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액면분할 '글쎄'...정부 정책에 맞장구 가능성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롯데 등 황제주 기업들 '유보적·부정적' 입장 견지

[뉴스핌=이강혁·이연춘·김선엽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이른바 황제주 기업들의 액면분할 이슈가 재계와 주식시장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액면분할 문제는 정부의 경제활성화 기조에 따라 '최경환 경제팀' 출범이후 꾸준히 요구되어 온 사안이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개인의 증시참여가 지금보다 활발해지기 위해 액면분할만큼 좋은 유인책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삼성전자 등 국내 황제주 기업들의 경우 글로벌 경쟁기업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주가를 보이는 만큼 액면분할을 통해 국민주로 전환하면 가계소득 증대뿐 아니라 증시 활성화에도 효과가 크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당장 한국거래소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결단을 유도하고 나섰다. 액면분할 방향성을 여러차례 전달했지만 기업들이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속내도 깔려 있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코스피 저유동성 종목의 액면분할 촉진을 위한 주요 상장법인 공시책임자 간담회'에서 "침체된 거래를 활성화시켜 시장 역동성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액면분할 촉진을 통한  자본시장 리모델링으로 자본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업들은 "검토"라는 원론적 의사를 전달했을 뿐 일단은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각 기업들의 상황에 따라 정부 정책에 부응한 액면분할 바람이 당장 거세게 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셈이다.

 ▲액면분할 바람…삼성전자 등 황제주 기업들 결단 나설까

삼성그룹은 당장 액면분할에 대한 결단에 나설 단계는 아니라는 게 기본 입장이다. 21일 삼성 사장단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그룹 고위 관계자들은 대체로 부정적 자세를 보였다.

앞서 이명진 삼성전자 전무는 전날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액면분할을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날 아침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실차장(사장)은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금시초문"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수형 미래전략실 기획팀장(부사장) 역시 "내 영역이 아니라 답할 수 없다"고 발을 뺐다. 당장 어떤 결정이 내려지기는 어렵다는 의사표현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대외창구 수장인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도 액면분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고개를 갸우뚱하며 부정적 제스처를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명진 전무의 전날 발언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검토를 말하는 것이지 무언가 구체적인 상황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시장의 기대감은 꺼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다양한 주주친화적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에는 3조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앞서 11월에는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고 시행에 나섰다.

같은 맥락에서 액면분할에 대한 정부 요구가 거세질 경우, 삼성전자가 다시 한 번 맞장구를 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액면분할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는 어렵지만 기업의 본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선"이라며 "배당 확대 기조와 더불어 액면분할 결단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에게 액면분할 문제는 배당 확대 이후 일각에서 제기되는 배당의 해외 유출 문제에 대한 해법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 보유 비중이 50%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측면에서 배당을 확대해도 외국 투자자의 배만 불릴 뿐 가계소득 확대에는 기여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통해 주당 가격이 낮아지면 개인 소액투자자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해외 유출 문제도 사그라들 수 있다는 시선이다.

하지만 이른바 '황제주'의 지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마뜩치 않을 수도 있다. 100만원권 1장을 들고 있든, 10만원권 10장으로 나눠서 들고 있는 달라질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늘어날수록 주가의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기업의 장기적 가치에 투자하는 투자자 대신 단기차익을 노리고 치고 빠지는 투자자만 늘어나면 기업의 주주관리에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액면분할이 실시되면 유동성이 늘어나는 효과 때문에 발표 전후로 잠깐 주가가 반짝할 수는 있겠지만 펀더멘탈 상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삼성전자를 분할한 지주회사 전환 이슈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액면분할로 주주들이 늘어나 주식매수 청구권을 다량을 행사할 경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롯데 "계획없다"·오리온 "검토 안한다"…아모레 "긍정적 검토"

황제주가 여럿 포진한 유통업계에서도 액면분할 문제에 대해 긍정적이지는 않다. 정부 정책이 그러하니 검토는 해야하지 않겠냐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대표적으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높고 거래량이 적은 롯데제과, 롯데칠성, 오리온 등 유통업계 대표기업들은 한결같이 액면분할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주주와 우호주주 지분율이 절대적이라 리스크가 거의 없지만

롯데그룹 측은 "현재 액면분할을 검토한 바 없다"며 "그룹과 계열사 등 내부적으로 액면분할 움직임이 없다는 게 현재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류광우 롯데제과 상무는 "그룹 차원의 방향을 따라갈 뿐"이라고 말했고, 황원담 롯데칠성 상무는 "개별 계열사가 의견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오리온그룹 역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짧게 답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액면분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액면분할이 회사의 장기적인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살펴봐야 한다는 전제를 깔았다.

신희철 아모레퍼시픽 상무는 "화장품 브랜드의 우수한 경영 성과와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 상승이 최근 급격하게 이뤄졌다"며 "기업의 장기 발전과 거래 활성화 등을 고려해 액면분할을 검토해 보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이연춘·김선엽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