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日·獨 베어링 업체 14년간 담합…공정위, 과징금 778억·고발 조치

기사입력 : 2014년11월16일 13:50

최종수정 : 2014년11월16일 13:50

[뉴스핌=함지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노대래)는 14년간 담합을 해 온 일본과 독일 베어링 업체에 과징금 총 778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조치 하기로 했다.

 

16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1998년부터 2012년까지 14년간 시판용·철강설비용·소형 베어링의 가격, 물량, 납품 수요처를 합의해 결정해 왔다.

엔에스케이, 제이텍트, 후지코시 등 일본 베어링업체들은 90년대 아시아지역 베어링 가격경쟁을 회피하기 위해 국제카르텔 협의체 '아시아연구회'를 결성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별 베어링 가격의 인위적인 인상을 도모했다.

시판용 베어링 시장에서는 엔에스케이와 독일계 회사인 셰플러 코리아, 한화의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이들 3개사는 과거 동일 계열사 소속 임직원이었던 친분을 이용해 가격인상을 포함한 광범위한 영업현안을 논의하게 됐다. 한국 외환위기 시 한화그룹 내 베어링 제조업체인 한국종합기계와 한화정밀은 각각 셰플러 그룹과 엔에스케이에 인수된 바 있다.

이들 3사는 담합기간 동안 한국 내 판매가격을 약 80~100% 인상한 반면 담합이 종료된 후 2년간 일본계 베어링사는 약 40%, 독일계 베어링사는 약 7%의 가격을 인하하는데 그쳤다.

철강설비용 베어링과 관련해서는 엔에스케이와 제이텍트의 한국 주재원 및 그 자회사들의 영업 책임자들이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사의 입찰물량 배분 및 가격인상을 합의하고 실행했다.

합의 내용은 신규 입찰 베어링 수주기업이 보수용 베어링도 수주, 신규 입찰은 5:5로 수주한다는 것인데, 본사는 합의대로 실행되지 않을 경우 개입·조정해 담합체계를 유지했다.

소형 직납용 베어링 담합은 엔에스케이와 미네베아의 영업책임자 간 합의로 이뤄졌다. 이들은 일본에서 2003년 6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삼성, 엘지, 대우 등 국내 글로벌 전자회사에 납품하는 소형 베어링 가격을 고정하기로 담합했다. 2008년부터 환율이 인상되자 소형베어링 전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에 대해 "베어링 시장에서의 장기간에 걸친 담합을 엄중 제재함으로써 국내 소비자 피해를 차단함은 물론 국내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사안에 대한 엄정한 처벌로 한국시장을 타깃으로 한 외국 사업자들의 담합행위 억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