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 인사시즌] 삼성, 전자계열 CEO는 불안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과주의 신상필벌'..실적 하강 국면 힘겨운 CEO들

[편집자] 주요 그룹사의 2014년도 연말결산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등 주요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다. 올 한해 경영평가에 따라 2015년도를 기약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CEO들에게는 올해도 어김없이 웃고 우는 인사시즌이 도래한 것이다. 그러나 분위기는 썩 좋지 못하다. 주요 그룹사 대부분이 연초에 목표한 영업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서다. 실적이 꼭 CEO들의 자리보존(?)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이다. 각 그룹사 CEO들이 남은 기간동안 어떤 능력을 보여줄 지 주목되는 때다.

[뉴스핌=이강혁 김선엽 기자] 삼성은 그룹 이익의 70% 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 하강 국면이 가장 큰 경영현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까지 19조8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6조7900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에만 분기 영업이익 10조원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올해 얼마나 실적 부진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진다.

문제는 4분기, 나아가 내년 경영상황도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주력인 스마트폰 사업이 성숙산업으로 접어든데다, 가전의 시장 공략 역시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줄만큼 한계돌파의 청신호는 보이질 않는다. 그나마 반도체 사업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삼성전자에게 위안이다. 2020년까지 진행하겠다던 5대 신수종 사업도 눈에 띄는 진척이 없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저성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삼성 내부적으로는 조직개편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올 한해 한계돌파를 외치며 사업을 합치고 쪼개는 사업재편을 진행했으나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더불어 내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3세경영이 본격화될 수밖에 없는 중요한 시기다. 세대교체, 혹은 체제 전환 분위기가 거세질 수밖에 없다. 다가온 연말 인사를 통해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우세한 대목이다.

이에 따라 삼성의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적용하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전자계열사 CEO급 인사들은 불안하다. 성과 원칙에 따라 큰 폭의 문책성 인사 가능성이 있어서다. 때문에 삼성 주변에서는 보직이동 등 승진보다는 이동에 초점을 둔 인사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CEO의 연쇄이동이 현실화될 경우 상당수 임원들의 이동이나 보직해임 등 물갈이 인사 폭도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 한해 위기감이 높았던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IM부문)는 임원들이 바짝 몸을 낮추고 상반기 성과급 일부를 반납하는 등의 묘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미 몇몇 임원들은 옷을 벗은 것으로 전해져 연말 정기인사의 문책 강도가 어느 정도나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반도체 빼고 실적하강 뚜렷해져

올 한해 삼성전자의 CEO들은 불안한 시간을 보냈다. 업황이 비교적 괜찮은 반도체 사업을 제외하면 주력 사업 대부분이 뚜렷한 실적 하강 국면을 보이고 있다. 삼성의 CEO 재임기간이 1년6개월 정도에 불과할 만큼 성과주의 신상필벌 원칙은 엄격하게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153조4800억원의 매출액과 19억7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9조4100억원의 매출액과 28조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4분기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지난해 연간 36조78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은 사실상 어렵다.

부문별(사업부문별 내부거래 포함)로 살펴보면 반도체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6조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6%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CE(의료기기 포함) 부문은 올 3분기까지 1조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138조8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24조9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던 IM부문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85조4700억원, 영업이익 12조60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104조9300억원, 영업이익 19조4900억원에 비해서도 확연하게 쪼그라든 수치다.

이런 맥락에서 스마트폰 부진의 책임을 져야하는 무선사업의 경우는 저조한 실적에 따라 3년간 지속되어 온 연말 대규모 승진잔치는 물건너 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 CEO들을 살펴보면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DS) 총괄사장을 거쳐 2011년 말 부회장으로 승진, 2012년 6월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연구원 출신으로 주로 반도체 사업 분야에서 활약했다. 2012년 7월부터 11월까지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삼성 내부에서 완벽주의자로 불릴 정도로 주요 경영현안에서 문제를 풀어가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부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전사적으로는 강호문 부회장과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이 권 부회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강 부회장은 2011년 12월에 선임돼 주로 대외 업무를 맡고 있다. 주로 정부와도 깊은 교감을 하는 대표적인 CEO다. 장 사장은 삼성전자의 LCD 사업부를 맡았다가 2011년 7월 이사에서 잠시 밀려난 후 그해 12월부터 다시 중국사업을 맡아 복귀했다.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상황을 감안하면서 그의 어깨가 무겁다.

올 3분기 삼성전자 실적에서 유일하게 체면치레를 한 반도체 사업은 김기남 사장이 지난해 12월부터 이끌고 있다. 김 사장이 경영을 맡은 이후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9500억원, 2분기 1조8600억원, 3분기 2조3300억원을 기록하면서 반도체 강자의 영광을 회복했다. 연말 인사에서도 좋은 평가가 기대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김 사장과 함께 우남성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이 반도체 사업 현안에서 뛰고 있다. 시스템LSI 사업의 성장이 더뎌나 시장 상황과 맞물려 돌아간다는 점에서 우 사장에게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사업은 박동건 사장이 맡고 있다. 디스플레이 실적이 부진해 최근 그룹 차원의 경영진단을 받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전분기(2000억원)보다 70%, 전년동기 1조원 보다는 94%나 감소한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대표급 CEO 중 한명인 윤부근 사장은 2011년부터 생활가전 사업(CE) 전반을 맡고 있다. 올 3분기까지 매출액 36조원으로 4분기를 합쳐도 지난해 50조원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미지수다. CE부문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500억원에 그쳤다. CE사업부 아래 의료기기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조수인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OLED사업부장을 맡다가 2012년 12월에 자리를 옮겼다. 사장을 겸직하고 삼섬메디슨과의 합병 이슈는 연말, 연초 조 사장의 최대 과제다.

올 연말 인사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아무래도 스마트폰 사업의 IM부문이다. 신종균 사장이 2011년 12월부터 담당하고 있다. 신 사장과 함께 김재권 무선사업부 글로벌 운영실 사장, 이철환 무선개발실 사장, 이돈주 전략마케팅팀 사장, 홍원표 무선사업부 MSC 사장,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김종호 세트제조담당 사장 등이 포진하고 있다.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6조7000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올 1분기 6조4300억원, 2분기 4조4200억원, 3분기 1조7500억원으로 실적 하강 국면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실상 삼성전자와의 거래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삼성SDI와 삼성전기도 실적 부진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신사업 발굴 등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성과를 보이려면 아직도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 삼성SDI는 에너지솔루셔부문에 박상진 사장이, 소재부문은 조남성 사장이 포진해 있다. 제일모직 소재부문과의 통합 이후에도 아직 뚜렷한 시너지 효과는 보이지 않는다. 삼성전기는 최치준 사장이 2011년 12월부터 경영일선에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장기간 실적 부진을 겪고 있어 체면이 말이 아닌 상황이다. 

 ◆ 이건희 회장 장기부재..이재용 체제 인사는 세대교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6개월이나 병상에 있어 올 연말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를 더욱 공고하게 다지는 세대교체 인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년은 이 부회장과 더불어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 3세경영을 정착시키면서 젊은 S급 인재들의 중용으로 미래 먹을거리를 찾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에 따라 이미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의 올 연말 인사에서 이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는다. 이 회장의 경영공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영업실적마저 곤두박질 치자 이 부회장이 결정권자의 자리에 빨리 올라야 하지 않냐는 의미에서다. 더불어 두 여동생들의 부회장 승진도 권한의 폭과 깊이를 고려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 부회장을 포함한 삼성의 수뇌부들은 이 회장이 하루라도 빨리 병상을 박차고 일어나 경영에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누구도 나서서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 회장은 최근 하루에 17시간 넘게 눈을 뜨고 휠체어에 앉아 이동하는 등 병세가 많이 호전된 상태다. 삼성 주변에서는 이 부회장이 올 연말의 회장 승진은 미루자는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이 사실상 삼성의 얼굴로 경영전면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회장 승진에 큰 의미가 있겠냐는 목소리도 있다. 올 연말 인사에서 눈여겨 볼 관전포인트인 셈이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문제는 뒤로 하더라도 세대교체 인사의 필요성에는 삼성 내부의 많은 임직원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인사적체가 심각한데다 부진을 겪는 각종 사업에 젊은 피 수혈이 시급하다는 인식이다. 이 부회장의 의중이 다가올 인사에 상당한 무게감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에도 공감의 목소리가 높다.

재계 관계자는 "인사라는 게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나 올 연말 인사는 이재용 체제 전환의 계기라는 점에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룹 내 굵직한 현안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던 핵심 수뇌부들에게 어떤 인사 그림이 적용될지, 성과주의 원칙이 어떤 형태로 각 계열사 CEO 및 임원 인사에 반영될지 등 연말 인사는 이래저래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김선엽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