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연차 쓰고 해외여행 떠나요” 연말 여행객에 공항 ‘북새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탄절ㆍ신정 징검다리 연차 내면 최대 12일 휴가..해외 여행객 특수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연말 황금연휴를 앞둔 24일 인천공항이 출국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 김학선 기자

[뉴스핌=강필성 김승현기자] 대기업 입사 3년차인 A씨는 올해 처음으로 연말에 연차를 냈다. 그동안 팀장의 눈치를 보며 여름휴가 때나 간신히 연차를 썼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회사에서 대대적인 연차 사용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한 연차휴가를 장려하는 분위기가 된 것.

A씨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3박 5일 동남아 여행을 결정했다. 

인천국제공항이 북적이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연말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 특히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이용하면 최장 11일을 사용할 수 있는 터라 해외여행 수요는 그 어느때보다도 크게 늘 전망이다. 

24일 오전 기자가 직접 찾은 인천국제공항은 어느 때보다도 설렘이 가득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점도 있지만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직장인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더 주효했다. 

출국선 2층에 위치한 식당가에는 거의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고 출국장에 있는 면세점에도 적잖은 여행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이른 아침시간이다 보니 벤치에서 잠을 청하는 여행객들도 드문드문 보인다.

안성에서 왔다는 40대 후반의 중년 부부는 “8박 10일 일정으로 유럽 5개국 여행 예정”이라며 “맞벌이지만 연차휴가를 내고 고교생 두 딸과 함께 여행을 계획했다. 회사 관리직이라 눈치는 보였지만 잘릴 각오로 연차휴가를 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처럼 장기 휴가가 가능했던 것은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 하루만 연차를 내더라도 4일 연휴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요 기업들은 남은 연차 사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26일, 29~31일, 내년 1월 2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이날 공항에서 만난 대기업 근무중인 30대 직장인은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이번 여행을 준비했다”며 “평사원의 징검다리 연휴기간 연차 사용은 회사에서도 크게 눈치 보지 않고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도쿄에 거주중인 현지 친구와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이 대부분이었다. 엔저의 영형으로가격이 저렴해진 일본이나 비교적 저렴한 동남아,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히는 듯 했다.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는 점도 연말 여행을 부추기는 요소다.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지난 4월 32만원에서 이달 19만원으로 13만원이 내려갔다. 그만큼 여행 경비가 싸진 것이다.

실제 이는 여행객의 급증으로 나타나고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올해 연말 여행객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이중 동남아 여행객이 49.1%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중국이 21.0%, 일본이 14.6%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적잖게 눈에 띄었다. 공항 곳곳에서는 셀카를 찍는 외국인들과 곳곳에서 중국어로 이야기하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인파는 크리스마스인 25일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동남아, 대양주 등 따뜻한 곳과 유학생 수요가 많은 미주노선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올해 해외여행은 사상 처음으로 16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 3명당 1명이 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지난해보다 7.0% 가량 증가한 수치다.

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경기가 어려워도 국내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며 “원화 강세를 되돌릴 변수가 없는 한 해외관광 지출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