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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카라 "'맘마미아' 1위, 팬들과 마음이 통했죠"

기사입력 : 2014년09월04일 17:14

최종수정 : 2014년09월12일 10:53

[사진=DSP미디어]
[뉴스핌=양진영 기자] 1년 만에 돌아온 카라. 지난 활동까지 5인조였던 멤버를 4인조로 재정비하고 돌아온 이들이 '맘마미아' 컴백 10일 만에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뜨거운 팬들의 사랑을 확인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초에 카라 멤버들은 누구보다 힘든 시절을 보냈다. 전 멤버 니콜과 강지영이 탈퇴 수순을 밟은 데 이어, 다소 갑작스럽게 '카라 프로젝트'가 시작됐고 새 멤버 허영지가 들어왔다.

팬들의 혼란이 가중됐던 만큼 멤버들의 정신적 피로도 상당했을 듯 했다. 그럼에도 카라는 '맘마미아'를 통해 녹록지 않은 7년차 내공을 발산하며 '정상의 걸그룹' 진가를 재확인시켰다.

MBC 뮤직 '쇼챔피언' 1위를 차지한 이후, 카라 멤버들과 만나 솔직한 소감을 들어봤다.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허영지 네 멤버는 한국에서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와중에 일본 프로모션 일정까지 겹쳐 지칠 법 했지만 팬들의 사랑에 기분 좋은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에 팬들과 저희 마음이 딱 통한 것 같아요. 늘 얘기하는 부분이지만, 열심히 준비했던 점을 강조했었죠. 서로 마음이 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그런 부분이 팬들에게도 힘이 됐나봐요. 음악도 많이 들어주시고 항상 응원해주셔서 고마울 따름이죠." (규리)

[사진=DSP미디어]
특히 카라에 새로 합류한 영지는 데뷔와 동시에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귀엽고 청순한 외모에 어리바리한 듯 하면서도 반전 예능감으로 주목받은 영지. 첫 활동에 성과를 얻은 소감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바쁜 일정 때문에 반응을 일일이 체크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힘 닿는 데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 뿐이죠. 언니들을 다 따라가야 하니까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마음이 커요. 1위요?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다 언니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이름이 불린 뒤에도 무대 위에서 너무 좋은 나머지 멍하고 있었어요. 큰 상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영지)

그만큼 팬사랑도 유별난 카라. 최근엔 '맘마미아' 컴백 무대를 치른 뒤 팬들 200명에게 '역조공' 이벤트를 열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번 더 1위를 하면 또 그런 기회가 있겠냐고 묻자, 규리는 흔쾌히 수긍했다.

"1위가 문제가 아니라 기회가 된다면 팬들을 항상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어요. 저희도 팬들도 그런 이벤트를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규리)

[사진=이형석 기자]
'맘마미아'로 컴백한 첫 주에 일본 프로모션을 소화한 카라가 과연 한일 양국에서 어떤 비중으로 활동을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또, 처음으로 카라의 일본 활동에 함께 간 영지에게 일본어나 다른 어려움은 없었는지도 궁금했다.

"영지가 합류한 뒤에도 일본 팬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져 주셨죠. 한국이든 일본이든 우리를 찾는 곳이 있다면 그곳에서 열심히 할 뿐이에요. 한국이든 어디든 더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는 건 딱히 없어요." (규리)

"팀에 합류하기 전 부터 일본어 레슨을 받아왔어요. 요즘도 짬짬이 레슨을 받으면서 연습하고 있죠.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혹시나 할 상황을 대비해서 예상 질문과 답변을 엄청 외우기도 해요.(웃음)" (영지)

카라가 '맘마미아'로 컴백할 당시 화려한 손동작의 왁킹댄스도 화제였지만, 더 예뻐지고 날씬해진 비결에도 많은 여성들의 관심이 쏠렸다. 과거 약간은 마른 편이었던 하라도 최근엔 탄탄한 몸매로 변신해, 자연히 그 비법이 궁금해졌다.
 
"각자 체력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 규리 언니나 승연언니를 비롯해 카라 멤버들 모두다 그렇죠. 무대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항상 느끼고 있어요. 예뻐지고 날씬해진 비결도 운동이 아닌가 싶네요." (하라)

네 멤버 중 승연은 현재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출연과 '맘마미아' 활동을 병행하며 더 빡센(?)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버겁지는 않을까? 승연 외에 규리와 하라도 "좋은 역할이 있다면 가리지 않고 해보고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낸 만큼 카라 멤버들은 다양한 활동에 아직도 목이 말라 했다.

"굉장히 빡빡하게 돌아가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괜찮아요. 드라마에서 제 분량이 그렇게 많은 부분은 아니기도 하고, 애초에 병행을 예상했던 거라서 크게 힘들지는 않아요. 오히려 많은 기회가 있다는 게 감사하죠." (승연)

[사진=이형석 기자]
벌써 8년차를 바라보는 '중견 걸그룹' 카라. 막 데뷔한 영지에겐 '맘마미아'겠지만 다른 멤버들이 가장 애착이 가는 히트곡이 무언지 물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멤버들은 "모든 곡이 다 카라의 인생곡"이라고 평범하지만 가장 정답인 답변을 했다. 또 4인조로 돌아온 카라가 대중에게 어떤 그룹으로 남고 싶은지, 솔직한 이들의 마음을 들어보며 짧은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 듯, 카라에게는 모든 곡이 다 소중하죠. 우리를 이 자리에 있게 한 모든 과정이니까요. 대중분들에겐 좋은 노래로 항상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언제나 그런 카라가 되고 싶은 것이 유일한 우리의 목표예요." (멤버 일동)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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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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