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마당놀이가 국립극장과 만나면…극장식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 첫 선

기사입력 : 2014년11월18일 14:33

최종수정 : 2014년11월18일 14:33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사진=국립극장]
[뉴스핌=장윤원 기자]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가 현대식 공연장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막 오른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 테라스홀에서 국립극장 연말 특별기획으로 제작된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김성예, 안무의 국수호, 연출의 손진책, 작곡을 맡은 박범훈, 안호상 국립극장장, 김성녀 연희감독이 참석했다.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는 판소리 ‘심청가’를 바탕으로 쓴 김지일의 원작 대본을 배삼식 작가가 각색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기존 체육관이나 천막극장에서 이뤄지던 마당놀이를 1500석 규모의 국립극장인 해오름극장으로 옮겨와 ‘극장식 마당놀이’로 재탄생 시킨다.
 
박범훈(작곡), 국수호(안무)와 함께 ‘마당놀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손진책 연출은 “1981년 마당놀이를 시작해 30년을 하고 막 내렸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박수 칠 때 떠나란 말이 있듯이 가장 박수 받을 때 접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말문을 뗐다.
 
“이번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는 (마당놀이의) 새로운 30년을 출발해보자는 의미”라고 말한 손 연출은 “국립극장이란 정체성과 마당놀이란 공연의 정체성이 조화를 이루면 연말 온가족을 위한 마당놀이 공연을 정착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무대미술을 맡은 박동우 무대디자이너는 뮤지컬 ‘영웅’ ‘보이첵’ ‘서편제’ 등의 무대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박동우는 “저는 선생님들과 연령대도 차이가 나고 해온 족적도 차이가 있다”고 입 열었다.  
 
마당놀이는 무대와 객석, 관객과 관객 전체가 일체감 만들어내야 하는 공연이다. 반면 국립극장 같은 현대식 극장은 무대와 객석을 분리하기 위해 수세기에 걸쳐 발전해온 건물이다. 박 디자이너는 “마당놀이를 선보이는데 있어 가장 불리한 공간이 극장”이라며 그간 무대 구성에 있어 고민한 부분을 털어놨다.
 
“마당놀이가 추구하는 일체감을 어떻게 소생시킬 것인가에 대해 거장님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했다. 최종적으로 만들어낸 건 공간 전체가 하나의 공간인 것처럼 만들자는 것”이라며 “‘전체를 하나로 만들기 위해 둘레막을 만들고 360도 영상을 활용해 극장의 장점을 살린 마당놀이를 하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부디 우리 마당놀이가 서양식 극장 안에 잘 정착이 돼 앞으로 오래오래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에는 뺑덕 역에 김성예 서정금, 심봉사 역에 송재영 김학용, 심청 역에 민은경 황애리, 곽씨부인 역에 허애선이 출연한다. 오는 12월10일부터 2015년 1월1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 8세 이상 관람. 3만~7만 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