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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상반기 국내주식, '환율'에 갈팡질팡‥하반기 기대 ↑

기사입력 : 2014년07월07일 08:21

최종수정 : 2014년07월07일 08:21

[편집자주] 이 기사는 3일 오후 5시 5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은 환율, 실적 부담감 속에 박스권 등락을 거듭했지만 하반기 상승추세로 방향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선진국과 신흥국은 상반기 점진적 상승세를 연출해왔다. 다만 하반기에는 신흥국이 선진국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관측도 있다.

MSCI선진국 지수는 연초부터 지난달 27일까지 4.8% 올랐고 MSCI이머징 지수도 4.3% 뛰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는 6% 상승했고 유로스톡스지수는 4.3% 올랐다. 인도, 필리핀, 베트남 등 신흥국 증시는 14~18% 급등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1.1% 하락하는 데 그쳤다.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약 30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조사 결과에도 연초에는 선진국 주식에 대한 단기 및 중기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았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선진국 증시에 대한 매력도가 감소했고 그 사이 국내와 이머징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흐름을 감지할 수 있었다.

코스피는 지난 5월 연고점을 찍었지만 수급, 환율 이슈 등에 따라 등락을 거듭,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이 주춤했던 이유는 크게 세가지다. 국내 상장기업들의 이익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주 부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최근 1010선 아래로 이탈하는 등 연초 대비 4% 이상 하락하며 원화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이 속에서 국내 기업들의 연간 실적 전망은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고, 현재 MSCI 코리아의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는 연초 대비 14% 이상 하향 조정됐다.

신흥국과 이머징 주식시장의 경우에는 동반 상승세를 연출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주식은 물론 채권, 상품 가격이 모두 올랐고, 이머징의 경우에는 그간 하락했던 국가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상무는 "유동성이 주식 시장 상승을 이끌어왔다"며 "국내 증시의 경우는 원화 강세로 수출 관련 상장사들이 고전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르면 단기적 관점에서는 선진국과 신흥국,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추세적으로 올라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선진국과 이머징,국내에 대한 관점이 엇갈렸다.

국내 증시의 경우 하반기 기업이익 조정 마무리 국면으로 강세를 연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선진국의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기업이익의 조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 주식시장은 이익에 기초한 주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가 지난해부터 올랐기 때문에 이들의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 가격이 싼 신흥국에 주목하라는 목소리도 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기업이익을 놓고 보면 신흥국보다 선진국 증시가 더 양호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다만 선진국 증시가 소평가 논란에 놓여있어 탄력적 흐름을 보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일혁 하나대투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유로존의 지수 상승세가 주춤하면 신흥국 투자심리도 위축될 수 있다"며 "다만 신흥국 주식은 여전히 선진국 시장에 비해 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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