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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력 재벌, 수사당국에 의해 가택연금

기사입력 : 2014년09월17일 17:09

최종수정 : 2014년09월17일 17:09

시스테마 홀딩 블라디미르 예프투셴코프 의장, 2개월간 가택연금

[뉴스핌=김동호 기자] 러시아 사법당국이 자국의 유력 재벌 기업인을 가택 연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각) 이타르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시스테마 홀딩의 이사회 의장 블라디미르 예프투셴코프를 향후 2개월간 가택 연금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사위원회는 예프투셴코프 의장이 범죄 수단을 통해 취득한 자산의 돈세탁에 관여했다고 볼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어 수사에 착수했으며, 오는 11월 16일까지 그를 가택 연금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시스테마 홀딩이 지난 2009년 중부 바슈코르스탄 자치공화국에 본사를 둔 지방 석유회사 바슈네프티의 주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돈세탁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슈코르스탄 공화국 전(前) 대통령 무르타자 라히모프의 아들 우랄이 현직에 있던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 불법으로 취득한 바슈네프티 주식을 시스테마 홀딩이 사들임으로써 불법 자금 세탁을 도왔다는 것이다.

시스테마 홀딩은 이날 성명에서 당국이 언급한 혐의는 전적으로 근거가 없으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 조사에 따르면 예프투셴코프는 개인자산이 68억달러로 러시아 15위의 부자다. 그가 창업한 시스테마 홀딩은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MTS를 포함해 200여 개의 각종 자산을 관리하는 지주회사다.

이번 사법당국의 수사는 과거 민간 석유기업인 유코스가 공중분해된 사건을 연상시키고 있다.

지난 2003년 러시아 최고 갑부인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는 재벌들의 정치 개입을 경고하는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의 발언 뒤 돌연 연방수사위원회에 체포됐으며 그가 이끌던 유코스는 공중분해됐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는 예프투셴코프 사건이 정치권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을 정치색으로 물들이려는 어떤 시도도 존재 가치가 없다"면서 "법원이 유죄 여부를 판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예프투셴코프에 대한 수사 당국의 가택연금 결정이 이루어진 후 이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페스코프는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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