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엔저공습] ‘엔저 대책’ 한 달…묘수 없는 정부

기사입력 : 2014년11월05일 15:32

최종수정 : 2014년11월05일 15:38

모니터링 수준 격상·리스크 관리 만전 뿐

[뉴스핌=김민정 기자] 엔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기업들이 애로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엔저 활용 대책을 발표했지만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게 정책당국자들의 일관된 목소리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엔/원 환율은 정부가 ‘엔저 대응 및 활용 방안’을 발표한 지난달 8일 100엔당 987.87원에서 지난 4일 944.77원까지 44.10원 하락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김학선 기자)

엔화 약세는 BOJ가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하면서 심화되고 있다. BOJ는 지난달 31일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자산매입을 통해 본원통화를 연간 60조~70조엔 늘리는 현행 양적완화 규모를 80조엔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도 엔화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는 없다. 정부는 자동화설비 관세감면대상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해 30%의 감면율을 적용하고, 엔저 피해기업의 단기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환변동보험의 보험료 부담을 절반으로 감면해 주는 등 이른바 '활용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본 통화당국이 엔화를 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정부의 지원책이 수출 기업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정부 내에서도 엔저피해에 대한 대책이 현실적으로 묘수가 없고 효과 면에 있어서도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맞춤형 대책을 고심 중이지만 뚜렷한 방안을 찾지 못하는 현실이다.
 
다만 정부는 모니터링 수준을 격상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를 언급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경제동향 점검과 리스크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엔화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 우려된다”며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엔저 심화로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우려하면서도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엔저에 의한 어려움은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지난달 보면 수출이 사상최대, 무역수지도 사상최대여서 수출에 미치는 단순한 영향도 있지만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좀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