 어느새 이들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의 구성원이 돼 있다. 비록 혈연으로 맺어진 사이는 아닐지라도 함께 얼굴을 맞대고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마침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작품은 우리 주위의 흔한 배신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아직은 살만하다”고 말한다. 나아가, 생판 모르는 남에서 이제는 가족이 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자문하게 만든다. 
연극 ‘가을 반딧불이’가 6월19일부터 7월2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조은컴퍼니]
 
◆ 어느 날, 엄마가 사라졌다…연극 ‘엄마를 부탁해’ 
 
“엄마 사진 갖고 있는 사람 있어?”, “엄마 아픈 걸 정말 아무도 몰랐다고?”, “엄마 생일이 언제였더라?”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늘 곁에 있어 소중함을 모르고 있었던 ‘엄마’의 의미를 세밀한 심리 묘사로 풀어낸다.
 
이야기는 서울역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사건 외에는 큰 극적 사건 없이 흘러간다. 그럼에도, 자식들이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찾아 헤매는 그 과정에는 ‘엄마와 자식들간의 가깝지만 먼 거리’, ‘함께 살면서도 한번도 나란히 걸어본 적 없는 노부부’ 등 우리 삶과 가장 근접한 풍경이 담겨 있어 가슴 먹먹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너무 가까워서 잊고 지냈던 가족의 소중함, 자식에 대한 부모의 일방적 헌신을 느낄 수 있는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신경숙 작가의 원작소설(2008) ‘엄마를 부탁해’를 무대로 옮겼다.

지난 6월7일 서울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엄마를 부탁해’가 오는 6월29일까지 공연된다. [사진=신시컴퍼니]

한편, 지난 2013년 초연 이후 세 번째로 막 여는 연극 ‘가을 반딧불이’(극본 정의신, 연출 김제훈)는 6월19일부터 7월20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자유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6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배우 양소민을 비롯해 진선규, 조연호, 김정호, 이도엽, 김한, 오의식, 김지용이 출연한다.
 
지난 6월7일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엄마를 부탁해’(극본 고연옥, 연출 한진섭)는 오는 6월29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배우 손숙, 전무송과 더불어 예지원, 박윤희, 전익령, 장선우, 이상민 등이 출연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