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화·삼성 빅뱅] 사업재편 1년째‥삼성 '전자·금융·건설' 주력

기사입력 : 2014년11월26일 14:29

최종수정 : 2014년11월26일 18:33

외형 대신 성장 모멘텀 극대화에 방점

[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삼성그룹의 사업재편이 이번 한화와의 빅딜로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석유화학과 방산 등 비주력 분야를 과감하게 정리하는 한편 전자를 필두로 금융과 건설 부문에서 경쟁력을 끌어 올려 외형 대신 성장 모멘텀 강화에 치중한다는 전략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26일 삼성은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 계열사를 한화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의 그룹구조 재편 시작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은 제일모직 패션부문을 당시 삼성에버랜드에 1조원에 매각하면서 대형 사업구조 재편의 신호탄을 날렸다.

같은 달 삼성SDS가 삼성SNS를 흡수합병했고 11월에는 에스원이 삼성에버랜드 건물관리사업을 인수했다. 이와 함께 삼성에버랜드는 급식 및 식자재 사업을 분리해 삼성웰스토리를 설립하기도 했다.

올 1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751만주(2조203억원 규모)를 미국 코닝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번에 한화에 매각되는 삼성종합화학은 지난 4월 삼성석유화학을 흡수합병했고 삼성전기는 삼성정밀화학으로부터 MLCC 원재료 설비를 양수했다. 삼성종합화학은 삼성석유화학과 합병하고 삼성SDI는 제일모직 소재부문을 인수 합병키로 했다.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무산되긴 했지만 이달에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이 예정돼 있었다. 또한 이달 상장한 삼성SDS에 이어 다음 달에는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으로 이름을 바꿔 상장을 준비 중이다.

삼성의 이같은 행보를 관통하는 원칙은 크게 두 가지로 평가받고 있다. 첫째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체제 공고화고 둘째는 비주력 사업 정리와 핵심사업의 경쟁력 확보다.

지난해 삼성SDS가 삼성SNS를 흡수합병하며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율이 8.81%에서 11.26%로 증가한 반면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의 지분율은 4.18%에서 3.9%로 줄었다.

금융에서는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지분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카드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화재 지분을 삼성생명이 인수했고 삼성물산과 삼성전기가 보유하던 삼성카드 지분도 삼성생명으로 넘어갔다.

성사가 되진 않았으나 해양플랜트(삼성중공업)와 육상플랜트(삼성엔지니어링)를 하나로 합치면서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도모함과 동시에 건설 부문을 삼성전자 아래로 둔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딜은 양사가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성사시켰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구도와 관련해 이번 딜을 바라보는 것은 확대해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