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KISA원장에 청와대 출신 2인 지원…관피아 논란

기사입력 : 2014년08월06일 09:27

최종수정 : 2014년08월06일 09:27

[뉴스핌=최주은 기자] 청와대 출신 인사가 한국인터넷진흥원장(KISA)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돼 관피아 논란이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진흥원이 5일 원장 공모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백기승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이 나란히 응모했다. KT 부사장을 지낸 김영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정보보호 전문가로 꼽히는 오경수 전 롯데정보통신 사장이 지원한 것도 눈에 띈다.

이번 공모에 청와대 출신 인사 2명이 포함되면서 관피아 논란이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사건으로 관피아 척결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그 동안 공석이었던 유관기관 자리에 관피아 출신 입성은 사실상 금기시 돼 왔다. 관피아 논란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첫 테잎을 끊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와 관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관피아 척결’ 발언을 한 만큼, 이번 공모에서 논란이 없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관피아나 정치권 낙하산 인사의 경우 공공기관의 업무 전문성을 이어가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공모에 응모한 백기승 전 홍보기획비서관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대우그룹의 최연소 홍보임원을 지냈고, 박근혜 대통령과는 2006년 한나라당 대통령경선후보시절부터 공보기획단장으로 인연을 맺었다. 재사로 통하지만 인터넷 분야에 몸담지 않은 부분은 약점이다.

김철균 전 뉴미디어비서관은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인터넷 업계와 정부를 오간 경력이 눈에 띈다. KT하이텔, 나우콤, 드림라인, 하나로드림, 다음커뮤니케이션, 오픈IPTV를 거쳐 청와대와 한국교육학술원장을 지냈다. 지금은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영환 전 KT 부사장은 경북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1983년부터 KT에서 솔루션사업단장, 비즈니스부문장, 대외협력실장(부사장), KT네트웍스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곧은 성품으로 평가받으며, 지난 달부터 KAIST 교수로 서울 도곡캠퍼스에서 소프트웨어 분야를 가르치고 있다.

오경수 전 롯데정보통신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의 정보보호 전문가다. 삼성물산,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보안업체 시큐아이닷컴 대표를 거쳐, 최근까지 롯데정보통신 대표로 일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 한국 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등을 맡아 민간의 어려움을 잘 안다는 평가다.

한편 인터넷진흥원은 지난 2009년 3개 기관 통합과 함께 출범했지만 단 한 명의 원장도 임기를 채운 적이 없다. 초대 원장이었던 김희정 현 여성가족부 장관은 당시 국회의원을 지낸 후 원장자리에 임명되면서 정치인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었다. 그는 임기 1년을 채우지 않고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3대 원장자리에 오른 이기주 현 방통위 상임위원도 방통위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관료 출신이다. 그 역시 방통위 상임위원이 되면서 임기를 1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인터넷진흥원은 오는 20일 이사회에서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를 소집, 서류지원자 중 후보자를 압축한다. 최종 임명은 미래부 장관이 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