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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오늘의 연애' 문채원 "어린 남자보단 우직한 남자가 좋아요"

기사입력 : 2015년01월20일 10:34

최종수정 : 2015년01월20일 10:34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야, 줘봐” 이 한마디로 주말 저녁 일요병에 허덕이는 남성들을 모두 구제했다.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 검색어 장악은 물론, 이제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애교’, ‘야, 줘봐’가 연관 검색어로 제일 앞에 뜬다. 예상치 못한 애교에 친구 이승기마저 손에 든 힌트를 순순히 건네버렸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남심을 초토화한 배우 문채원(29)의 이야기다.

같은 여자가 봐도 귀엽다. 천천히 내뱉는 다소 어눌한 말투, 이야기할 때면 함께 움직이는 크고 작은 동작까지. 나이 서른을 앞둔 여자가 뭘 이렇게까지 귀여울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마주한 문채원을 보고 있자니 정말이지 ‘런닝맨’에서 본 애교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되레 그간 드라마를 통해 쌓아온 단아하고 지적인 이미지와 간극이 있어 보였다.

결국 “애교가 그냥 몸에 배어 있다”는 첫인상을 말했더니 큰 눈을 더 동그랗게 뜨며 “잉?” 하고 놀랐다. 그러더니 이내 “엄마가 저 이 일 한다고 했을 때 너 같이 뻣뻣한 애가 어떻게 하느냐고 깜짝 놀랐다”며 배시시 웃었다. “평소에는 천천히 말하는 걸 선호해서 그렇다. 연기할 때는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라는 설명도 덧붙이면서.

프레임 안에서는 누구보다 프로답고 멋지게, 일에서 벗어나면 조금은 자유롭고 귀엽게. 프로모션 인터뷰차 만난 문채원은 그의 신작 ‘오늘의 연애’(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팝콘필름) 속 현우와 똑 닮았다.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는 여자친구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다가 항상 100일도 못 가 차이는 초등학교 교사 준수와 인기 기상캐스터 현우, 18년 동안 ‘썸’ 타는 중인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제 뚜껑은 열렸으니까 그저 보시는 분들이 재밌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우리 영화로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드리고 싶은 마음이고요.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고 나서는 흥겨웠어요. 원래 알고 있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난 게 아니라서 특별히 놀란 부분은 없어요. 다만 영화를 찍을 땐 제가 나오는 부분만 보고 다른 분들의 과정은 함께 하지 못했잖아요. 그래서 새로운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었죠.”

영화는 개봉 전부터 이리저리 화제 몰이를 하며 대중의 기대감을 높였다. ‘너는 내 운명’ 박진표 감독의 귀환도 하나의 이유였지만, 문채원과 이승기의 케미도 크게 작용했다. 문채원은 드라마 ‘찬란한 유산’ 이후 6년 만에 이승기와 재회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변한 게 하나 있다. 과거에는 이승기를 짝사랑하는 처지였는데 이젠 이승기를 손안에 두고 쥐락펴락한다. 그것도 자그마치 18년 동안이나 밀당을 해가면서.

“좋았죠. 과거 드라마에서는 분량이 3~4일 정도 붙다가 나중에는 엄마 역할이신 김미숙 선생님과만 붙여놔서 아쉬움이 좀 남았거든요(웃음). 근데 이렇게 오랜 친구로 나오는데 또 제가 사랑과 애정을 받고, 챙겨짐을 받는 입장이라 좋았어요. 그 과정도 즐거웠고요. (이)승기 씨랑은 좋은 연이라고 생각해요. 장나라, 장혁 선배의 모습도 굉장히 보기 좋잖아요. 수많은 배우 중에서 다시 만나서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건 둘이 잘 맞아 보였기 때문 아니겠어요?”

“이번엔 사랑받아 행복하다”는 문채원은 ‘오늘의 연애’에서 이승기 외에도 두 남자의 애정공세를 받는다. 회사 선배 동진(이서진)과 준수의 군대 선임이자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앤드류(정준영)가 현우에게 빠진 또 다른 남자들. 언제나 뒤에 서서 현우를 지켜봐 주는 동갑내기 준수, 능력 있는 연상남 동진, 앞뒤 잴 것 없이 들이대는 패기의 연하남 앤드류까지, 그야말로 남자 복이 터졌다. 그렇다면 실제 문채원은 어떤 스타일의 남자가 끌릴까.

“셋 중에는 준수가 가장 낫지 않나요?(웃음) 가장 지질해 보이고 지나치게 소탈하나 은근히 우직하고 제일 남자답다고 생각해요. 전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준수 같은 캐릭터가 허당기와 빈틈은 있지만, 유머러스함이 존재하는 듯해요. 게다가 준수한 외모까지 갖췄죠. 연하남 앤드류는 아무리 잘생겨도 언짢을 듯해요. 아이 같잖아요. 동진 역시 자기 자신이 기장 중요한, 사랑할 여유가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죠.”

영화 ‘오늘의 연애’에서 리얼한 주사연기를 펼친 배우 문채원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처럼 다양한 스타일의 남자와 그들의 사랑 유형을 지켜보는 게 영화의 가장 큰 재미지만, 하이라이트 신을 의외로 다른 곳에 있다. 바로 문채원의 주사 연기. 술에 취한 현우는 노래는 물론이거니와 막춤까지 서슴지 않는다.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 연기한 게 맞을까 싶을 정도로 리얼하다. 단아한 이미지도 한 번에 날려버릴 정도로 강렬하다.

“망가진다는 거에 대한 부담은 없었어요. 오히려 스태프를 의식하거나 관객들이 날 어떻게 볼까 걱정한다면 연기하는 저도 재미가 없고 보시는 분도 흥겹지 않으실 거예요. 정말 몸 연기는 몸이 가는 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막춤 같은 경우는 제가 원래 배가 먼저 나가더라고요(웃음). 잘 추지 못해서 그렇지 워낙 흥이 많아서 춤추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직업상 클럽에 가거나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작품에서나마 더 재밌게 한 거죠.”

지난 2011년 ‘최종병기 활’ 이후로 스크린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최근 관객들과 자주 만나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겨울 강제규 감독의 단편 영화 ‘민우씨 오는 날’을 포함해 ‘오늘의 연애’, 그리고 유연석과 한창 촬영 중인 ‘그날의 분위기’까지 모두 로맨스 장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말에 “정말 그러네요”라고 반문하는 걸 보니 의도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하고 싶은 장르가 멜로에 국한된 건 아니죠. 다만 여배우가 어떤 감정의 희로애락을 보여줄 수 있고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무래도 멜로 장르가 많은 거죠. 저 역시 스릴러를 좋아하고 드라마적 요소가 많은 캐릭터를 좋아해요. 캐릭터가 수동적, 능동적인 걸 떠나서 멜로 안에서도 이런 세 작품을 한 이유는 조금 더 현실적이고 평범한 요소를 연기하는 게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으나 그 안에서 디테일한 연기 폭을 넓히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오늘의 연애’ 홍보 틈틈이 이어가고 있는 ‘그날의 분위기’는 (인터뷰 당시를 기점으로) 6회차 촬영을 남겨둔 상황이다. 방학을 앞둔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던 그는 ‘그날의 분위기’ 촬영까지 마무리되면 여행도 가고 싶고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촬영 때문에 꽤 오래 보지 못한 친구들과도 소소한 수다를 떨고싶다.

“아무래도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평범한 일상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인듯해요. 없을 법한 캐릭터로 몇 개월 살면서 연구하고 파고다니까 평범한 거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거죠. 그리고 올해는 제 나름의 목표가 하나 있는데 이성이든 동성이든 덕이 있는 넓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물론 저 또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요. 제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좋은 책과 영화도 많이 보고, 그걸 모두 흡수할 수 있는 덕이 많이 쌓이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웃음).”

“연애? 지금은 하고 싶지 않아요”

극중 현우는 사귈 듯 말 듯 모호하게 여지만 주고 결정적일 때 발 빼는 대표적인 ‘여지녀’다. 속된말로 남녀에게 모두에게 ‘재수 없는’ 스타일이다. 남자를 보는 눈은 현우와 비슷한 그의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떨까.

“‘여지녀’는 아닌데 그렇다고 ‘철벽녀’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니, 저는 철벽이라고 했는데 상대는 아니라고 느낄 수도 있더라고요. 또 난 쿨했는데 이거 보고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요(웃음), 그런 건 확실히 상대방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는 듯해요. 어쨌건 날이 갈수록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보낼 건 보내고, 집착에서는 확실히 멀어지긴 하죠. 반면 사랑에 대한 기억은 여전히 남아있고요. 또렷했던 기억이 조금씩 마모될 뿐이지 사랑했던 그 사람과 그때 내 마음은 남아있다고 생각하죠.”

현재 공식적으로 ‘솔로’인 만큼, 영화를 찍으면서 혹은 영화 홍보에 한창인 지금 외롭지는 않은지도 궁금해졌다. 영화는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다가 함께 호흡을 맞춘 이승기는 소녀시대 윤아와 공개 열애 중이고, 날씨는 쌀쌀해져 오니 더욱 옆구리가 시렸으리라.

“지금은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어요. 제 에너지를 이곳저곳에서 다 나눠 쓰지를 못하겠어요. 또 서른에 가까워지니까 아무래도 딸로서 집에서 바라는 거나 시각이 달라지더라고요. 여자가 남자보다 조금 덜 현실적인데도 이젠 현실적인 생각도 들고요. 또 제가 좋다고 해서 연애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웃음). 비록 지금 연애 생각은 없지만, 사실 영화를 찍었던 당시에는 연애를 두려워했던 시기였거든요. 그래서 좀 좋은 변화가 일었어요. 예전의 풋풋했던 마음으로 더 돌아가고 싶죠.”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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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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