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증시] A주 투자, 지표보다 정책과 자금환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증시 회귀자금 증가, 강세장 펀더멘탈 강화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의 8월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아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A증시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다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 외부 자금 유입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A주가 강세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경제지표가 아니라, 중국 당국의 정책 방향이며 그중에서도 국유기업 개혁의 핵심 내용인 혼합소유제 도입과 금융개혁, 토지개혁 등 각종 제도 개혁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실제 상하이종합지수는 주말 발표된 산업생산증가율 악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15일 2339.14포인트로 직전장인 12일보다 0.31% 상승했다.

◇경기지표, 증시에 직접적 영향 작아

8월 중국의 거시경제 지표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2.0% 상승하는데 그쳐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기대비 1.2% 하락하며 30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시중통화량(M2, 광의통화) 잔고는 33조2000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12.8%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전월말과 전년 동기대비 각각 0.7%포인트, 1.9%포인트 축소됐다. 8월 위안화 신규대출은 702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03억 위안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지표가 예상을 깬 부진을 나타내면서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호조세로 돌아선 증시에 큰 영향을 가져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 동안 경험으로 보아 중국 경제와 증시가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가지는 않는다는 점이 그 근거로 제시됐다.

중국 경제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기타 국가와 비교하면 8%에 육박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실적도 서방국가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나쁜 편이 아닌데도 중국 증시는 장기간 침체장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당장 작년(2013년)만 해도 중국은 세계 어느나라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거꾸로 가장 안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올해의 경우 비록 경기 후퇴 우려는 작년보다 높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이에 아랑곳 않고  장기 바닥세에서 벗어나 강세장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거시경제 상황보다 정부의 정책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남경(南京)증권 애널리스트 위안페이린(袁飛林)은 "경제지표가 증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미약하다"며 "정부의 개혁 추진 강도와 그에따른 수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통(海通)증권 수석애널리스트 쉰위건(荀玉根)은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6월달 경제지표가 양호했지만 증시가 이로인해 크게 오르지 않았고, 7월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또 이로인해 증시가 폭락하지도 않았다"면서 "경제지표가 증시에 민감하게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은하(銀河)증권 애널리스트 류밍훙(劉鳴宏)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소폭 조정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신주 발행이 이어지면서 증시에 일시적인 조정이 있는것은 정상적인 상황"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A증시 상승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 애널리스트 양링(楊嶺)은 "중국 증시에서 새로 발행된 주식은 대체로 상장초기에 시장의 각광을 받으며 크게 올랐지만 기업공개(IPO)가 주식 시장 추세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는 아니다"라면서 "최근 중국 증시 상승세는 개혁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9월 4일 기준, IPO 심사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은 214개에 달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신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사그라들었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A증시 회귀자금 늘어 유동성 개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 증시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A증시를 둘러싼 유동성 환경이 대체로 양호하고 정책적 호재도 탄탄하다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중국 정부가 온건한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동시에 제한적 양적완화를 시행하면서 시중에 자금을 풀고 있는데다,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금융권 재태크 상품이나 부동산에 몰렸던 자금이 증시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후강퉁 시행 임박에 따른 해외자금 유입이 시장 유동성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십여년간 QFII(적격 외국기관 투자자)로 부터 유치한 자금은 7600억 위안이지만, 후강퉁은 시행과 함께 3000억 위안의 자금을 흡수할 예정이며 향후 투자 열기가 고조되면서 더욱더 많은 자금이 중국 증시로 흘러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은 오는 10월에 열릴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앞두고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자가 증시에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태군안증권은 상하이종합지수가 2400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 식음료, 자동차, 가전 등 소비 종목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신다(信達)증권은 △신에너지 자동차, 소프트웨어, 미디어 등 업종에 대한 정부 지원정책 출범 △은행, 부동산 등 우량주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점 △최근 신규계좌 개설과 외자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향후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류밍훙 애널리스트는 "10월 하순경 전면실시되는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주식 연동거래)이 중국 증시에 호재를 가져오면서 거래량 급증에 따라 증시가 조정 속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향후 증시가 2300선에서 오르내릴 가능성이 크며, 방위산업과 국유기업 개혁 종목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위안페이린 애널리스트는 "주가와 거래량이 계속 사상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시장 상승세는 이미 뚜렷하다"며 "7년간 침체장(베어마켓)은 끝났다"면서 "신주발행 추진 속도가 단기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전반적인 상승세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증시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중국 증시는 열기를 더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8월달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일평균 개설된 신규계좌는 3만576개에 달했다. 이 중 상하이 증시 일평균 개설된 신규 계좌는 1만5347개로 전월에 비해 33.24% 증가했고, 선전 증시의 일평균 신규 계좌는 1만5229개로 전월대비 32.78% 늘어났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