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해킹에도 "내 계좌는 안전"..단말기지정 등 보안강화

기사입력 : 2014년12월03일 13:39

최종수정 : 2014년12월05일 14:25

OTP보안카드 등도 고려해볼만

[뉴스핌=정연주 기자] NH농협·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계좌가 예금주 모르게 인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고객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 이에 고객들은 더 안전한 거래처를 물색하고 있지만, 보안사고는 특정 은행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쉽지 않다. 

은행업계는 개인계좌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3가지 방안으로 ▲단말기 지정서비스  ▲해외IP차단서비스 ▲입출금내역 문자통지 서비스를 추천한다.

◆ 단말기지정서비스

시중은행 9개(신한은행, 외환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SC은행, 씨티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 이상 가나다순)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단말기지정서비스는 모든 은행에서 제공되고 있다.

단말기지정서비스란, 공인인증서 발급거래 및 이체거래시 사용하는 단말기(PC, 스마트폰)를 최대 5대까지 사전에 미리 지정하는 서비스다. 쉽게 말해 지정한 단말기 IP에서만 계좌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3년 9월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전면시행하면서 도입됐다. 따라서 은행마다 해당서비스 요건은 동일하다. 해당서비스는 은행의 인터넷사이트나 영업점에서 신청 가능하며 이용료는 무료다.

단 모바일뱅킹시 NH농협 등 일부 은행에서는 아직 서비스를 구축중이라 단말기지정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또 사정상 여러 군데에서 계좌를 관리해야 하는 고객들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등록된 단말기가 아니라면 인증서 발급은 가능하나 이체거래는 불가하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SC은행 관계자는 "무제한 지정하면 개인 고객이 관리를 제대로 못해 사고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단말기 지정을 하지 않을 경우 일정금액(300만원, 1일 누적 기준)이상 이체시 SMS나 ARS 인증을 받아야 하며, 만일 지정단말기가 아닌 단말기(또는 장소)에서 서비스에 접속하는 경우, 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간으로 유의 문구를 SMS 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해외IP차단서비스

해외IP로 계좌에 접속하는 방법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국 인터넷 진흥원에 등록된 국내 IP 대역이 아닐 경우 이체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중국 등 해외IP가 전자금융사고의 진원지인 경우가 많아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유용한 방안일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 9개 중 국민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에서 해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부적으로 해외IP 이상 접속 거래 발생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 고객들은 뱅킹관리 메뉴에서 해당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료도 무료다.

다만 해외를 자주 오고가는 고객들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만약 해외에서 계좌를 접속해야 할 경우 영업점에 전화를 통해 간단하게 해지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 입출금내역 문자통지 서비스

입출금내역 문자통지 서비스는 9개 시중은행에서 모두 제공되고 있다. 해당은행에 자금을 많이 예치한 우수고객에 해당한다면 무료로 사용가능하나 보통 월마다 부과되는 이용료가 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외환은행 관계자는 "앱이나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은 SMS신청을 한다"며 "거래가 활발한 계좌의 경우에는 건당 액수를 지급하기 보다는 월정액을 쓰는게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료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이라면 해당은행 모바일 앱을 다운받으면 거래내역을 무료로 알림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앱을 이용한 푸쉬 알림 서비스를 받는 고객들은 얼마전 20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농협, SC은행 등 일부 은행에서는 입출금내역 관련 앱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국민은행은 해당서비스와 내용은 비슷하지만 수수료가 없는 '보안SMS서비스'를 추천한다. 관계자는 "수수료 없이 등록만 하면 출금내역, 공인인증서 발급·재발급, 인터넷뱅킹 출금계좌 추가 등록시 알림받을 수 있다"며 "국민은행 고객 대부분은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말했다.

농협에서는 텔레뱅킹 이용시 건당 30만원이상, 1일 누적 300만원을 넘어선 금액을 실시간 이체할 경우 사전에 전화번호를 등록해 SMS 알림을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다. 최근 거액 인출사고가 났던 고객은 이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OTP 방식도 고려해볼만, 은행별 특색보안서비스도 있어

OTP란 일회용 비밀번호를 이용하는 사용자 인증 방식을 뜻한다. 비밀번호가 고정되지 않고 거래를 할 때마다 새롭게 생성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 토큰형 또는 카드형 OTP보안카드를 각 은행별로 제공하고 있다.

초기 비용은 토큰형의 경우 3000원~5000원이 들며, 카드형은 10000원 이상이 든다. 카드형은 초기비용이 비교적 많이 들어 토큰형을 하려는 고객들이 많다고 한다.

한 은행에서 OTP보안카드를 신청, 발급받는다면 모든 은행에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 기호대로 선택하면 된다. 토큰형 OTP카드 중에는 우리은행이 3000원으로 제일 저렴하다. 단 OTP발생기의 배터리 평균 수명이 3년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은행 OTP발생기 종류 <자료=우리은행 홈페이지>
그 외 은행별 특색있는 보안서비스도 고려해볼 만 하다.

농협은행의 경우 IC칩을 내장한 'NH안심보안카드'를 12월 중 서비스 시행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보안카드를 보통 사진 등으로 쉽게 보관해 사용하는데, IC칩을 내장한 보안카드는 실물을 가지고 있어야만 거래가 가능하다"며 "보안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C은행의 'QR인증서비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수료도 없다. 

SC은행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인증서는 악성코드 감염 등으로 PC에서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데, PC에 보관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인증서를 보관 후 거래할 때마다 QR을 생성해 사진을 찍어야 이체 등이 가능하다"며 "사기범 등의 개입 가능성을 상당부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