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오늘의 연애' 이승기 "연애할 땐 감정에 솔직한 편이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앨범, 콘서트는 물론이거니와 드라마, 예능, CF까지. 속된말로 안 먹히는 데가 없다. 게다가 어린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머니들까지, 국내는 물론 국외까지. 나이 불문, 국적 불문 어디든 통(通)한다. 언제나 미소를 머금은 훈훈한 외모와 훤칠한 키, 겸손하고 예의 바른 성품으로 여심을 사로잡아 온 배우 이승기(28), 그가 데뷔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눈을 돌렸다.

이승기의 스크린 데뷔작 ‘오늘의 연애’(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팝콘필름)가 지난 14일 베일을 벗었다. 박진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썸 타느라 사랑이 어려워진 오늘날 남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같은 시기 개봉작 중 예매율 1위로 출발한 ‘오늘의 연애’는 개봉 이튿날인 지난 15일, 관객 15만3207명(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우선 시작이 좋아서 한시름 놨어요. 1000만 영화, 또 제가 존경하는 선배들과 붙는다는 게 사실 부담됐거든요. 또 전 영화 새내기라 여러 가지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출발이 좋아 다행이죠. 주변에 영화 보신 분들도 다들 좋아해 주시고요. 이게 워낙 타깃층이 확실하고 로맨틱코미디라 장르적 한계도 있잖아요. 그런데 재밌게 봐주시니까 그 자체로 힘이 되고 감사했죠.”
모두가 알다시피 이승기는 지난 2004년 가수로 데뷔했다. 그리고 데뷔 2년 만에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로 연기에 도전,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간 그는 연기력과 시청률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배우로 안착했다. 하지만 ‘배우’ 이승기를 볼 수 있는 곳은 언제나 브라운관이었다. 그간 충무로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궁금한 행보다. 

“시간상 여건이 되지 않다 보니 늦어졌어요. 첫 영화로 ‘오늘의 연애’를 선택한 이유는 재밌는 작품을 하고 싶었어요. 또 시기적으로 다들 웃을 일이 줄어든 때라 유쾌한 작품을 바랐죠. 물론 지나치게 안전한 선택이란 말도 하세요. 근데 전 변신을 위한 변신은 안하려고요. 경험상 변화를 의도했다고 해서 모두가 변화라 여기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물론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캐릭터를 선택한 건 맞아요. 근데 저도 배우인지라 잘해도 본전인 역할은 하고 싶지 않죠. 또 단순 관객 수, 혹은 필모그래피를 위해 선택한 거라면 다른 장르를 했을 거예요. 영화 속에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마음에 들었고 그걸 또 박진표 감독님이 이야기해서 좋았던 거죠.”

그렇게 고른 영화에서 이승기가 열연한 역할은 준수. 여자들이 원하는 대로 다 해주다가 늘 차이는 ‘답답남’ 준수는 착하고 바르고 성실한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준수는 대중이 생각하는 이승기의 이미지와 꽤 많은 부분 겹쳐 보인다. ‘안정적인 선택’이라는 평이 나오는 것도 아마 여기서부터 시작된 말일 거다.

영화 ‘오늘의 연애’에서 준수를 열연한 배우 이승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준수의 이미지와는 닮아 있는 듯해요. 하지만 실제 성격과 닮은 점은 감정이 욱한다는 거, 자이로드롭 못타는 거 정도죠(웃음). 전 준수와 달리 술도 잘 마시고요. 의외로 겹치는 건 많이 없는데 이미지가 많이 비슷해서 그런가 봐요. 감정 표현에 솔직한 거, 연애할 때 저돌적인 면은 되레 앤드류(정준영)를 닮았죠. 자이로드롭 고백도 노력은 해보겠지만, 매표소 앞에서 회유를 하겠죠(웃음).”

예상외로 준수와 닮지는 않았다는 이승기. 그렇다면 과거 연애사는 준수와 얼마나 비슷할지 궁금해졌다. 자연스레 질문은 준수처럼 오랜 시간 누군가를 짝사랑해 본 적이 있느냐로 연결됐다. 당연히(소녀시대 윤아와 공개 열애 중인 그에게 실례가 될지라도) 준수와 현우(문채원)처럼 풋풋했던 첫사랑 이야기도 듣고 싶었다.

“연애를 많이 안 해봐서 그런지 짝사랑 경험은 없어요. 저돌적라 해도 쉽게 대시하는 스타일도 아니고요. 물론 준수처럼 어린 시절 풋풋했던 이야기는 있죠. 11세 때인가? 인기 많은 친구가 있었어요. 지금 보면 제 스타일 아니라고 했을 건데 건강한 친구였죠. 고백을 못하고 있다가 학교 앞 뽑기에서 반지가 걸린 거예요. 그래서 말도 안 되는 종로 귀금속 케이스에 포장해서 들고 다녔죠. 타이밍을 계속 놓치다가 하굣길에 ‘내 동생 주려던 건데 귀찮으니까 너 가져’ 이러고 줬어요(웃음). 진짜 아직도 기억나요. 되게 애매한 표정으로 받더라고요. 그땐 또 준수랑 비슷했나 봐요.”
앞서 언급했듯, 이승기는 데뷔 이래 지금껏 실패를 겪어본 적이 없다. 새로운 분야라도 언제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물론 거기에는 그의 성실함과 노력이 밑바탕 됐겠지만,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만큼 대중의 잣대가 엄격해진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그런 기준이 부담되지는 않느냐는 말에 그는 “당연히 부담된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한때는 차라리 슬럼프를 한 번 겪는 게 낫겠다 싶었죠. 늘 잘되다 보니 기준은 높아지고 안심을 못하게 되더라고요. 진짜 데뷔 이후로 마음 편하게 살았던 적이 없죠. 뭘 하든 남들보다 2~3배 신경 써서 노력했어요. 스스로를 계속 채찍질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조금 피곤하게 사는 걸 수도 있는데 그랬기 때문에 큰 실패 없이 왔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지난해부터는 조금씩 저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래 봤자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짧게라도 친구들과 여행가는 게 전부지만, 전반적으로 여유가 생긴 거죠.”

이제야 조금 여유를 갖는 법을 알게 됐지만, 안타깝게도 당분간은 그 여유를 즐길 기회는 없어 보인다. 오랜만에 가수로서 새 앨범 준비에 들어간 탓이다. 영화 홍보가 끝나는 대로 잠시 미뤄뒀던 보컬 녹음도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그의 시계는 2015년에도 이렇게 쉴 틈 없이 돌아가지만, 어쨌든 ‘가수’ 이승기를 기다리는 팬들 입장에서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제가 또 일을 벌여놔서 뭘 할 수가 없어요(웃음). 앨범 녹음을 시작했거든요. 영화 홍보 끝나면 다시 보컬 녹음에 들어가야죠. 사실 음반 준비는 지난해 초부터 했어요. 하고 싶은 뮤지션을 만나 지난해 겨울에 시작하려고 했는데 연기하면서 본의 아니게 조금 늦춰졌죠. 그래도 우선은 영화 잘돼서 좋아요. 우리 영화로 하여금 모두 유쾌하게 웃고 한 해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마지막 이십대를 잘 즐겨보고 싶고요.(웃음).”


 

“제일 소중한 건 사람…좋은 분들과 좋은 작품 하고 싶어요”

대개 가수 출신 배우들은 한 번쯤 ‘발연기’ 논란에 휩싸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승기는 예외였다.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연기에 도움을 주는 연예계 친구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대표 연기파 선배 배우들을 줄줄 읊었다. 

“‘구가의 서’ 때는 이순재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사극 톤을 교정받았죠. 식사 자리에서도 선뜻 읽어주셨는데 정말 감사했죠. 이성민 선배님도 드라마 할 때마다 매번 도움을 주세요. 자필로 어떻게 연기하는 게 도움이 될지, 또 어떤 캐릭터를 참조하는 게 좋은지 빼곡히 적어주세요. ‘너희들은 포위됐다’ 때는 사투리 연기를 여쭤봤는데 다섯 페이지 넘는 분량을 감정을 실어서 녹음해주셨죠. 윤여정 선생님도 항상 도움을 주세요. 드라마 들어갈 때마다 같이 대본 리딩도 해주시고 제 연기도 봐주시죠. 이번에도 첫 영화라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셨고요.”

선배들에게 예쁨받는 법을 공유하자는 말에 그는 “그냥 진심으로 존경하고 좋아하면 된다”는 교과서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본인이 잘하니까 선배들도 챙겨주는 거 아니겠느냐는 말에도 “특별히 그렇지도 않다”는 말뿐이다. 하지만 실제 이승기는 아무리 바빠도 명절 때면 선배들에게 안부 인사를 건네고 때때로 작은 선물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한다. 이성민이 ‘미생’ 촬영에 한창일 때는 깜짝 선물로 밥차를 보내는 귀엽고 싹싹한 후배다. 물론 이는 선배들에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마음에 없는 빈말, 듣기 좋은 말을 하는 것에는 쥐약이지만, 사람을 대하는 진심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결국, 제일 소중한 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야 일이 제일 재밌고요. 그래서 전 올해도 좋은 사람들과 일하는 게 제일 첫 번째 목표고 바람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원하는 건 많이 얻어 봤잖아요. 이제 저를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은 어떤 결과라기보다도 현장에서 즐거운 거죠. 현장이 즐겁지 않으면 이보다 힘든 일은 없을 거예요. 좋은 사람과 좋은 작품을 하고 싶고, 저 역시 그분들께 그런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우아한형제들 매각전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DH)가 국내 배달 플랫폼 1위 우아한형제들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과 미국 우버(Uber)-네이버(NAVER) 연합 등이 거론된다. DH의 희망 매각가는 약 8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높은 몸값 부담과 수익성 둔화가 겹치며 실제 거래 성사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우아한형제들 사옥 전경. [사진=우아한형제들] 14일 투자은행(IB)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DH는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사모펀드(PEF)에 티저레터(Teaser Letter, 투자 안내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저레터를 받은 업체에는 네이버를 비롯해 알리바바그룹, 미국 음식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 차량 호출·배달 플랫폼 우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아한형제들 매각 현황 [AI 인포그래픽=남라다 기자] DH는 우아한형제들의 몸값으로 약 8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2년 간 평균 영업이익의 약 13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DH는 지난 2019년 배민 지분 88%를 36억유로(약 4조8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현재 희망 매각가를 기준으로 하면 7년여 만에 투자금의 두 배 수준 차익을 기대하는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는 싱가포르 합작법인 우아 DH 아시아(Woowa DH Asia Pte. Ltd.)로 지분 99.98%를 보유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본사인 딜리버리히어로 SE(Delivery Hero SE)는 0.02%를 직접 보유 중이다. 사실상 DH가 우아한형제들을 100% 지배하는 구조다. ◆미·중 플랫폼, 배민 인수전서 격돌하나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때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그룹은 높은 인수가와 플랫폼 규제 부담 등을 이유로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버(Uber)가 배민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네이버(NAVER)와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우버의 글로벌 배달 플랫폼 운영 경험과 네이버의 커머스·결제 생태계가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Alibaba) 등 중국 플랫폼 기업들의 참전 가능성도 변수다. 알리바바가 이미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는 상황에서 배민의 라이더 인프라와 배달망까지 확보할 경우 국내 커머스 시장 영향력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리바바는 G마켓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한국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우아한형제들 실적 추이 [AI 인포그래픽=남라다 기자] ◆변수는 '8조 몸값'…수익성 악화도 부담업계에서는 DH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배민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DH의 부채 규모는 61억6600만유로(약 9조2500억원), 부채비율은 231.2%에 달한다. DH는 지난 3월 대만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Foodpanda)를 싱가포르 그랩(Grab)에 6억달러(약 90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2021년 약 60조원에 달했던 DH 시가총액은 현재 12조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문제는 높은 몸값이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데다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정책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배민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409만명(비중 53.0%), 쿠팡이츠는 1355만명(29.8%)을 기록했다.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불과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불어나며 배민을 무섭게 추격 중이다. 수익성 악화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외형 성장세는 이어가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추세다. 매출은 2023년 3조4155억원에서 2024년 4조3226억원, 지난해 5조2829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3년 6998억원, 2024년 6408억원, 지난해 5928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마케팅 비용 상승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장 점유율 자체가 기업가치로 평가됐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핵심 기준이 됐다"며 "쿠팡이츠가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출혈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익성까지 악화하고 있어 현재 거론되는 매각가는 다소 높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거래 성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05-14 14:47
사진
김영국 주택토지실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0여일간 이어진 공백 끝에 국토교통부 주택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전격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공급 확대에 주력해온 국토부가 향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까지 강화하며 '시장 안정'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토지실장은 주택가격 동향 관리부터 청약·임대차 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등 부동산 시장의 핵심 규칙을 설계하는 국토부 내 핵심 요직이다. 지난 3월 30일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공석 상태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시장 안정 대응과 각종 규제·제도 정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기자] ◆ '물량'에서 '관리'로… 40일 공석 깨고 등판한 구원투수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발탁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기존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신도시 개발과 정비사업 등 공급 정책을 총괄하던 수장을 주택 금융과 제도, 시장 관리 정책을 아우르는 핵심 자리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급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규제와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택공급추진본부는 기존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해 지난해 말 신설된 조직이다. 공공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실행하며 재개발·재건축과 도심복합사업 등 현 정부의 핵심 공급 과제를 실무에서 담당해왔다. 반면 주택토지실은 주택·토지·주거복지 정책을 총괄하며 임대차 제도와 토지거래허가제, 공시가격, 부동산 소비자 보호 등 시장 전반의 제도와 질서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인사를 정책 총괄 자리에 배치한 것은 현장과 정책 간 괴리를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40일 넘게 이어진 주택토지실장 공백을 깨고 김 실장을 전진 배치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 공급·시장안정 '투트랙'…규제 정비 본격화하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실거주 의무 등 시장 안정과 직결된 제도 조정 이슈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 실거주 의무 유예 확대 등은 시장 안정과 매물 유도, 형평성 문제가 맞물린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힌다. 공급 전문가인 김 실장이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서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토지 규제와 정비사업 병목 현상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와 절차를 보다 현실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인사를 두고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공급 정책은 유지하되 시장 안정과 제도 정비 기능까지 함께 챙기려는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과거 주택정책과장 등을 맡으며 주택 시장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당분간 공급과 시장 관리 역할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안정 역시 중요한 과제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택 공급은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급 확대에 집중했던 국토부가 이제는 불확실한 시장의 안정까지 같이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며 "공급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05-14 15: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