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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의 중국증시] 시진핑의 선물, 中 채권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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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QFII를 통해 위안화로 중국 채권시장에 직접 투자 가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으로 한국내 금융업계에 가장 이슈가 된 것은 800억 위안 규모의 RQFII(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 한도를 부여한다는 내용이다. 이로써 한국은 홍콩(2,700억 위안), 대만(1,000억 위안), 싱가포르(500억 위안), 영국(800억 위안), 프랑스(800억 위안)에 이어 5번째로 RQFII 한도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말 발표한 '중국-프랑스공동성명'에서 RQFII 한도 부여후 지난달 20일 세칙이 발표된 것을 감안하면 한국에 대한 RQFII 세칙도 연내 발표될 전망이다.

2011년부터 실시된 RQFII가 2002년부터 실시된 QFII(적격 해외기관투자자)제도보다 주목을 받는 이유는 현지에서 직접 위안화를 조달해 중국증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어서다. 과거 달러화로 환전했다가 다시 위안화로 환전하는 환차손실은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청 및 투자운용면에서 많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예컨데 신청 조건면에서 QFII는 투자주체별설립기간, 운용규모 등 조건이 규정되어 있지다. 반면 RQFII는 해당 국가의 자산운용인가를 받은 기관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도 QFII는 1년 이상인 반면 RQFII는 9개월 정도로 단축된다.

투자 한도면에서 QFII는 최소 5000만 달러, 최고 10억 달러의 기관별 한도가 정해져 있지만 RQFII는 기관별 한도제한이 없어 소규모 사모펀드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품종에 대한 규제 완화다. 과거 QFII의 경우 최소 50%를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는 규정이 적용되었지만 RQFII는 해당 규정이 없어 100% 채권으로도 설정이 가능하다.현재 판매되고 있는 한국의 QFII상품들이 모두 주식형인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지난 7일 기준 중국 주요 채권품종의 1년만기 평균 수익률로 보면 국채는 3.45%, 국가개발은행이 발행한 금융채는 4.29%, AAA급 회사채는 5.34%으로 한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최근에는 원화강세지만 중장기적으로 원화대비 위안화절상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RQFII를 통해 한국에서 다양한 채권형상품들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홍콩증시에는 FTSE A50지수, CSI300지수 등 다양한 지수들을 추종하는 14개의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와 3개의 국채ETF를 포함한 총 17개 RQFII상품들이 거래되고 있다.


김철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중국주식전문가 약력

2007년 중국 연변 대학 기계공학과 졸업
2007~2010년 상해에셋플러스투자자문 근무
2010년 중국 초상증권 상해지점 근무
2011~ 현재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근무


[뉴스핌 News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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