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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 얽히고 설킨 사랑의 짝대기…웃음 제조기 '올슉업'

기사입력 : 2015년01월12일 16:09

최종수정 : 2015년01월12일 16:09

[뉴스핌=장윤원 기자] 예고 없이 찾아온 사랑으로 인해 모든 것이 엉망진창 꼬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결국 엇갈린 매듭을 푸는 것 역시 사랑이다. 지칠 줄 모르는 사랑꾼(?)들의 하룻밤 포복절도 에피소드를 그린 뮤지컬 ‘올슉업’이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뮤지컬 ‘올슉업’(제작 ㈜킹앤아이컴퍼니)의 시작은 미풍 양속을 해쳤다는 죄목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엘비스가 석방되는 미스터리한 장면이다. 자유를 되찾은 엘비스가 기타 하나만 달랑 든 채 오토바이로 벌판을 질주하면서 ‘올슉업’의 신나는 한 판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막 오른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 ‘C'mon Everybody’, ‘Love Me Tender’ 등 24곡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올슉업’은 2005년 브로드웨이 Palace Theater에서 초연된 후, 2007년 한국 초연했다. 
 
엘비스 역에 손호영 김동준(제국의 아이들) 산들(B1A4) 유권(블락비), 나탈리 역에 김예원 정재은이 출연한다. 그밖에 나탈리의 부친 짐 역에 정찬우 강성진, 술집 여주인 실비아 역에 류수화 주아, 나탈리의 오랜 친구 데니스 역에 김재만 안세하, 도서관 사서 산드라 역에 구옥분 가희, 딘 역에 김태윤 이우종, 로레인하트 역에 최수진, 마틸다 역에 임은영, 얼 역에 김철무가 출연한다.
 
유독 많은 아이돌 스타의 기용이 눈에 띈다. 특히 블락비 유권은 ‘올슉업’이 뮤지컬 데뷔작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민다면 유권은 2%도 아닌 20% 모자란 역량을 보이는 게 틀림없어 보이지만, 능글맞고 허세 가득한 ‘엘비스’ 캐릭터와 만나면서 200% 싱크로율을 만들어내고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의 변신은 가장 놀랍다. 그는 엘비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는 도도한 산드라 역할로 등장하는데, 배태랑 뮤지컬배우 못지 않은 가창력과 존재감으로 무대를 휘젓는다. 

뮤지컬 ‘올슉업’ 엘비스 역의 (왼쪽)손호영(god) 산들(B1A4) 동준(제국의 아이들) 유권(블락비)
각 등장인물들에게는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고, 이들의 이야기가 모여 큰 그림을 만든다. 각각의 스토리는 ‘사랑’이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올슉업’의 굵직한 메시지 역시 ‘사랑’이다. 사랑에 웃고 사랑에 우는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간지럽히고, 또한 더없이 사랑스럽다. 
 
뮤지컬 ‘삼총사’ ‘지킬앤하이드’ 등으로 쇼뮤지컬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왕용범 연출이 진두지휘했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2월1일까지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만 7세 이상, 5만5000~11만 원.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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