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해외펀드 투자자, 환헤지에 천당과 지옥 오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외투자 환리스크] ①"달러 유로 등 저금리 통화에 투자시 환헤지 유리"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7월 25일 오전 11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 올해 초 A 씨와 B 씨는 유럽 주식에 투자하는 JP모간유럽대표자(주식-재간접)에 가입했다. 다만 A 씨는 유로화 환율 변동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 환헤지형에 가입했고, B 씨는 환헤지 비용을 줄이고 환차익을 노리기 위해 환노출형을 선택했다.

7개월 후 두 사람의 펀드수익률은 5.45%p 차이가 났다. 환헤지형에 가입한 A 씨는 3.31% 수익을 올렸지만 환노출형을 선택한 B 씨는 2.14% 손해를 본 것이다.

# 6개월 전 C 씨와 D 씨는 브라질주식에 투자하는 '우리브라질익스플로러자(주식)'펀드에 가입했다.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으로 휘청거렸던 브라질 통화(헤알)가치가 다시 반등하고 있음을 감지한 C 씨는 환노출형을 선택했고 D 씨는 여전히 불안하다며 환헤지형을 골랐다.

6개월 후 수익률을 비교해보니 환헤지형을 선택한 D 씨의 수익률은 8.75%, 환노출형에 가입한 C 씨의 수익률은 9.38%를 나타냈다. 유로화와 달리 환헤지를 하지 않은 펀드가 수익률에서 우위를 보인 것이다.


◆ 해외펀드의 성패, 환헤지에 달려있다

앞의 사례처럼 동일한 해외펀드도 환헤지 여부에 따라 투자자는 천국과 지옥을 오갈수 있다. 해외펀드의 성과중 상당부분이 환헤지 여부에 달려있어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환노출 여부만 다르고 다른 조건이 동일한 50여개 해외펀드를 비교해 본 결과  올해 연초 이후 수익률 격차가 최고 5.45%p[JP모간유럽대표자(주식-재간접)]로 나타났다.

JP모간유럽펀드는 원화를 유로화로 환전, 유럽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환차손이 발생한다. 실제 올들어 원화는 유로화대비 5.03% 올랐다. 환 위험에 노출된 B씨가 환헤지를 한 A씨보다 수익률이 낮은 것은 이에 기인한다.

일반적으로 해외펀드 운용사는 은행이나 선물사를 통해 선물환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환 변동성을 관리한다. 자산운용사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는 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을 선물사 계좌를 통해 매니저들이 직접 거래하는 방식으로 헤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물론 해외채권이나 주식 등을 직접 투자한 개인은 선물환 매도계약을 맺어 환 위험을 헤지할 수도있다. 투자자산의 만기가 돌아오는 동일한 시점에서 달러를 은행에 매도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해서 미래시점의 원화 약세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은행과 선물환 계약을 체결하면 소정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개인의 선물환 체결 수수료는 중소기업(평균 0.14%)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된다.

특히 위안화 같이 선물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중국 등 고금리국가에 투자할 때는 원/위안·달러/위안 간의 두번의 계약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헤지 비용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 低·高금리 국가별 환헤지, 어떻게 할까?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저금리 국가에 투자할 경우는 주로 환헤지형 상품에, 고금리 국가에 투자할때는 환노출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달러·유로화 등 저금리 국가의 통화에 투자할 경우 환헤지를 하면 추가이익(선물환 프리미엄)을 얻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대의 경우에는 환헤지를 하게되면 이론적으로 오히려 손해(선물환 디스카운트)를 입게된다. 이에따라 일부 증권사에서는 브라질 국채 투자시 원화와 달러간에만 헤지를 설정하고, 나머지 달러화 헤알화는 환변동을 노출시키는 상품을 구성하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환헤지에 대한 프리미엄이나 디스카운트가 정해진 공식에 따라 절대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자산 가격과 환율 변동에 따라 최종 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원화보다 고금리 통화를 헤지할 때는 선물환 디스카운트가, 저금리 통화를 헤지할 때는 선물환 프리미엄이 붙지만 실제 자산 가격에 따라 최종수익률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며 "한가지 기준으로 환헤지 선택 여부를 일반화 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E 씨는 1년 전 1억원을 10만달러로 환전해 1년 만기 달러 채권에 전액 투자했다. 1년 전 현물 환율은 1달러당 1000원이었다. E 씨는 환율 변동을 제거하기 위해 1년 후 1달러당 1025원에 10만달러를 파는 선물환 거래계약을 체결했다.

1년 후 E 씨는 10만달러의 투자금을 상환받았고 헤지 계약을 통해 미리 약정해 둔 환율(1달러=1025원)에 따라 달러화를 원화로 교환했다. 환헤지 계약을 해뒀기 때문에 1년후 환율에 관계없이 E씨는 1억250만원으로 교환했다. 

환헤지 여부와 환율 변동에 따른 자산 수익률 변화 (현재환율 1$=1000원, 1년후 선물환율 1$=1025원, 투자금액 1억원(약 10만달러), 투자기간 1년, 자산 가격에는 변함없고 환율 변동만 있다고 가정) <자료=뉴스핌>

만약 그가 환노출형 상품에 가입했다면 어땠을까. 현재 달러당 1000원인 현물 환율이 1100원으로 상승했을 경우와 900원으로 하락했을 경우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1년 후 현물 환율이 달러당 1100원으로 올랐다면, 상환 받은 10만달러를 1달러당 1100원의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최종 수령액은 1억1000만원이다. 1000만원의 환차익을 올린 셈이다.

반면, 1년 후 환율이 달러당 900원이 됐을 때는 10만달러를 1달러 당 900원으로 바꿔야 되므로 최종적으로 얻는 돈은 9000만원이 된다. 1000만원의 환차손을 입은 것이다.

결국, E씨는 환헤지를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 7.5%(10%-2.5%)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한 대신 환율이 하락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환차손 7.5%(-10%+2.5%)에도 노출되지 않았던 셈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