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20년만에 지방채 직접발행, 광둥성 '첫 테이프'

기사입력 : 2014년06월19일 15:12

최종수정 : 2014년06월25일 15:29

지방정부 채무위기 근원 해소엔 역부족

[뉴스핌=강소영 기자] 20년 만에 재개된 중국 지방정부의 채권 직접발행 시범제도가 광둥성(廣東省)을 시작으로 본격 시행에 돌입한다.

중국 경제전문지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광둥성이 이번달 23일 148억 규모의 지방채 공개입찰을 실시한다고 19일 보도했다.

중국 재정부는 올해 5월 21일 상하이(上海)·저장(浙江)·광둥(廣東)·선전(深圳)·장쑤(江蘇)·산둥(山東)·베이징(北京)·장시(江西)·닝샤(寧夏)·칭다오(青島)를 직접 채권 자체 발행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제까지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대신해 채권을 발행해왔다.

광둥성은 관련 제도가 발표된 후 처음으로 지방채 발행에 나선다. 23일 광둥성은 5년,7년,10년 만기의 지방채를 각각 59억 2000만 위안, 44억 4000만 위안과 44억 4000만 위안 규모로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 148억 위안 가운데 광둥성 고속도로 건설과 철도건설 등 성내 인프라 구축에 100억 위안을 쓰고, 일부 자금은 하위 지방자치 단체에도 분배할 예정이다.

지방채 발행을 위해 광둥성은 건설(建設)·공상(工商)·농업(農業)·교통(交通)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14곳과 중신(中信)·국해(國海) 증권의 2곳의 증권사를 주간사로 선정했다. 이들 주간사는 23일 오전 '재정부 국재발행 공개입찰 시스템'을 통해 입찰해 참가할 예정이다.

광둥성이 발행할 채권은 전자채권으로 발행 후 전국 은행 간 채권시장과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다. 채권 발행에 앞서 광둥성은 상하이 신스지자산평가투자회사(上海新世纪资信评估投资)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이 신용평가사는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광둥성의 경제규모와 1인당 평균 경제수준 △ 산업구조 개선 △ 탄탄한 재정과 뛰어난 관리능력 등이 광둥성의 신용등급을 높이는 주요 요소가 됐다고 밝혔다.

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말 광둥성 정부의 GDP대비 채무율은 59.14%로 국제 평균 수준인 90~150% 보다 훨씬 낮고, 중국 전국 평균인 113.41%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재정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광둥성 경제가 부동산 시장과 국제시장에 대한 의존성이 높은점은 문제로 지적됐다.

◇ 올해와 내년 지방채 만기 집중...부동산, 채무 위기 도화선 

중국이 지방정부의 채권 직접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지방정부의 막대한 부채 해소와 그림자 금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중국은 1994년 이후 지방정부가 직접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금지해왔다. 자금부족에 시달린 각 지방정부는 지방정부투자기관(LGFV)를 설치해 편법으로 차입에 나섰고, 그 결과 중국 전역에 1만개가 넘는 지방정부 투자기관이 난립하게 됐다. 현재 지방정부의 부채규모는 중국 GDP의 32%에 달한다.

이런 배경에서 중국 정부가 재정상황이 양호한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지방채 직접발행을 허용했지만, 이미 눈덩이처럼 불어난 지방정부 부채는 중국 경제를 시시각각 위협하고 있다.

19일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올해와 내년 지방정부의 채무 상환 압력이 최고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심계서(審計署)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6월 말 기준 지방정부 채무규모는 10조 8000억 위안(지방정부 직접상환 부채)이다. 2014년과 2015년 채권 만기가 도래하는 지방채는 각각 전체의 21.89%와 17.06%. 이를 근거로 추산하면 올해와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규모는 각각 2조 4000억 위안과 1억 8000만 위안으로 총 4조 2000억 위안에 달한다.

2016년과 2017년 만기 상환 채권 비율은 11.58%와 7.79%, 2018년 이후는 18.76%이다. 즉, 올해와 내년 만기 채권 상환부담이 최고조에 달하고, 내후년부터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중국 부동산 경기가 급랭하면서 지방정부의 자원 조달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점. 중국 지방정부는 주로 토지 임대료를 통해 재원을 조달했는데,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부동산 투자가 줄어들고 있어 지방정부의 토지 임대료 수익도 급감할 위기에 처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