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러 루블화 '파란' 11년래 최대 폭등, 무슨 일?

기사입력 : 2014년10월31일 04:06

최종수정 : 2014년10월31일 04:09

중앙은행 개입설부터 숏-커버링 등 꼬리 무는 관측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던 러시아의 루블화가 30일(현지시각) 11년래 최대폭으로 치솟아 외환시장의 화제를 모았다.

러시아의 중앙은행이 지금과 다른 형태로 환시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부터 이미 개입을 단행했다는 추측까지 고개를 들면서 투기거래자들의 ‘사자’를 부추겼다.

일부 투자자들은 31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러시아 중앙은행이 100bp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았고, 한편에서는 루블화의 바스켓 환율 제도를 폐지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시했다.

루블화 시세판[출처:AP/뉴시스]

이날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루블화는 달러화에 대해 5% 이상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11년래 최대폭에 해당하는 상승이다.

이에 따라 달러 당 루블화 환율은 41.0005루블까지 밀렸다. 이날 루블화의 상승폭은 글로벌 주요 통화 가운데서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정세 불안과 국제 유가 하락, 서방의 경제 제재 등 갖은 악재에 사상 최저치로 밀린 루블화는 중앙은행의 회의를 하루 앞두고 파죽지세로 뛰었다.

코메르츠방크는 중앙은행이 환시 개입 제한을 이날 해제한 것으로 판단했다. 중앙은행이 매각할 수 있는 외화 규모를 제한한 규정을 폐지했다는 얘기다.

코메르츠방크의 사이먼 치야노 에반스 외환 헤드는 “중앙은행이 환시 개입 제한을 철회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바스켓 통화 제도를 폐지하기 위한 첫 수순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루블화가 당분간 강한 상승 탄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연초 이후 러시아 중앙은행이 루블화 방어를 위해 단행한 환시 개입 규모는 68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개입은 루블화 가치를 방어하는 데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루블화 폭등은 일정 부분 하락 포지션이 청산된 데 따른 것이라는 진단도 제시됐다. 씨티뱅크의 데니스 코시로프 외환 헤드는 “이른바 숏-스퀴즈에 따른 급등으로 보인다”며 “중앙은행 회의를 앞두고 기술적인 측면의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ING의 드미트리 폴레보이 이코노미스트 역시 “투기 거래와 중앙은행의 개입이 일차적으로 루블화 강세를 이끌었고,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손절매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키웠다”며 “기업들의 루블화 수요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폭등의 주요인은 금융 측면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들어 29일까지 루블화는 달러화에 대해 7.1% 하락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7.3% 내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