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그룹 계열사 매각과 함께 그룹의 빠른 구조적 변화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빠른 경영 승계와 지배구조개편과 주주가치 회복으로 신뢰성 회복을 위한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27일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 그룹은 물론 기타 현대차그룹, SK그룹 등 지배구조개편이 기대되는 기업의 관심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 등 계열사를 매각한 것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는 한편 이건희 회장 입원 이후 빠른 경영 승계와 지배 구조 개편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 연구원은 "이는 향후 경영 활동에 있어서도 삼성 그룹의 과감한 변화 가능성을 동시에 함축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발표는 결국 주주가치 회복과 기업의 신뢰성 회복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인 것으로 이는 애플이 지난 2013년 주주 친화적 정책과 향후 개선된 신제품 출시로 이를 극복하는 과정과 유사하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삼성에스디에스 상장과 12월 중순 예정된 제일모직의 상장은 삼성 그룹의 지배 구조 가속화와 함께 현대차 그룹, SK그룹, 롯데그룹 등 다른 그룹의 지배 구조 개편을 자극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당분간 증시의 관심도 이에 해당되는 기업으로 집중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배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물론 향후 지배 구조 개편이 예상되는 현대차 그룹주, SK그룹주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