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글로벌 '택시 전쟁'이 시작됐다

기사입력 : 2014년08월14일 10:27

최종수정 : 2015년03월12일 09: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스라엘 '겟택시' 가속 질주…우버 vs 리프트 갈등 심화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소위 '택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택시를 포함한 자동차 공유 서비스 시장이 치열한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는 것.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 테크놀러지와 리프트(Lyft), 여기에 하일로 네트워크 리미티드, 이스라엘 소재 겟택시(Get Taxi Inc.)도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택시 업계와의 갈등은 물론, 업계 내 갈등도 가속되고 있다.

◇ 겟택시, 자금 유치하고 확장 '앞으로'

1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겟택시는 스웨덴 투자사 보스토크 나프타 인베스트먼트로부터 2500억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4개국 2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겟 택시(출처=데일리메일)
2006년 설립된 겟택시의 연 매출은 1억5000만달러 가량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겟택시는 우버에 이어 자동차 공유 서비스 시장에선 매출을 많이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선 'Gett'이란 브랜드로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미국 외 지역으로만 치면 최대 업체다. 겟택시는 뉴욕과 런던, 모스크바, 생페테르부르크, 텔아이브, 예루살렘 등 4개 나라 24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하루 3만5000건의 주문을 받고 있으며 이는 전년대비 400% 늘어난 것이다.

겟택시가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건 '하드웨어' 가 있다는 점이다. 우버 등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데 반해 겟택시에는 '드라이버스 박스(diver's box)란 것이 있어서 요금을 내도록 했다.

겟택시는 이번 투자를 포함해 조만간 계획했던 총 1억5000만달러의 투자 유치를 마칠 계획이다. 

겟택시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샤하르 와이저는 "다른 업체들이 적자를 내고 있는 반면 우리는 이미 24개 도시 가운데 22개 도시에서 흑자를 내고 있으며, 내년 1분기엔 모든 곳에서 이익을 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와이저 CEO는 "새로 투자받은 자금은 런던의 상징인 블랙 캡(검정색 택시) 제공을 늘리고 뉴욕에서 법인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서비스 확장에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사용자의 80% 가량은 앱을 통해 들어오는 개인이지만 점차 법인 고객 확보에 더 무게를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버-리프트 간 이전투구 '활활'

선발주자인 우버와 리프트 간 갈등은 점입가경이다.

뉴욕타임스(NYT)가 리프트와 CNN 자료를 입수한 데 따르면 최근 10개월간 177명의 우버 직원들이 리프트 앱을 통해 차를 불렀다가 바로 취소하는 방법으로 리프트 영업을 방해한 건이 5000건 이상이라고 전했다.

우버는 이것을 '적반하장'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우버는 성명을 내고 "리프트의 주장은 근거도 없고 사실도 아니다. 게다가 리프트 창업자까지 포함해 그 회사에서 일하는 운전 기사와 직원들은 이들이 지금까지 우버 앱을 통해 차를 불렀다 취소한 건이 1만2900건에 달한다. 수년간 어떻게 해 왔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보다 우리는 고객와 운전기사들을 위해 더 좋은 플랫폼을 제공하고 유지하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리프트에서 이렇게 나오는 건 상당수의 리프트 투자자들은 우버가 리프트를 인수해주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주주 중 한 측은 최근 우리가 리프트를 인수하지 않는다면 핵폭탄급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리프트측은 발끈했다. 리프트 대변인은 "우리는 100명이 넘는 투자자를 갖고 있으며 이 모두는 리프트가 기업공개(IPO)를 할 수준의 매출에 근접했다고 보고 있다. 우리에게 핵폭탄급 전략이 있다면 그것은 현재 전월대비 30%가 넘는 시장점유율 확대 추세를 유지하는 것이며, 운전기사와 승객들 간의 강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 간의 싸움은 그러나 아직은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과도 같다. 우버가 서비스를 하고 있는 도시는 서울을 비롯해 70여 개에 달한다. 이에 비해 리프트는 우버보다 3년 늦은 2012년 출발했고 투자 유치로 감안한 기업 가치도 우버가 180억달러에 달하는 반면 리프트는 7억달러 가량에 불과하다.

그러나 리프트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스콧 와이즈 제너럴 파트너는 "리프트가 우버에 인수 제안을 한 적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 서울시 "우버는 불법" 규정

서울시와 우버와의 갈등도 이제 막 개시된 참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우버 서비스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가운데 '자가용승용차 유상운송행위'에 해당한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교통연구원 종합교통본부 강상욱 연구위원은 "다른 나라 도시에서 합법으로 규정한 경우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허가없이 자율적으로 택시 영업을 하고 돈도 받는 경우는 불법"이라면서 "그렇지 않아도 택시 수가 많기도 하고 우버 같은 서비스업체의 경우 사고 시 보험, 안전, 운전자 자격 검증 등의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현재 자체적인 택시 앱을 개발 중이다. 우버 측은 서울시의 이런 움직임이 기술의 발전과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가 되고 있는 공유경제에 크게 어긋난다며 유감을 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